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 - 개념적 기초에서 심층 활용까지, 개정판
김권현 지음 / 숨은원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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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개정판이 나왔네요. 개정판이 1년도 안되어 나온것은 그만큼 빠르게 변하는 상황을 반영한것일수도 있고, 저자가 1판을 내고,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저자분이 이 책에 대해 애정을 보이신 상황일겁니다. 그렇다고 1판과 개정판과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구조, 날짜와 시간,문자열 등을 보완했고, 부록부분을 충원시켰습니다. 좀더 완벽해지기 위한 조치겠네요. 이 책은 데이터를 한번이라도 처리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처리가 일의 80%는 되겠죠. 나비같은 거죠. 애벌레에서 10년가까이 있다가 나비로 잠시사는 그 인생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7%분석과 13%시각화입니다. 지난한 전처리과정을 설명하고 분석은 기술통계량을 살짝 두루고 시각화로 ggplot2를 다루게 됩니다.

저자는 서울대 물리학과는 나와서 동대학교 인지과학박사 김권현입니다. R패키지 mirt의 공헌자라고 합니다. 한국인으로 R패키지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요. dplyr 패키지와 moonbook패키지 정도가 한국인이 만든 걸로 유명하다고 저도 들었습니다. 이 분이 내신 책중에 <기초 통계학의 숨은원리>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역량있는 분의 통계학 강의는 한번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은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언어는 R이고요. 통계학에서는 유료통계프로그램인 SPSS보다 이제는 공개플로그램R을 좀더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합니다. 통계에 특화된 언어죠. 파이썬으로도 처리할 수있지만, 파이썬은 랭귀지언어지만, R은 언어라기보다는 프로그램입니다. 언어의 탈을 쓴 통계도구입니다. 그렇다고 파이썬이 하는걸 대부분 처리할 수있는것으로 압니다. 다만 속도면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진정한 빅데이터를 다루기전에는 할수있는 소리가 아니죠. 빅데이터를 가르치는 진실한 분들은 아세요. 빅데이터를 다루려면 결과를 보는 연산을 돌리면 최소 10분이상이라도 걸려야 하지않을까요. 그러므로 R을 사용하셔도 파이썬에 비해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다른 영역이고 데이터분석에 있어서는 R은 빅데이터처럼 큰 연산에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데이터분석에는 R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생짜초보를 위주로 쓴 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R프로그램설치와 R-STUDIO설치법에 대한 내용은 건너뜁니다. R프로그램은 패키지로 기능을 수행하도록해두었습니다. psych, magrittr, dplyr,ggplot2,stringr 등 다양한 패키지를 소개하고 사용법과 적용법을 설명을 합니다. dplyr은 전처리에 있어서 groupby, select, filter 함수를 사용할수있게 하는 필수 패키지라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날짜처리와 팩터형의 이해 등은 짧지만 중요한 것들을 액기스만 연속적으로 다루어집니다. 그리고 문자열 패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규표현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자들끼리 필요한 약속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책에서는 제어문과 함수에 대해서는 비중이 크기 않습니다.

<R로 하는 빅 데이터분석>이 좋은 책이고 필요한 부분을 담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책으로 나가는 동인을 수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설마 R한권으로 그 모든 프로그램을 다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히 자신이 하고자하는 방향에 따라, 데이터크로링, 분석을 위한 통계작업, 시각화도 정말 다양한 무궁무진해 보일 정도로 다양한 시각화방법이 존재합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설명이 안다고 여기고 넘어가는 설명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인터넷검색을 통해 극복가능할 겁니다. 끝으로 이 책은 시작이고, 씨앗일겁니다. 아직 저도 초보티가 팍팍나고 있기에 행렬부분을 좀더 보강을해야 합니다만. ㅠㅠ 데이터분석을 좀더 성숙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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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목.어깨.등 통증
Masaki Tezuka 지음, 정효준.서준원 옮김 / 신흥메드싸이언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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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수시로 정형외과계열로 통증이라는 것이 찾아옵니다. 목,어깨, 등, 허리, 무릎 등등등.. 생각만 해도 아픕니다. ㅠㅠ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목,어깨,등 통증>은 목과 어깨,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에 대한 관련병, 진단법, 관리법 등을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건강의학서적입니다. 나의 병을 의사에게만 맡겨두면 안돼죠. 어느정도는 의사수준은 아니더라도 왠만큼은 알고 치료를 해야 비용이나 시간을 줄이며 효율적으로 통증관리를 할수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지않은 허리와 무릎은 <허리 무릎 통증>편으로 따로 정리되어있습니다. 요 5가지만 다 본다면 정형외과계열 통증의 큰 줄기는 이해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저자는 마사키 테주쿠로 일본 도큐사이세이카이 중앙병원 정형외과 부장이시네요. 정형외사의사십니다. 번역은 수재활의학과의원 정효준,서준원원장이 하셨습니다. 두분다 재활의학과 의사시고, 다른 번역책도 근골격계, 오십견에 대한 책으로 이쪽분야를 전문을 하십니다.

목, 어깨, 등에 대한 통증의 고민은 우리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인류가 2족보행을 하기시작하면서 두발은 어깨라는 짐을 진거죠. 그리고 목과 어깨도 6-7킬로의 머리를 지지해야 하기에 항상 통증에 대한 위험이 도사렸다는 거죠. 더우기 동양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근육량이 적어서 지탱해줄 지지력이 떨어지니 고통은 좀더 받게 됩니다. 다만 4-50대에 이 부분 통증이 많은 것은 육아등 작업량이 많아서 일가능성이 높다는 군요. 그러므로 40-50대에 목, 어깨, 등에 대한 통증원인을 찾아서 개선의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외 원인으로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쌓입니다만, 운동부족, 장시간운전, 나쁜자세(다들 엄마에게 맨날지적받는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통증에 큰 주범입니다. (근육긴장-> 혈액순환악화-> 근육산소부족 -> 통증발생)

특히나 요즘 목관련 디스크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죠. 모두다 컴퓨터와 핸드폰때문일겁니다. 핸드폰보느라 하늘을 언제봤는지도 모를거예요. 대부분 푹 고개를 숙이고 살죠. 당연히 거북목을 하나쯤 달고 사실겁니다. 수험생을 거친 연령대는 나쁜자세로 척추측만증이 있고, 목디스크에 더 나이가 들면 어깨 통증까지 연령별로 거쳐야할(관리를 못하거나 제때 치료를 못받으면) 단계로 까지 보입니다. 성장통증일까요.

간단한 팁으로 통증이 있을때, 교정센터로 갈까 정형외과로 갈까에 대한 답을 주네요. 한국의 경우 대부분 정형외과로 가겠지만, 교정센터에서는 염좌, 타박, 탈구 등 급성기외생을 대상으로 통증개선을 한다는군요. 이보다 심하면 정형외과라고 합니다. 일본과 한국의 의료체계가 좀다름을 알게 되네요. 한국에서는 재활의학과나 틍증의학과도 정형외과에 가기전에 가볼만한 과일듯합니다.

목, 어깨, 등에 결림과 통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근육피로와 혈액순환장애입니다. 근육피로에서 오해하면 안되는 부분이 과도하게 움직여도 문제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어도 생긴다는 겁니다. 여기에 혈액순환이야기가 나오면 사람은 늘 일정하게 무리하지 않게 근육을 운동시켜 줘야 통증이 예방된다는 거죠. 그리고 여기다가 나쁜자세가 큰 몫을 합니다. 움직임이 적게 나쁜자세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몸의 균형이 당연히 무너질겁니다. 가방 한쪽으로 매기, 턱을 내밀고 앉기, 턱괴기, 다리꼬기 등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어깨, 목, 등의 통증에는 악순환이라는 고리가 통증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근육긴장, 산소감소, 근육이팽창, 말초신경자극 다시 근육긴장. ...이 고리에 대한 원인을 제거해야 이 악순환의 고리는 깨집니다. 이 고리를 깨기 힘든이유가 인간은 노화되고, 갱년기도 찾아오는거죠. 늙으고 갱년기가 오면.. 움직이는 게 더욱 힘들어지죠. 이것도 참 악순환입니다. ㅠㅠ 그리고 사람은 대칭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잡아주는 것이 근육이죠.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무너진쪽으로 뼈가 쏠리죠. 당연히 통증은 유발될 겁니다.

이 부분은 중요한 건데, 통증이 오면, 더욱 많이 움직이는 분들이 계시죠. 절대 안됩니다. '안정'이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진찰이 필요합니다. 의사란 그분야 통증으로 전문적으로 보는사람이죠. 우리들은 그러지 못합니다. 당연히 의사가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기에 큰 혼란없이 통증을 잡아주죠. 진료를 봐야할때는 극심한 통증, 점점악화, 갑자기발생, 다른 부위에도 통증 등에는 즉각 진료가 필요합니다. 간단히 정리해두셨네요. 이것이 바로 그림으로 설명의 강점입니다.

진단에서 한단계 더나아가서 병명에 따른 이유과 관리 치료를 설명합니다. '오십견','회전골계파열','특발성 측만증','탈구','손목터널증후근' 등은 상식으로도 많이 접하는 질환들입니다. 언제 나에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찾아올수있는 질병이라서 기본적인 이유는 알아두면 좋을듯합니다.

마지막은 관리부분입니다. 병명이 지겨우신 분들은 병관련은 넘기고 이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어깨결림에 좋은 식사로 근육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피로물질에 관련된 '비타민E','DHA','구연산'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만병을 치료할수있는 수면이 중요합니다. 수면장애가 있으면 치료해야 합니다. 수면이 무너지면 전체가 무너질수있습니다.

셀프치료로 온열치료, 반신욕, 스트레칭, 근육단련 등을 추천합니다. 읽어보면 모두 이해가 되는 일인데, 인간이란 그 상황에서 이 간단한걸 안합니다. 바쁘다, 아프다, 잊었다. 이것은 모두 핑계입니다. 5살꼬마도 아니고 우리몸은 우리스스로 지켜야 하겠죠. 저도 항상 염두에 두고 싶은 강한 의욕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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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스티븐 데닝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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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네이키드 애자일>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좀더 관심이 생겨서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애자일하면 소규모 소프트웨어개발자가 선택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매머드그룹 마이크로소프트가 채택하여, 빌게이트이후에 지지부진하던 실적이 애플과 시총1위경쟁을 하게 되면서 '애자일'방법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발방법론은 협의의 방법이고 이제는 조직문화차원에서 애자일이 다뤄지면서 새로운 조직구조를 바꾸는데 적극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MS가 새로운 CEO사티아 나델라가 들어와서 공룡(약 11만명)되어 느렸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본격적으로 애자일추진으로 쾌속정으로 만들었는지 알려줍니다.

저자는 스티븐 데닝입니다. 조직문화를 연구하는 경영사상가라고 합니다. 세계은행 지식경영책임자였고, 소프트웨어개발자중에는 애자일분야구루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분이시고, 현재도 애자일 컨설턴트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과거에는 정보의 비대칭이 심해서 기업간에도 기술력의 차이가 매우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는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쉽게 구할수가 있게 되었죠. 그래서 기업의 성장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경쟁업체간에 사용하는 도구는 비슷하다는 거죠.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것은 바로 조직문화를 바꿔는 경영패러다임혁명이 큰 이슈입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애자일은 바로 사고방식을 칭합니다.

애자일경영페러다임은 3가지의 법칙이 있습니다. 소규모팀의 법칙, 고객의 법칙, 네트워크의 법칙 등입니다. 우선 소규모팀의 법칙은 팀을 소규모로 시작한다입니다. 소규모팀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통일된 방식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니라 복잡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냐의 이론으로 이는 사고방식이라고 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작게 쪼개서, 업무량을 제한하고 팀에게 자율성을 주고 투명하게 고객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짧은 주기로 소급결정하라는 겁니다. 둘째는 고객의 법칙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하라는 개념은 이제 저도 지겨울 정도로 인이 배깁니다만 아직도 무시하는 판매자가 많습니다. 이미 시장은 판매자가 아닌 고객이 결정하는 데 말입니다. 저자가 제시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10가지 특징중, 고객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지하고, 고객만족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라가 고객에 대한 마음의 절실함을 느낍니다. 10가지는 고객에 대한 계명이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아침마다 외치도록해야 할겁니다. 마지막은 네트워크의 법칙입니다. 네트워크는 강한 연결이죠 책에는 200만명의 알콜중독자들이 네트워크을 이룬 에를 듭니다. 이 조직이 성공할수있었던 이유는 강력한 목표죠. 거대한 네트워크라도 소규모조직이 기반되어야 합니다. 이 소규모 조직은 행동하는 조직이어야합니다. 소규모지조직이 근간이라도 이모습은 밖으로는 의미가 없죠. 오로지 소규를모집단의 합으로만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조직들이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많은 것이 관료조직입니다.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조직은 권료를 떼어내고 네트워크를 심으로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자일로 성공한 것은 그들의 개발팀을 분해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개발팀은 4000명이고, 수백개의 팀이 3주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핵심은 이 수백개의 소규모팀들의 움직임입니다. 상부는 정렬하고 하부는 자율을 가집니다. 이율배반같나요. 창과 방패같나요. 아닙니다. 상부의 규제는 하부가 자율적이면서도 큰 틀을 벗어나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 방식도 지속적인 대화로 조율합니다. 다그치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팀들은 사일로에 갇쳐있는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도록 합니다. 이 또한 팀들이 한데모여서 대화로 풀어갑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중요한것은 버그수를 줄이는 겁니다. 팀별로 버그수가 일정이상이 되며 다른 업무를 중단하고 버그를 줄이는데 매진합니다.

이러한 애자일조직혁신에도 장애가 많죠. 글로벌과 정치적으로 신자유주의가 대세가 된후에는 주주의 이익을 우선으로 보았습니다. 이러한 추구는 대형M&A를 하다가 무너지고, 환경규제를 피하려 소프트웨어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주주중심의 사고는 기업의 가치를 그르치고 있습니다. 트럼프행정부가 들어서고 감세를 하니 자사주매입에만 몰입하는 기업가들의 행태는 비난받을 만합니다. 고객을 위해 경영이 필요합니다. 그것만이 기업을 건전하게 할수있습니다. 저자는 자사주매입을 코카인이라고까지 비유를 할 정도로 심각한 겁니다.

이 세상에는 주주중심경영과 고객중심경영이 있습니다. 아쉬운건 주주중심경영이 휠씬 비율이 높죠. 주주중심경영은 비용중심, 회고적경영, 자사주매입, 단기적 주주가치에 매몰되어서 미래의 희망으로 가지 못하고 2008년 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위기후에도 재건을 이야기했지만 권료주의의 규제만 늘었고, 그 알량한 규제조차도 풀어주자는 여론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실물경제는 활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애자일경영이 좋다고 해도 이런 관료적 행태로는 어렵습니다. 인간을 존엄적으로 위하는 에자일조직방법같은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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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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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습니다. 검찰조사를 들어가면 대부분 핸드폰을 압수하죠. 그러면 그 핸드폰에 들어있는 음성메시지, 전화녹음, 사진, GIS기록 등 다양한 정보로 죄의 여부를 입증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디지털속에 살게 되면서 다양한 디지털흔적을 남기게 됩니다.카드기록,은행기록,쇼핑기록, SNS기록, 인터넷검색기록, CCTV, 도저히 빠져나갈 수가 없는 늪에 빠져있습니다. 이는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잡사이트에 구인기록, 영업기록, 고객사용후기 등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아웃사이드 인사이트>는 바로 인간들이 남기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생성되는 빅데이터로 생성되는 외부통찰을 사용해 마케팅, 제품개발, 위험관리, 투자결정 등 의사결정을 할 수있게 도와줍니다.

저자는 욘 리세겐입니다. 이름을 보고 노르웨이쪽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노르웨이에서 멜트워터라는 글로벌 인텔리전스기업을 창립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스터트업활성화를 위해 협업공간 Shack15를 런던에 출범시킨 이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살인사건 용의자를 잡는데, 페이스북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용의자에 대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감시하는건 기본인듯합니다. 한국도 범죄수사에 있어서 탐문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죠. CCTV, 핸드폰 등 다양한 디지털기록을 몽땅 확인하는것이 이제는 경찰의 중요일과가 되었습니다. 디지털포렌식이란 용어는 이제 익숙하다못해 정치적견해가 다른분(?)들은 이 단어에 분노까지 느낄겁니다. 상대기업을 파악할때 그들의 구인광고를 통해서 인력충원을 어떻게 하는지를 확인하면 그 기업의 성장율을 추측이 가능합니다. 신입을 모집하는지 경력을 모집하는지 그리고 선발분야와 모집인원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기업의 사업내용을 파악할수있죠. 그외 기업웹사이트, 뉴스, 온라인광고비내역, 웹트래픽, 특허와 상표출원, 신용등급과 재무보고서, 법원문서 등 이제는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상으로 모집을 할수있습니다.

과거에는 ERP시스템을 구축해서 내부데이터를 쌓는것에 집중을 했죠. 이는 공장에서 테일러시스템과 맞먹는 혁명적 변화였죠. 하지만 변화가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이런 ERP시스템도 과거자료일뿐이라는거죠. 이제는 외부통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대응을 해야 생존할수있습니다.

이와같이 의사결정시스템이 변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가 과거 어느때보다는 밀도가 높아져서 촘촘해졌습니다. 내부데이터와 외부데이터를 통합해서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이제 자사나 경쟁사뿐아니라 산업전체를 파악하고 수동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결정타임도 분기별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루어줄수있습니다. 외부데이터의 중요성을 보여주기위해 2008년 경제위기에 폭탄을 투여한 리먼브러더스의 경영진의 폐쇄성을 지적합니다. 그들은 고립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외부통찰은 마케팅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것이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디지털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디지털에서 고객이 남기는 흔적은 이제 측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직접적으로 사이트를 통해서 기업을 접하기도 하지만 페북, 인스타,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네트웍이 생겨서 시장조사가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판매방식도 기업이 고객에게 광고로 푸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검색을 통해 기업의 평판을 평가하는 역방향도 수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품개발에 있어서도 외부통찰은 중요합니다. 소프트웨어분야의 제품개발에 있어서 2가지 방식이 각광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가지는 집단지성으로 이뤄가는 크라우드소싱과 경연대회를 열어서 1위팀을 뽑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과거에도 있었던 방식이지만 현재는 거리와 시간에 관계없이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시도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죠.

위험관리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는 무척 중요한 기업관리분야입니다. 이 분야도 외부통찰을 적용할 수있습니다. 기업은 자신이 출시한 제품의 위험요인을 분류하여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시망을 만들수있습니다. 정부도 위험관리에 SNS사용이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지역적이거나 시간등을 분석하여 워드클라우드로 시각을 도출할수도 있습니다. 일반정보망이나 언론을 통해 문제를 알기전에 실시간으로 위험을 선재적으로 확인이 가능할겁니다.

투자결정에서도 사용할수있는데, 링크드인을 통해 투자할 기업을 분석하고 공개된 데이터를 클로링하여 대상기업의 평판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벤트는 얼마나 하는지, 호응은 어떤지를 대상기업에게 자료를 받기도 전에 합법적으로 평가가 가능합니다.

저자는 데이터는 시간이 가면갈수록 범럼할 것이고, 기업들도 현재 CRM,ERP 식으로 외부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하여 경영의사결정에 사용하는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 그 근거에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대용량 연산처리,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 외부데이터의 증가입니다. 현재도 재무제표 등 과거데이터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고객만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미래고객에 대한 대책을 실시간으로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경쟁사에 대한 정보수집은 필수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기도 무척 쉬워졌습니다.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경쟁사정보를 모아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면 내부시야에서 산업전체를 보는 외부시야를 넓히게 됩니다. 그러면 외부데이터를 기본 마인드로하는 패러다임이 열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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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 - 마오쩌둥이 밥은 안 먹어도 열 번은 읽었다는 삼국지 속에 숨은
나단 지음 / 비즈니스인사이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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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갈량'과 '예수'의 공동점은 무엇일까요? 도서검색을 해보면, 역사서로써의 관심뿐아니라 경영서분야에서도 관심이 많은 2사람입니다. 굳이 차이를 보면, 제갈량은 경영전략분야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리더십분야라고 할수있을까요!. <적벽대전, 이길 수밖에 없는 제갈량의 전략기획서>는 위촉오간에 벌어진, 삼국시대의 혈투속에서 맹활약했던 촉국의 책사 제갈량의 역사적 행동과 경영전략을 비교하면서 그의 위대성과 일종의 경영 케이스스터디로 그의 행적을 돌아볼수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인용되는 삼국지문장들은 여러번역가들이 있지만, 저자가 존경하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원용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나단(Nathan)입니다. 20년간 세계적 대기업 반도체부서 마케팅관리자로 근무했고 <공부의 품격>을 올해 단독출간했고, <가장 위대한 메신저>라는 책의 공저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문인 마케팅뿐아니라 음악, 역사, 인물, 언어학 등 인문학도 높은 교양을 쌓았다고 합니다. 반도체는 피를 말리는 치열한 경쟁이 일상인 세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이 서기 184년~280년까지 펼쳐진 위촉오 삼국간의 치열한 전투와 비슷하기에 IT업계의 숨가픈 경쟁에 많은 참고가 될 케이스로 활용하기 좋다는 겁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갈량을 짧게 살펴보면, 그는 181년에 태어나서, 234년에 타개를 합니다. 자는 공명이고, 별호는 와룡, 복룡이라 합니다. 그의 대표적인 치적은 유비를 도와 후한말 '촉한'을 건국(221년)하고, 유비를 이어 아들 유선을 보필하다 5차의 북벌중 진중에서 54세로 병사를 합니다. 위나라토벌을 위해, 유선에서 출사표는 현재까지 전해져내려옵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지략가로 추앙받는 인물입니다. 병서로는 손자병법이지만, 실전에는 제갈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실전경험이 풍부한 전략가였습니다. 제갈량의 출연은 유비를 만나야 하기에, 삼고초려부터 그의 죽음까지를 다루게 됩니다.

수용, 공감, 사명은 이 책의 구성입니다. 1부는 '수용'은 형세파악입니다. 경쟁사인 위와 오를 파악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찾고, 적국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촉국내의 조직의 능력을 점검합니다. 2부는 '공감'으로 조직에 내실을 기하는 단계입니다.승리의 5가지 조건을 파악하고, 천하삼분지계를 위한 토대를 만듭니다. 3부는 '사명'으로 미래를 위해 위기관리와 후계자양성을 시행합니다. 저자는 이 3부에 걸쳐, 총 10개의 마케팅전략을 소개합니다. 중장기그림, 경쟁사파악, 조직을 덕으로관리, 고객세분화, 최상파트너, 때와장소는 나의편, 패배하는법, 계속공격, 세대교체, 멋진 흔적 등입니다. 편이 끝날때마다 핵심어만 요약정리를 해두어서, 따로 적어두고 시간이 날때마다 반복해서 읽어볼만 한 내용입니다.

저자가 제갈량의 이야기속에서 뽑은 승리의 5가지 조건은 확인해볼만큼 의미가 깊습니다. 첫재는, 때와 장소를 내것으로 만들라. 제갈량은 조조군을 자신에게 유리한 시간과 장소인 동남풍이 불때 장강으로 유인을 합니다. ​이는 이순신도 비슷했죠. 항상 자신이 유리한 장소에서 때를 기다렸죠. 둘째는 70% 확률에 실행하자입니다. 제갈량은 황개를 조조진영에 투항하는 골육지계를 씁니다. 너무 완벽하게 해서는 기회를 잃는다는거죠. 완벽하려고 하다가는 타이밍을 날리기도 하죠. 셋째는 시작하면 사납게 돌진하라입니다. 제갈량은 적벽대전의 서막인 조조진의 배에 불이 붙자 강하게 몰아부칩니다. 물면 흔들어야지 쉬면 안된다입니다. 넷째는 항상 프랜B를 준비하라입니다. 관우가 조조를 살려둘꺼라 유비가 불안해하자 제갈량은 조조가 죽을때가 아니니 관우에게 인정을 배풀게 두게 합니다. 회사도 항상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야 하겠죠. 다섯째는 때로는 멈출줄도 알아야 한다입니다. 제갈량은 도망가는 조조를 쫒기를 멈추고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비즈니스에서도 무리한 확장을 저자는 경계를 하라고 합니다. 인텔도 CPU시장 전체를 먹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경쟁사에게 숨쉴 기회를 주어서 시장을 더욱 키웠다고 합니다. 물론 올해 AMD의 기세가 무섭게 되고,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10나노 아이슬레이크출시가 늦어져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었습니다. 이번 CES행사에서 출시하는군요. 전시장에서 인텔이 시원하게 AMD디스를 했다는데 기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저자는 삼국지를 어렸을 때부터 여러번 읽었다고 고백을 합니다. 책에서 뿜어져 나오는 삼국지의 향은 대충으로 읽고는 도저히 표현할 수있는 깊이를 느껴집니다. 그 두꺼운 삼국지를 읽으면서 경영의 아이디어를 찾고, 그것을 메모하고, 하는 작업으로 이뤄낸 책입니다. <이문열의 삼국지>와 비견해서도 저자의 문장이 그렇게 밀리지가 않습니다. 손자병법의 인용문으로 앞을 열고, 삼국지이야기로 경영이론을 빼들고, '가을동화','아웃리치','제룩스','도요타', '스페이스x' 등 요즘 기업,드라마 등의 이야기를 함께 연결하여 독자의 이해도와 즐거움을 급격히 높였습니다. 삼국지를 읽은 사람들은 삼국지의 내용을 재반복하면서 즐길수있고,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삼국지와 경영이론이 어떻게 뽑혀져서 매칭이 되는지 살펴볼수있어서 그것조차도 공부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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