
2020년 12월에 구입해서
새해들어 다 읽은책입니다.
이 책은 공교육 초등교사들 9명이 쓴 에세이 인데요,
제가 이 분들을 모임에서 뵈었기에
글을 이해하고 공감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들 나이대가
첫사랑에 성공했다면 딸뻘 되는 나이대,
하지만 첫사랑 실패한 죄로 다 제 조카뻘 되는 나이대.
사교육 종사했던 내이력으로
공교육 선생들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반듯하고 모범적으로 보여지는 정직함의 글들일 거라는 추측은.....
읽으면서 넣어두게 되는 글들이었습니다.
다 읽은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솔직함,
뜨거운 독기(열정),
평온한 정서,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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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느정도 다듬어졌다고는 하지만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살아온 나로서는
아 이런 글들도 나에게 자양분이 되는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우리는 때로 타인이
깨지고
다치고
상처받고
좌절하는 모습들을 보며 안쓰러운 시선으로 동정하고
그들보다 내가 좀더 낫다는 안도감으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걸 찾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솔직함,
뜨거운 독기(열정),
평온한 정서,
따뜻한 시선....이 가득 담겨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