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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사람을 읽다 - 소비로 보는 사람, 시간 그리고 공간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3차산업혁명의 쌀은 '반도체'이지만, 4차산업혁명의 쌀은 '빅데이터'라고 해도 될겁니다.(저자는 쌀이 아니라 원유라고 합니다.^^)빅데이터가 존재해야 AI도 할일이 생기고, Iot라는것도 바로 빅데이터를 모으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 사람을 읽다>는 개인데이터가 가장 많은 카드사가 자신들이 모은 소비데이터를 가지고 유익한 빅데이터분석을 어떻게 하는가를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빅데이터로 '사람의 마음을 읽는것'입니다. 현재 데이터3법이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네이버 키워드 랭킹에도 방금전 데이터3법이 상위에 올랐습니다.(본회의 상정만 남았다고 합니다) 이를 한쪽에서는 개망신법이라고 비아냥대지만 한국처럼 개인정보보호가 심한 나라에서 빅데이터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첫발을 내딛는 것이니 지켜봐야할것이고 이거라도 통과되었으면 하네요. 이제 기업들도 데이터의 중요함을 알고 모아가는 추세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 한가지 방식을 설명하는 것이라 의미가 커보입니다. 기업에서 빅데이터를 다뤄야할 실무자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였줍니다.
저자는 BC카드빅데이터센터입니다. 한국은 신용카드 왕국이죠. 민간소비지출의 96%를 카드로 한다는 겁니다. 편의점에서 몇백원짜리도 카드결제한다고 보면되죠. (알바들에게 동전을 거실려주느니 카드결제하겠다고 할겁니다. ) 저도 음식점에서나 5천원이하는 눈치를 보지만 6천원은 이제 뭐 당당히 신용카드내밉니다. 편의점은 알바로 보이면 천원도 당당히 결제합니다. ㅎㅎ 이정도 사용비율은 미국에 육박하는 것이고, 유렵의 3배라고 하네요. 어마어마하죠. 한국에는 20여개의 카드사가 존재하고 1억장이 넘는 카드(체크카드포함하면 2억장)를 발급했다고 합니다. 성인기준 1인당 8개가량의 카드량이죠. 이것이 수년간 진행해온 근로자 연말정산에 가점을 주면서 가속화되었습니다. 출근해서 잠자기 전까지 카드로 소비하는 내역이 모두 카드사에 존재합니다. 다만 단점이 기존고객의 사용데이터는 있지만 가망고객의 데이터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는거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데이터를 사용해야하는데 이부분에 난점이 있기에, 데이터3법이 일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아쉬움은 달램수있는 데이터의 융합활용을 해서 다양한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BC카드빅데이터센터에서는 소비트랜드를 분석하기위해서 프로파일링기법과 세그먼트를 사용합니다. 이 방식은 원래도 카드사마케팅팀에서는 일부 사용한 방법이라합니다. 유사한 구매패턴을 가진 사람들을 그룹으로 관리하자는 의도입니다. 이를 위해, 인구통계지표 X 소비성향 X TPO X 선호 를 통해 카드사용자 개개인에게 맞는 그리고 즐겁고 유익할 마케팅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어제 카드를 분실한것같아서 카드중지신고를 했다가 풀어달라고 전화를 하니, 고객님에게 맞는 카드를 발급해 드릴려고하는데 하며 의향을 물었습니다. ^^ 이런 마케팅을 통해서 더많은 지출을 하게 하면서도 고객이 만족하게 느끼는 것이 핵심입니다. 프리즘, CPM, TPO를 통해서 천문학적 조합이 탄생하여 일대일대응이 가능해지지만 아직까지 데이터의 사용이 제한된 경우가 많아서 그점이 보완중에 있다합니다.
우선 2장에서는 소비자 프로파일링으로 10가지유형으로 사람군을 세그먼트합니다. 동네생활소비형, 종합소비형, 오프라인올빼미형, 외식집중형, 온라인온리형, 헤비드라이버형, BMW형, 일상소확행형, 워라밸 웰빙형, 레저활동형으로 총1500만명을 세분화합니다. 기획을 할때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분류법을 사용해야 좋은 성과를 낼까가 항상 고심이죠. 소비자에 대한 판매계획이나 신상품 타켓을 설정할때 저자들이 카타고라지즈해둔 10가지 소비패턴을 가지고 자신들에 맞게 변형해서 기획을 할수가 있으므로 매우 유익한 툴이 됩니다. 이 10가지에는 연령대까지 고려를 해서 분류를 한것이기에 인구분석적 시각도 트랜드로 반영이 가능합니다. 10가지 분류중에 현격한 차이는 아니지만 온라인온리형이 244만으로 가장 분포가 많았습니다. (16.8%) 특징중에 이분들이 현금서비스이용이 많다고 합니다. 온라인구매와 현금서비스의 상관이 왜 높은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3040대가 가장 많고 그중 여성비율이 60%는 넘습니다. 그럼 3040대 여성분들이 현금서비스를 많이 받으신다봐도 무방한가요. 저자들에게 역질문을 하고 싶어지네요.^^ 데이터도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10가지 성향모두 5-6가지로 자신의 유형을 살필수있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두었습니다. 자신을 카드사가 어디에 분포시켰는지 확인할 절호의 찬스입니다. ^^
2장에서는 소비자유형분류를 했다면,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패턴분석으로 9가지 키워드를 살핍니다. 미세먼지관련 소비트랜드로, 미세먼지는 항상 불안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떠오르죠. 이로인해 마스크, 공기청정기등의 매출이 크게 올라갔고, 봄철에는 공기청정기매출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대한민국 사무실도 대부분 공기청정기를 들어다놓지 않았을까합니다. 그외, 문화소비, 홈쇼핑, 편의점, 워라밸, 디지털 생활비, 홈바디, 5060세대, 배달음식 등의 소비패턴을 분석합니다. 편의점 소비트랜드로는 재미있게, 대학가 학원가와 연관율이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대학생, 학원생들의 식사나 간식해결이 편의점을 통해 이뤄지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외도 읽으면서 모르는 내용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뜨는 상권 5곳을 소개했는데,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도 선정되었네요. 떠오르는 상권이라는 거죠. 2015년까지는 평범한 상권이었는데,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상권이 성장해서 핫플레이스가가 되었습니다. 경리단, 망리단, 송리단 등이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갔다는거죠. 더욱이 경주는 유적지위주로 관광코스가 짜여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미 경주는 황리단길이 필수관광코스에 포함될 정도로 유명하다는군요. 맛집이나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소비트렌드에서 '문화소비'영역과 겹치고, '워라밸웰빙형이 좋아하는 곳일겁니다. 지역식품인 황남빵집이 어색할 정도로 음식점 트랜드가 많이 바뀐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듣는 용어인데, '샤로수길'입니다. 지방도 아니고, 관악구 서울대역근방을 칭합니다.정확히는 서울대역1,2번출구에서 낙성대반면이면도로내요. 샤로수길의 '샤'는 서울대교문모양을 뜻한다네요. ㅎㅎ 이용고객은 신림동근처답게 20대가 이용객이 가장 많군요. 최근의 추세를 보면 30대는 줄고, 20대가 늘어난점도 이색적입니다. 카드결제가 가장 많은 시간은 저녁이 높군요. 그리고 샤로수길 워드크라우드를 한걸보니, 맛집, 먹스타그램, 카페, 웨이딩이 주키워드입니다. 정말 맛집을 보려면 관악구를 보라는 말이 맞는 모양입니다.
이 책은 소비재와 서비스의 B2C 기업의 마케팅관련 담당자는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1500만명이사용한 카드내역분석을 통해서 소비자유형을 보고, 대중적으로 관심분야의 소비패턴을 확인할 수있으며, 상권분석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기획서구성방법도 섭렵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프리즘이라는 고객세분화리포트를 붙였습니다. 총 25명으로 소위 패르소나를 만들어야 할때, 좀더 전문적으로 사용이 적용이 가능하게 기술해두었습니다. 책 서두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것에 대해 논의했는데, 빅데이터를 통해 요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귀중한 자료였습니다. 마케팅분야에서는 필필필!독서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