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과학 500 알아두면 쓸모 있는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사전
댄 그린 지음, 서나연 옮김 / 다섯수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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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발달한 시대에는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 질문을 품었을까요?

'하루에 눌 소변을 모으면 양이 얼마나 나올까? 투명 망토를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 저 하늘의 구름은 몇 kg일까?'

혹시 이런 질문을 떠올리는 아이가 있다면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죠.

아이들의 호기심을 능력으로 키워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을 소개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과학 500'입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고 각 주제를 하나의 페이지에 요약한 책입니다.

휴대하기 좋고 다양한 장소에서 잠시 읽기 좋아요.

종이 질감이 잡지처럼 느껴져서 손끝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서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어요.

별로 호기심이 없고 무기력한 성격의 아이에게도 추천합니다.

누군가의 질문을 읽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거든요.

이 책의 저자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가라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과학 책을 만들었어요.

질문에 맞는 답, 간결한 답을 하는 능력도 꽤 어려운데 저자의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네요.

목차는 생물, 지구와 우주, 우리의 몸, 물질과 반응, 발명과 발견, 보이지 않는 과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많이 배웠는데요.

바닷물 한 방울에는 100만 여개의 세균이 들어 있다.

해마다 1만 5천 종의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된다.(아직 발견되지 않은 생물은 육지가 86%이고 바다가 91%)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5만 가지가 넘는데 현재 주로 먹는 식물은 30여 종이다.

공룡은 완전히 멸종하지 않았고 직계 후손으로 새가 있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는 98%나 일치한다.

등.. 읽으니 영감이 떠오르는 내용도 많네요.

많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어른이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유리하고,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안의 세상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가끔은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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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서메리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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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청소년 소설을 만났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영화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었어요.

이 소설은 개와 사람이 공조하여 사건을 파헤치는 청소년 추리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물음표가 가득 떠오르게 합니다.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를 소개해요.

당신이 키우는 동물을 의심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여러분의 반려동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연재는 중3입니다.

한창 공부하기 바쁠 나이이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연재는 어떤 사건에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손자처럼 예뻐해 주시던 약국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가 키우던 반려견 꽃순이를 맡게 되었거든요.

소설은 연재가 반려견 꽃순이에 대한 의심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꽃순이는 외모는 평범한 퍼그 강아지인데 신문을 읽고,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요.

게다가 눈치가 빠르고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애교도 부릴 수 있답니다.

물론 연재도 처음에는 꽃순이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 꽃순이 때문에 약국 할아버지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닌 타살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침 이양이라는 똑똑한 친구도 연재 앞에 나타납니다.

이양이도 약국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냈었기에 사건 추적에 합류하죠.

개와 인간의 수사 공조라는 독특한 소재와 펼쳐지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여 쉬지 않고 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소설은 많은데 중학생 나이의 친구들이 읽은 청소년 소설은 많지 않아서 이런 신간이 나오면 무척 반가워요.

할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모른척하지 않고 범인을 추적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위험해 보이지만 멋졌습니다.

현실에서는 살인사건에 이렇게 개입하면 안되겠죠. 책을 읽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분별의 지혜가 있으리라 믿어요.

개와 수사 공조하는 이야기는 시리즈로 나와도 재밌을 것 같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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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나와 우주
스티븐 호킹.루시 호킹 지음, 신리 그림, 최지원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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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불리는 스티븐 호킹이 딸 루시 호킹과 함께 만든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스티븐 호킹의 나와 우주'입니다.

스티븐 호킹이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어떤 위대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루게릭병으로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인생을 살아냈기 때문이죠.

그는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 블랙홀 연구에 기여하며 우주의 신비함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었어요.

열심히 공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시간의 역사'라는 책도 펴냈죠.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신비에 대하여 어린이 독자가 읽기 좋은 그림책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이 책은 스티븐 호킹의 첫 번째 그림책인데 우리 은하의 비밀과 더 나은 내일을 만들려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어요.

책의 첫 장을 펼치자 휠체어에 앉아있는 스티븐 호킹 그림이 나왔어요.

그는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컴퓨터가 있어야 할 수 있지만 영혼은 자유롭다고 말합니다.

그 비결은 평생 마음속으로 드넓은 우주를 누비고 다녔기 때문이죠.

몸이 자유롭지 못해도 엄청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습니다.

우주는 얼마나 클까? 별은 얼마나 많을까? 시간 여행이 가능할까? 외계인은 있을까?

질문은 영혼을 성장하게 합니다. 변화의 가능성에 사다리를 놓는 과정입니다.

저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이에게도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이 책에는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우리 모두의 집이기에 서로를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어요.

우리는 용감하고, 행동할 수 있기에 가고 싶은 미래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멋진 말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으니 감사해요.

스티븐 호킹이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낸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며 용기를 낼 수 있겠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하여 스티븐 호킹이 대답도 해줍니다.

잔잔한 내용이지만 아름답고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여운이 남네요.

게다가 아버지와 딸이 함께 쓴 글이라니 뭉클한 감동이 느껴지죠.

저는 이 책의 그림체도 마음에 들어요.

중국의 그림 작가 신 리의 그림이 신비로운 우주의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려요.

동심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은 그림체라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스티븐 호킹의 나와 우주'는 아이들이 꿈나라로 떠나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함께 읽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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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J. 애들러.찰스 밴 도렌 지음, 독고 앤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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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초에 세상에 처음 나온 책이 꾸준히 재출간되어 2004년에 또 나왔습니다.

독서법, 독서교육의 고전이라 불리는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입니다.

이 책은 브리태니커 편집장 출신이 집필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의 편집장이라면 엄청난 독서를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남겨준 것이 감사하네요.

이런 책을 펼치면 과거로부터 편지를 받는 기분이 든답니다.

요즘은 학원까지 생길 정도로 속독, 다독이 떠오르죠.

저자는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은 오히려 잘 읽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책은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독서법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책은 좋은 스승이기에 계속 배우고 깨달아가려면 책으로 잘 배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 책의 존재의 이유라고 하네요.

표지 경고 글, 목차와 머리글을 살펴보고 흥미가 끌리지 않는다면 그 책은 다 읽어도 인생에 오래 남을 책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은 1부는 독서의 단계, 2부는 분석하며 읽기, 3부는 분야별로 다르게 읽는 법, 4부는 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독서의 단계를 '통합적 읽기'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복잡하고 체계적인 책 읽기입니다.

1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그 책들이 전달하는 중심 주제를 연관하여 읽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통섭'이나 '융합'이라는 말과도 비슷하게 와닿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좋은 정보를 분류하고 여러 갈래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독서도 이러한 능력과 연관 지으면 더욱더 유용해질 것 같네요.

책은 그냥 읽는 것이지 방법을 아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독서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모든 공부의 기초라고 생각해요.

모두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과 배우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한 권의 책에 영향을 받아서 인생이 변화하기도 하죠.

효과적인 독서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한 권의 책에서도 큰 보물을 얻어낼 것입니다.

지루한 교과서도 술술 잘 읽고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록이었습니다.

여기에 저자가 추천한 130여 개의 도서 목록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책들이 모여있네요.

도전 의지가 생기는 목록이라서 열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많이 읽지 못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도서의 목적은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잘 읽는 것이라고 말하거든요.

또한 흥미로운 독서 퀴즈도 있으니 지문을 읽고 풀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런 책이 1940년대에 나왔다는 것이 놀랍고, 이 시대에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두 번 놀랐습니다.

이 책부터 잘 읽고 공부해서 독서의 효과를 팍팍 높여보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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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유리 비로베츠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김민경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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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를 배운 적 없지만 흥미가 있는 사람
물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과 함께 물리의 세계에 빠져보시죠.

특히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네요.

물리학은 자연과학의 한 분야죠.

물질과 에너지의 상호 관계의 관점에서 물체의 운동 원리를 규명하고 연구합니다.

이 책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물리 선생님들이 만든 책입니다.

한국 청소년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것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었어요.

남들보다 더 멀리 침 뱉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도입 미끼를 던져놓고 중력과 가속도를 설명합니다.

체중을 순식간에 줄이는 방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몸무게를 재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2-3kg 줄어들었다 돌아옵니다.

이 과정에서 가속도의 방향에 따라 물체의 무게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비행기의 날개 구조에서도 물리학 이론을 발견할 수 있죠.

날개 정면은 길게 늘어난 물방울 모양이고 아랫면은 평평해요.

여기에 베르누이 법칙이 적용되었는데, 유체의 속도가 느리면 압력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기차가 빠르게 지나갈 때 플랫폼 가장자리에 서 있으면 안 되는 이유에도 이 법칙을 적용할 수 있어요.

기차의 움직임으로 주위 압력이 낮아져서 사람이 빨려 들어갈 수 있으니 위험해요.

비행기에서 발견하는 물리학은 과자 봉지에도 있어요.

이륙 후 봉지가 부풀고 열면 빵! 소리가 나거든요.

여기에는 보일-마리오트 법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서 기체의 압력과 부피의 곱은 항상 일정합니다.

닫힌 공간 내부에서 기체의 압력이 감소하면 압력과 부피의 곱이 일정한 값으로 유지되므로 부피가 증가한다고 해요.

보일-마리오트 법칙은 우리 몸의 폐 활동도 설명할 수 있답니다.

일상의 다양한 현상이 물리학과 연관되어 있어요.

물리가 이렇게 재밌는 공부인가? 놀라웠어요.

물리학을 공부하면 위험한 상황에서도 지혜를 발휘할 수 있어요.

손가락으로는 두꺼운 천을 뚫을 수 없지만 뾰족한 바늘로는 가능하죠.

약한 힘이라도 좁은 면적에 작용하면 엄청난 압력을 발휘합니다.

압력을 높이려면 가하는 면적을 줄이고 압력을 줄이려면 가하는 면적을 넓혀야겠죠.

그래서 얼어붙은 강을 지나갈 때는 바짝 엎드려서 몸이 얼음에 닿는 면적을 넓혀서 기어가야 한답니다.

물리학이 어렵게 느껴지고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예상을 깨는 책이네요.

열심히 읽고 기억해서 물리학을 공부한 똑똑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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