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클레온의 킵고잉 아주 재미있게 봤다. 

 아티스트 웨이와 결을 같이하는 책. 

 옛날에 나는 그렇게 자기 계발서를 싫어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자기 계발서를 이렇게 찾아읽게 되기도 한다. 

 

 자기의 취향을 확신하지 말지어다.


 이 책을 도서관에 대여예약을 해두고, 


 밀리의 서재에 있는 훔쳐라 아티스트처럼을 봤는데 책이 PDF인 것이 다. 이북이 pdf라니 이건 너무 상도덕이 없는 것 같다. 

 투덜거리면서 덮고 며칠 지나니 도서관에서 책이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대출하러 갔다. 

다녀와서 읽기 시작하는데.. 

첫 페이지부터 아주 마음에 드는 것이다. 

세상은 미쳤고 창작은 항상 힘들다잖아. 


그리고 더 마음에 든 건 18페이지였다. 


아무리 작품을 만들어도, 위대함을 인정받아도, '그래서 이 다음엔 어떤 작품이 나오나요?' 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기획을 아무리 잘해낸다고 해도 

다음 기획을 해야하고

이번 기획을 최악의 최악으로 망쳐버렸어도

다음 기획을 해야한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기획이 끝나는 것은 다시 시작이고 끝도 아니고, 또 이 고통을 처음부터 해야하고, 또 쉽지 않고... 

그렇기에 매일매일 계획을 세워 루틴을 따르며 순간순간의 변화에 내가 절망하지도 환희하지도 않도록 해야한다. 


아티스트로서 얼마나 성공했고 얼마나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냇는가에 상관없이, 그 누구라도 마지막 지점에 ‘도착‘할 수는 없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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