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그림을 집에 걸어놓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한다. 우울증도 없어지고 심지어는 돈도 들어온다는 소문이 돈다. 그래서인지 김화백의 그림은 엄청나게 비싸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아, 이런 그림이 집에 있으면 진짜 분위기가 화사해지겠구나하는 것이었다. 글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떄 이 책을 선물받았다. 요즘 교회도 가지 않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 너무 좋았다. 화려한 그림이 아니라도 김병종 작가의 차분한 글솜씨와 자분자분한 문체가 나를 토닥여주는 느낌이었다. 빨간꽃이 콕박혀 따뜻한 마음을 자아내던 이 책. 그림처럼 포근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