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발달한 시대에는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 질문을 품었을까요?'하루에 눌 소변을 모으면 양이 얼마나 나올까? 투명 망토를 실제로 만들 수 있을까? 저 하늘의 구름은 몇 kg일까?'혹시 이런 질문을 떠올리는 아이가 있다면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죠. 아이들의 호기심을 능력으로 키워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을 소개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과학 500'입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고 각 주제를 하나의 페이지에 요약한 책입니다. 휴대하기 좋고 다양한 장소에서 잠시 읽기 좋아요. 종이 질감이 잡지처럼 느껴져서 손끝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서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어요. 별로 호기심이 없고 무기력한 성격의 아이에게도 추천합니다.누군가의 질문을 읽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거든요. 이 책의 저자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과학 저술가라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과학 책을 만들었어요. 질문에 맞는 답, 간결한 답을 하는 능력도 꽤 어려운데 저자의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네요. 목차는 생물, 지구와 우주, 우리의 몸, 물질과 반응, 발명과 발견, 보이지 않는 과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과학 상식을 많이 배웠는데요. 바닷물 한 방울에는 100만 여개의 세균이 들어 있다. 해마다 1만 5천 종의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된다.(아직 발견되지 않은 생물은 육지가 86%이고 바다가 91%)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5만 가지가 넘는데 현재 주로 먹는 식물은 30여 종이다. 공룡은 완전히 멸종하지 않았고 직계 후손으로 새가 있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는 98%나 일치한다.등.. 읽으니 영감이 떠오르는 내용도 많네요. 많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어른이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유리하고,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안의 세상에도 유익하고 재밌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가끔은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