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을 모으는 남자가 있다.

치즈라벨이든 과일꼬치든 보기만하면 모으고 싶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남자다.

그런데 그런 강박증을 고치려고 노력하던 사이에 한 여성을 만난다.

종아리가 매혹적인 치명적으로 그에게 아름다웠던 그녀.

하나하나 집착하던 것들에 대해 점차 흥미를 잃고 그녀와 사랑하는 일이 생의 가장 중요해져버린 그는 이제 그 집착이 사라져가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아내가 유리창을 닦는 뒷모습에 제대로 꽂.히.게. 되고.

그는 그 아내의 뒷모습을 몰카로 수.집.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를 복제하기란 불가능했다.

이런저런 웃기고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지던 중 어느새 그는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

.

"그러므로 그녀를 사랑할수록, 그녀는 유일했다.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도 유일했다.

그녀의 미소 하나하나도 한 인간처럼 유일했다."

 

세상의 브리지트는 하나뿐이었다.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에로틱하다.

그리고 그와 그녀의 사랑이야기는 생명력이 넘치는 작가의 유머와 재치로 글을 보면서 "푸하하하!!"하고 웃음이 터지도록 나를 유쾌하게 했다.

이런 유쾌하고 섹시한 로맨틱소설이라니!

진짜 재밌고 새로운 프랑스소설이 땡긴다면, 꼭 나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여담으로.

이 책의 표지의 피치핑크색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그 색깔이 생각나기도하고. 그것보다 훨씬 이쁘기도 하고. ㅎㅎ 암튼 내 취향이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