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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나를 키워줄 거야 - 성장 IN 그림책 ㅣ IN 그림책
김진향 지음 / 생애 / 2026년 3월
평점 :

책날개 작가 소개에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쓰여 있다.
작고 한 손에 들어온 책이라 부담 없이 목차를 보는데 내가 본 그림책은 6권, 모르는 그림책이 너무 많아서 정리해 봤다.
'들어가며'를 보며 한 발짝 그녀를 더 가까이 보게 된 기분.
목차의 구성은 큰 제목 소 제목 책 이름순으로, 어떤 내용일지 유추하는 재미도 있다.
끝부분 '후회 없는 오늘을 살기'를 먼저 읽었다.
왜냐하면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지 좀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될 거야'를 보면서 나도 한때 그런 꿈을 가졌던 기억이 났다. 공개적으로 말하면 꼭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고 말하는 작가님은 '말하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외롭고 심심한 시골 사람들에게 필요한 공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될 거야 -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면서 책으로 연결된 물이 할머니와 동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이가 많아 일을 할 수 없는 혼자 사는 물이 할머니는 혼자 말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며 무료한 하루를 보낸다. 동네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동이는 엄마가 일하느라 바쁘고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놀 사람이 없어 혼자 논다. 외롭고 소외된 두 사람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서로를 품어주고 돌보면서 책으로 연결된 유대관계를 이어간다.
몇 년 전 '날이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란 드라마에서 서강준이 책방을 운영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책방보다는 도서관이 시간제한이 없어 보여 더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던 기억이 있다.
- 죽음은 천사와 함께 찾아온대요 -
작가는 30대 초반 큰 수술을 하게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되면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라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게 우선순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4년 전 하늘나라로 간 조카 지향이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엄마 없이 자라고 있는 조카 손주들도, 조카사위도 늘 마음 한구석에 아픔으로 남아있지만 잘 견디며 모두가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작가가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표현한 내용들, '망자들의 나이와 상태에 맞춤하게 '작은 죽음, 젊은 죽음, 나이 든 죽음이 있어서 그 곁에 작은 천사, 젊은 천사, 나이 든 천사가 짝을 지어 함께 다니는 모습을 상상했다.' 작가의 생각대로라면 지향이 옆에는 젊은 천사가, 엄마 옆에는 할머니 천사가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죽음은 누구에게도 언젠가는 온다.
그럼 나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은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 내용들이었다.
- 나중 말고 지금 -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뜻대로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준 제목이다. 여기에선 끝에 실천해 보세요를 적어보고 싶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미뤘던 일이나 후회되는 일 적어 보기
*하고 싶은 일을 1년, 3년, 5년 등 주기별로 계획해 보기
*'오늘', '지금', '인생', '선택;을 주제로 한 명언 적어 붙여주고 수시로 읽기
*최근에 미루어 두었던 일, 바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기
어느 부분은 같은 생각이어서 미소가 흘렀고, 어느 부분은 다랑 달라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게 되었고, 어느 부분은 이미 내가 다 했던 것들이어서 공감이 되었던 책이다.
참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김진향 쌤,
책 출간 축하드리고 좋은 이야기들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열심히 사는데 뭔지 모를 허전함에 말 수 줄어든 중년의 여성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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