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연출법 101 -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101가지 시리즈
스킴온웨스트(김성영) 지음 / 동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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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픽사 아티스트가 알려주는 영상 연출 노하우를 담은 책을 읽었어요.

제가 대학시절에 언론, 영상을 전공하여서 연출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은 몇 년에 걸쳐서 영상학과에서 배울 내용에서 꿀팁만 모아서 담았더군요.

영상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시대이니 영상 제작자가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유익할 내용 같아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연출법101'를 소개해요.

저자는 유튜브 <스킴온웨스트>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책의 내용이 채널에도 올라가 있으니 QR코드를 활용하여 예제 영상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의 구성은 일반적인 책과 달라요. 목차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카드 뉴스 내용처럼 간결하고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구성이 두서없는 나열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저는 오히려 참신하게 느꼈고요. 긴 내용을 읽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어요.

영상 제작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상 제작의 중요한 기본기부터 오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까지 골고루 담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기본기의 경우에는 세월이 지나서 가끔 망각할 때가 있는데요. 이 책에서 저자가 짚어 주니 다시금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내용은 마지막 101에서 등장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 되는 영상을 만들지 마라'

조회수나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 선정적인 내용이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을 만드는 제작자들이 꼭 들어야 할 조언이죠.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읽은 책이고 이미 아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저의 예상을 깨는 참신한 조언들이 많이 담겨서 놀라웠습니다.

미래의 감독을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영상 연출에 관한 여러 책이 나와있는데요. 상당히 두껍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이 책은 가볍게 쓱쓱 넘겨볼 수 있으나 꼭 필요한 조언이 담겨 있으니 독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더 참고하기 좋을 것입니다.

영상 연출 전공자도 아니고, 미래의 감독을 꿈꾸지 않더라도 일반 독자도 이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무심코 보면 영상을 깊이 있게 보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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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미 우리끼리 비밀 이야기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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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는 산리오 캐릭터!

남자아이들에게 포켓몬스터 캐릭터가 인기가 있다면, 여자아이들에게는 산리오 캐릭터들이 인기가 많죠.

워낙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가 있어서 이름을 다 외우지는 못하겠어요.

그런데 저의 딸아이는 줄줄 잘 외우고 있더라고요. 특히 시나몬롤과 쿠로미를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쿠로미 캐릭터가 등장하는 다이어리 책을 소개합니다.

'쿠로미 우리끼리 비밀 이야기'입니다.

쿠로미는 악당의 느낌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일단 생일부터 10월 31일 핼러윈데이이고,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이죠.

마이멜로디와 대립하는 안티 히어로 캐릭터였는데, 인기가 많아졌기 때문인지 점점 착해지고 있어요.

쿠로미는 지금까지의 캐릭터들과 다른 개성이 느껴지죠.

다른 캐릭터들은 늘 웃고 있는데, 쿠로미는 불만스러운 표정이나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그래도 요즘 나오는 쿠로미 캐릭터들은 웃는 표정이나 평온한 표정이 많네요.

어린 시절에 누군가와 비밀 일기를 주고받으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꼭 누군가와 교환하지 않아도 이런 책이 있으면 소통하는 기분이 들어요.

일기장 형식의 책인데 심심한 디자인이 아니라 다양한 그림이 실려있고 의미 있는 글도 담았습니다.

책 뒷면에는 이런 글이 있어요.

'행복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
쿠로미와 비밀 이야기를 나누며
몰랐던 너를 찾아봐.
특별한 너를 만날 수 있을 거야!'

쿠로미가 나쁜 캐릭터라고 오해하고 있어서 미안하네요. ㅎㅎ

제가 이 책을 넘겨 보니까 다시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었습니다.

이 책은 10가지 키워드로 일기를 쓰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글쓰기 방법도 제시합니다.

키워드와 관련된 문답 활동을 하며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볼 기회가 생겨요.

그리고 스페셜 페이지를 통하여 재미있는 활동을 하는데, 편지 쓰기나 미래일기 등의 활동이 끌리더군요.

놀이 시간 페이지에서는 종이로 할 수 있는 신박한 게임도 체험합니다.

딸아이나 여자친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 여아 선물 강추 책입니다.

아 물론 쿠로 마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겠죠.

귀여운 캐릭터에 화려한 색감을 가진 사랑스러운 일기장 책!

스티커도 있어서 붙이는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을 보니까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모두 공감하고 헤아려 줄 수 없어도 얼마든지 도움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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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실현하는 로블록스 게임 만들기 - 스튜디오 사용법부터 수익화까지, 로블록스 게임 제작의 모든 것
강태훈.장준하.D.LAB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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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입니다.

로블록스는 3차원의 공간에서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어요.

게임을 많이 하는 아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라고 권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런 책을 읽어보았어요.

스튜디오 사용법부터 수익화까지 로블록스 게임 제작의 모든 것을 담은 '상상을 실현하는 로블록스 게임 만들기'입니다.

이 책은 로블록스 가입부터 게임 제작까지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어요.

공중에 떠 있는 섬을 통과하는 '지형 점프 맵'과 UFO를 타고 무시무시한 다차원 공간을 자유 낙하하는 '다차원 드롭퍼', 뜨거운 사막에서 생수를 찾아 살아남는 '극한 생존 게임'을 만들 수 있어요.

메타버스 안에서는 캐릭터가 현실의 나를 대신하여 돌아다니며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이 과정을 제작부터 직접 해보면 더욱더 신나는 일이겠죠?

게임 기획을 통하여 무한의 공간을 만들 수 있으니 상상력을 키우기 좋습니다.

엄마인 제가 이 책을 살펴본 이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어서였는데요.

읽다 보니까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어요. 내용이 워낙 자세하니 따라 하기에 좋더라고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도구, 게임 엔진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는 초보자에게 어렵지만, 로블록스는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이용해 쉽게 제작할 수 있어요.

제작 과정을 보니 집을 짓는 과정처럼 섬세하고 탄탄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게임 제작에는 크게 4단계가 있습니다.

게임 기획하기, 그래픽 제작하기, 스크립트 작성하기, 게임 출시입니다.

그리고 로블록스에는 개발 분야가 나누어져 있는데요.

- 게임의 전체 내용을 구상하는 게임 기획자
- 게임 내에 존재하는 월드인 맵을 창조하는 빌더
- 게임에 필요한 세부 요소를 만드는 3D 모델러
- 게임의 핵심 기능인 스크립트 제작을 하는 스크립터
- 게임 내에서 상호 작용하는 각종 버튼과 스크린을 만드는 UI 디자이너
- 썸네일이나 아이콘 등 게임 내의 이미지를 만드는 그래픽 디자이너
- 게임의 비주얼을 만드는 이펙터
- 캐릭터의 동작과 배경 요소를 만드는 애니메이터
- 캐릭터의 옷을 만드는 게임 의상 디자이너
- 다양한 소리 효과를 만드는 작곡가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이 있습니다. 이 직업 군에 대해서 탐구하는 과정도 좋은 경험이 되겠어요.

만들고 싶었던 게임을 실제로 제작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저는 로블록스 게임 제작의 경험을 통하여 아이가 자신의 진로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게임에 빠져 산다고 잔소리를 하는 대신에 이런 책을 선물하면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겠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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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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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이라는 그림 에세이 책으로 알려진 조원재 작가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표지부터 잔잔하게 마음에 스며들어요. 노을 지는 바다 풍경인데 가을 분위기와도 어울리네요.

‘삶은 예술로 빛난다’를 소개해요.

이미 익숙한 명화들이 실린 책인데요.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특별함이 보입니다.

조원재 작가가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미술 에세이를 쓰는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미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음이 놀라워요.

이 책에는 저자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도 종종 등장하는데요.

팟캐스트를 하려고 중고 녹음기를 구하는 과정에 대하여 읽고 마음이 뭉클해졌네요.

그 이야기처럼 저도 작은 것에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하였답니다.

내 삶에서 두근거림을 준 것이 무엇이었나 더듬어볼 수 있게 하는 글이었어요.

어려운 미학 용어나 따분한 미술 전시회 투어 느낌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글이 주인공이고 거기에 어울리는 미술 삽화가 들어간 것 같았네요.

그만큼 저자의 글이 품는 범위가 크고 깊다는 것이죠.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하게 보이는 예술 작품도 저자의 설명 덕분에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예를 들어.. 온 카와라라는 작가는 연월일을 무심하게 적어두었습니다.

뭐 이런 것도 예술 작품이라고? 놀랄 수 있으나 의미를 알고 보니 시선이 달라집니다.

오늘 연작을 보면서 무미건조하고 반복적인 일상의 승화에 감동했네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성실함, 평범한 것에서 찾는 의미, 반복의 숙명을 지닌 삶이지만 그 속에 새로운 진실이 있음이 빛났습니다.

또한 천재라 불리는 예술가들도 처음부터 천재로 태어난 것이 아님도 깨닫습니다.

폴 세잔도 허접한 그림을 그리던 시기가 있었으나 자신이 꿈꾸는 미지의 어느 지점을 향하여 꾸준히 나아갔습니다.

‘허접은 비범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 -103p-' 저자의 말도 기억하겠습니다.

‘예술은 삶 속 나태함을 허락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비밀의 숲 -116p-’이라고 합니다.

먹고사는 일에 바쁘고 몸과 마음이 여유가 없을지라도, 예술을 찾고 감상할 여유를 잃지는 마세요.

예술이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더군요.

방구석에서 미술관 감상을 하게 해주었던 조원재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의 삶을 예술로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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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
최미경(ENSEE)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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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온라인에 디지털 예쁜 그림들이 참 많아요.

아이패드를 활용하면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릴까 궁금해서 이런 책으로 배우고 있어요.

'나만 알고 싶은 아이패드 드로잉의 모든 것'이라는 책입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에 크기도 큼직한 책입니다.

초보를 대상으로 차근차근 아이패드 드로잉을 지도하는 책이죠.

이런 책이 나와서 무척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어떤 기구를 사용하고 어느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면 되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책입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따라가면 어느새 고수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구성도 꽤 탄탄합니다.

핵심 기능 마스터하기, 다양한 재료로 그리기, 여러 가지 스타일의 타이틀 만들기, 일러스트 소스 저장과 활용, 그리기 실력 업그레이드, 나만의 굿즈 만들기 등...

무한한 디지털 드로잉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네요.

저자는 이 책의 독자에게 커스텀 브러시 6종, 스케치, 컬러칩, 텍스처 파일 등 자료도 제공해요.

게다가 영상 강의 자료와 핸드북 PDF도 준비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던 부분은 굿즈 제작이었어요.

굿즈(Goods)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서 인물, 기업, 캐릭터, 장소 등을 브랜드화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제가 애정 하는 무엇인가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상품 제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접근하겠지만, 잘 만들면 상품으로 팔 수도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제가 배우고 싶었던 디지털 드로잉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네요.

이 정도만 마스터해도 굉장한 전문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그림 실력이 늘기 위해서는 실력자의 그림을 모방하면서 따라 그리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책에도 저자가 다양한 그림을 담아 두었어요. 그 예시를 따라서 그려보면 좋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을 배우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아요.

무엇인가 더 심플해지고 감각적인 시각이 생긴 기분이 드네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역시 기쁨과 보람이 느껴지네요.

꼭 바로 드로잉을 시작하지 않더라도 책에 담긴 예쁜 그림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청량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가득 들어있으니까 소녀 감성 지니신 분들은 소장하고 싶을 책입니다.

소중한 것은 나만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데, 저는 이런 책은 많은 분이 알고 배우면 좋겠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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