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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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시인인 때가 있습니다. 어릴때 몇줄 끄집이고 말죠. 대부분, 그러나 그 어릴적 꿈을 이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랑 하나, 꿈 하나> 작가도 분홍색 설래이는 표지에 그의 마음을 담아서 세상에 사랑을, 꿈을 쏟아냅니다. 그것도 100편이 넘는 사색으로 말입니다. 대부분의 시는 한번에 쭉 쓰여지지 않는 걸로 압니다. 생각하고 고치고 그리고 또 사색합니다. 그리고 나온 아이가 바로 짧지만 세상을 다 담은 블랙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시집이 가볍지 않습니다. 한사람의 생각의 오랜 응축물이기때문에 머리에 들어오면 다양한 화학반응으로 나를 뜨겁게 합니다.

작가는 박중장님입니다. 책속 작가소개에 ' 눈망울에 꿈을 새겨넣은 늙은 청년'이라 하셨군요. 인스타그램을 보니, '낭만고양이'라는 애칭도 사용하시네요. 물론 집에 고양이한마리쯤 키우는 고양이집사실텐데 인스타에는 글과 책과 그리고 가끔씩 본인의 잘생인 얼굴만이 담겨있지 고양이가 없군요. 꿈을 꾸듯 분홍색, 파란색, 보라색, 파스텔조의 빛깔들이 작가의 감성이 아닐까했습니다. 늙은 청년이라는 시인은 이제 79년생 40이되셨군요.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네이버에 가수라는 직업도 보입니다. 2006년에 디지털싱글도 발표하셨고 그리고 2-3년 주기로 MPJ라는 활동명으로 음반을 내시는 가수시네요

'에너지원'이라는 제목의 시는 함민복시인의 위트가 떠오릅니다. 짧지만 세상의 의미를 다담았던 함시인의 함축미, 시팔이 하상욱의 그것과도 비교되는군요. 에너지원은 '그녀의 얼굴'입니다. 사랑이 깊은 나의 '에너지원', '나의 활력소','나의 아빠미소' 글의 의미라는 생각도 합니다. '살아라'도 삶의 호소를 느끼는 액션을 느낍니다. 도와주고 싶은 사람의 애뜻한 눈빛이 지켜줍니다. '사랑' 무엇이든 하게하는 마법'(29ㅈ) 짧지만 간결하지만 사실이죠.

'걸을 수만 있다면'에서 작가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아무리 험난한 어둠이 와도 아무리 늪에 빠져도 뚜벅뚜벅 걷는 나를 생각합니다 사실 모두 다 어렵습니다. 요즘은 돈이 많아도 불안할겁니다. 전염병이 창궐을 하고, 영국의 찰스왕세자도 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하루에 사망자가 700명이 넘어가고, 세상은 멸망처럼 거리는 고요함과 함께 합니다. 이 시를 통해 의지를 새겨봅니다.

'행복한 착각'은 사랑에게 남자들이 자주하는 착각을 보여줍니다. 웃는다는 그것만으로 나의 태어난 이유를 찾는 팔불출일까요. 글에는 사랑하는 사이인지, 썸을 타는 사이인지, 그것도 아니면 짝사랑인지 힌트는 적어요 남자들은 모두 도끼병 환자라고 하는데, 사랑을 하든, 썸을 타든, 짝사랑을 하든, 아무 사이가 아니든 웃은 얼굴은 참 좋습니다.

시가 전성기인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도 가난했지만 '시'로 한평생을 고심했던 예술가의 혼이 한자한자에 혈서처럼 인생을 갈아넣어 각별했던 때죠. 하지만 세상은 스토리로 홀려가고 천재시인이라던 장정일은 대놓고 시를 안쓰고 소설을 낸이유를 '돈이 안되서,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는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마냥 외톨이가 되어 갔습니다. 그후 시는 20대의 전유물이 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냅니다. 그게 시냐라는 기성시인들의 비아냥도 쏟아졌지만 이제 현시대의 최고의 시인은 시팔이 하상욱이 아닐까합니다. 하상욱의 시를 말장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시만큼 위크가 넘치는 우리를 위로하는 재미도 드물죠. 그의 글은 짧지만 강렬하고 시간이란 우리에게 똑같이 주어진 의무를 기쁨으로 채워주었죠. 박중장작가의 글에서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인들은 하루하루 시를 고심합니다.. 그것이 100편이상 모이면 시집으로 세상에 발표를 하죠. 저자도 마찬가지이겠죠. 그가 생각하는 세상, 그가 알려주고 싶은 마음 꿈, 사랑, 인생 그는 벌거벋겨졌습니다. 박중장이라는 늙은 청년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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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환 시대의 한국 외교 - 포스트 팍스 아메리카나와 우리의 미래
이백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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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환 시대의 한국외교> 정말 제목이 요즘 현 상황과 너무 근접합니다. 환란에, 전염병에 세계는 팬더믹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2월초까지만 해도 미개한 중국에서 벌어진 일정도로만 생각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제 유럽을 넘어 미국까지 뒤덮고 있습니다. 국가들마다 외국인입국제한이라는 국경장벽을 높이 올려서 인적 이동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G20정상회담이 현재 열리고 있지만 직접만남이 없는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월초부터 한국에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문제뿐아니라 외교적 난제까지 우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한국에 코로나19확진자가 늘어나가 100개국이상 한국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중국, 베트남, 이스라엘에서 한국비행기가 회황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외교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한숨까지 밀려나왔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포지션이 어떻게 할지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국제적 혼란은 미국의 힘의 약화와 맞물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미국주식이 곤두박질치고 미국 연준은 다시 양적완화를 외칩니다. 팍스아메리카나가저무는 시기에 코로나의 영향과 경제불안이 국제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만 합니다. 한국외교도 이 혼란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도 매우 중요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제 정년을 얼마 안남은 30년이상 외교관으로 현장의 경험을 몸으로 익히신 분의 고견을 들을 수있습니다.

저자 이백순은 현직 주호주대사십니다. 59년생이시고, 85년 19회 외무고시출신이십니다. 99년 UN대표부에 발령받으면서 승승장구하십니다. 청와대행정관 주미대사관, 북미국국장을 거쳐, 2013년부터 미얀마대사를 거쳐 현재에 이릅니다. 대학 전공은 독문학을 했지만 외교관의 생활은 미국통쯤 되십니다. 말그대로 정통 외무관리이십니다.오랜 기관 유엔과 미국대사관에서 미국전문가로서 활동하여 누구보다 미국을 잘아는 저자가 공식적으로 미국 패권의 저물고 있음을 이야기했다면 우리도 이제 그에대한 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온것이 확실합니다. 국제관계의 변화가 현재 어떤 상태이고 한국이 어떤 스텐스를 취해야 한국의 경제규모에 맞는 국제관계의 실익을 유지할 수있습니다. 과거 정권에서는 너무 남북문제만을 두고 몰입해와서 국제관계의 변화에 외톨이가 되었던 아쉬움이 있기에 오랜 외교관료를 지낸 저자의 이야기를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신자유주의로 소련을 무너뜨리고 지난 30년간 세계 1강의 맹주로 위상을 떨쳐왔습니다. 하지만 세계경찰로서의 역할은 많은비용이 소요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경제적 약진으로 미국의 이익률은 감소하였습니다. 주변국의 약진으로 위기의식은 높아지기에, 미국내 여론도 미국이 세계경찰을 할 필요없고 보호무역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졌고, 셰일가스의 발견은 중동에서 미국이 발을 뺄수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에서 이게 가까스로 벗어난 미국은 트럼프가 집권하고 나서 노골적인 고립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경찰이 아니라고 하며, 한국에게도 안보비용을 집요하게 증액을 요구합니다. 중국의 위상이 과거에비해 매우 비중이 높아지고 미국도 세계지배에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패권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미국의 약화는 미국의 체제의 장점(개방된 시장경제와 세계화의 확산)탓이란 분석이 흥미롭니다. 미국의 세계지배의 특징을 보면 규범에 의한 지배라고 합니다. 미국은 다양한 국제기구를 미국주도로 설립하여 국제규범을 조성해왔습니다. 이러한 질서가 일반적인 미국과 중국의 자국이기주의에 의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패권국이 중국이라 할수도 없고, 다시 유럽이 득세한다는 보장도 없이 앞날은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미중러간 갈등이 높아지는걸봐서는 신냉전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불안이 가중되는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할 변화를 예고합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힘의이동'을 3차례소개합니다. 첫번째는 르네상스를 거쳐 산업혁명까지 서방세계의 부상입니다. 19세기를 거쳐 미국의 부상을 두번째로 소개합니다. 세번째의 힘의 이동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신흥국의 부상입니다. 이는 서양에서 동양으로의 힘의 이동이라 확인합니다. 이러한 패권의 전환기에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는 5차방정식을 풀어야 할만큼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세계는 다자간 합종연행과 극우주의 포퓰리즘의 대두, 다극체제, 국가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행위세력들이 출몰하고 이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질서파괴가 나타갈것을 우려합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초연결이 강화되고 개인첨단기자재들이 속속등장하기에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제 놀랍지도 않게 될 수있습니다.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도 우연으로 생각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첨단 기술들이 이제 몇몇 나라.의 그룹에만 국한될 수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다극화되는 현상황뿐아니라 앞으로의 안정화방안과 가능성도 제시합니다. 미중간 합리적 관계가 이룩되어야 한다는거죠. 중국은 20년이상을 미국소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물론 그 덕에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무역흑자를 봐서 중국GDP가 미국의 70%에 육박하는 위치에 섭니다. 이 틈바구니에 한국도 동참하여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한국GDP 3만불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최근 2-3간 미중간 갈등으로 한국의 입장은 매우 곤궁해졌습니다. 중국은 미국에게 다극을 인정하라고 눈을 부릅뜹니다. 미국이 고립을 택한다면 일부 힘을 인정하는 공생도 가능할겁니다.

이제 미국 혼자서 세계경찰을 하는 시대는 끝나갑니다. 미국인들이 신물을 내기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가 당선될 수있었습니다. 미국은 과거 혼자 지불하던 다양한 공공재를 함께 자금을 대라고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다극화된 협조체제의 정비가 앞으로 과제라는 겁니다.

 저자는 남북문제를 풀어감에 있어서, 비핵화를 전제로 남북한 화해와 경제협력을 권합니다. 핵을 북한에 둔채로 남북한이 평화롭게 하나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걸 아직 한편에서는 인정을 하지않죠. 한국도 불평등이 만연해서 조귀동작가의 <세습중산층사회>를 보면 남한도 이제 중산층이 똘똘뭉쳐서 지들끼리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죠. 북한도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고도 무너지지않는것이 바로 이들 수백만에 이르는 당원들의 세습을 통해 연합때문일겁니다. 통일이라는 감상주의에 젖어 쉽게 스스로의 권력을 절대 놓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강력한 핵을 가지고 ㅎㅎ . 비핵화가 전제가 안되면 평화통일은 꿈이라는 걸 모두 알았으면 하네요.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의 대국입니다. 이 규모는 이탈리아나 스페인에 비견합니다. UN에서도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반열일겁니다. 미국이 패권국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세계정세속에서, 미국에 치이고 중국에 치이기보다는 중견국들의 세를 모아서 우리 스스로의 입지를 키우는 노력이 바로 외교일겁니다. 그래야 경제뿐 아니라 외교에서도 선진국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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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 연결, 그리고 한 명 - 밀레니얼의 일상에서 마케팅을 찾다
전창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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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유지하려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해야 합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판매하는 것도 만만치않은 어려움이죠. 기업운영자는 항상 판매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다움, 연결, 그리고 한 명>은 바로 어떻게 판매를 할 것인가를 대기업에서 리테일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경험한 저자가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판매를 하는 방법의 초심을 설명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나인이라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전문적 식견을 가는 분들의 농익은 지식을 독자에게 잘 정선해서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판매란 항상 변동이 심한 요물입니다. 어떤 뼈대로 방법을 만드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책 제목처럼 나다움을 알아보고, 연결이라는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를 살펴보고 타겟팅된 하나의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판매라인구축하자는 줄거리입니다.

저자는 경북경제진흥원 전창록원장(65년생)입니다. 미국에서 MBA를 하시고 2000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임원까지 하시고 2015년 퇴임하셨습니다. 올해 삼성전자IM사업부에서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2000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기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가전사업부나 반도체사업부보다 성장율이 매우 빨라서 승진도 빨랐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하며 블루블랙폰 벤즈폰, 이건희폰 등의 마케팅에 관여를 했습니다. 폴더폰시대에큰 걸음을 남겼던 폰들입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폴더폰인 폴더블폰에서 '블'만 빠진건데, 매우 감이 많이 다르네요. 2007년에는 리테일마케팅팀을 삼성전자에 처음만들어, 전세계 3만3천개의 삼성체험매장과 판매매장을 만들어 삼성 전체매출의 15%대의 채널로 키웁니다. 삼성전자에서는 나오셨지만 아직도 50대중반의 왕성한 나이이므로 많은 역량을 사회에 기여를 하실겁니다. 그리고 대기업임원으로 전문적 식견을 다수 쌓은 분들이 미국처럼 자연스럽게 서적출간으로 이어지는 풍토가 한국도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저자의 마케팅의 출발지점은 '다움'입니다. 나음보다 다름 다름보다는 다움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다움은 우리는 '나다움'이라는 용어를 많이 쓰죠. 그리고 생각을 합니다. '나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저자는 진정성을 꺼내듭니다. 안과 팎이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속임수에 의존하는 경우가 꽤 있죠. 하지만 모두를 영원히 속일수는 없습니다. 결국 진정성이 문제가 되고 좌절을 하죠.일시적으로 보여줌에 치중하는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러면서, 할리데이비슨, 애플, 스타벅스 등을 언급합니다. 그들만에 차별화로 성공하는 기업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기업은 배민을 등장시깁니다. 물론 지난번 M&A로 배달의민족이 아닌 독일의 민족이라는 비아냥을 듣지만 그것도 그들이 사랑을 했기 때문에 반발도 컸던 걸겁니다.

나다움을 확정했으면 고객과 "연결"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최근 쉽게 듣는 말이, '초연결'입니다. 원뜻은 '하이퍼 커넥티디'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한다는 의미죠. 이런 연결속에 연결은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이는 주체를 다시 규정하고 변화를 추세화합니다. 이 연결은 비용을 줄이고 관계를 좁힙니다. 엄청난 연결속에 3가지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첫째는 외로워지는것, 둘째는 두번의 기회가 없는 것, 셋째는 안티도 필요하다는 조건입니다. 안티는 스타벅스로 예를 듭니다. 스타벅스도 안티가23%라고합니다. 적절한 안티가 필요한것은 일방적인 찬사는 무료함을 낳는답니다.

저자는 연결을 한명의 고객하고 하라고 합니다. 침묵하는 100명보다 목소리가 큰 1명이 낫다는 겁니다. 이토록 목소리가 큰 1명이 귀중해진 이유는 연결성때문입니다. SNS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을 하기때문이죠. 그래서 마케팅담당자는 소위 인플런서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포섭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한명의 큰 외침이 시장을 싹스리할수도 있다는 겁니다. 애플은 고객에게 진실을 전달하기위해 언패킹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는 감동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것을 마케팅기법에서는 패르소나라고도 합니다. 한명의 고객을 상정하고 그들을 분석하는 작업입니다.

세상은 변했습니다. 제품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중심축이 이동했죠. 전통의 4P에서 4C로 고객을 어떻게 참여시키느냐에 몰두해야합니다. 스타벅스는 고객을 참여시키기 위해 '마이스타벅스매아이디어' 캠페인을 해서 실제 고객이 낸 아이디어를 매장에 적용합니다. 스타벅스는 고객과 함께 한국커피시장의 부동의 1위가 되어 연매출1조시대를 열었습니다.

아 작년과 올해 출간된 책중에 유독 '밀레니얼'이라는 제목의 책들이 많이 관심을 받았고 출간도 많았습니다 1980년~1995년(저자는 2000년초반까지) 세대를 말합니다. 디지털네이티브이고 공감과 추천에 민감한 세대라는 겁니다. 현재 이들이 주인공이고 앞으로 세대는 더욱 다른 종족이 나올겁니다. KBS프로그램 FC숏돌이에서 출연자 김종국이 10년전 슛돌이에도 출연했었는데, 그 당시 아이들은 얌전한 거였다고 할 정도로 세상은 계속 변합니다. 하지만 본질적 변화는 아닐겁니다. 저자는 영화<주유소 습격사건>의 유호성의 대사를 언급합니다. "나는 한놈만 팬다"는 대사인데, 앞으로도 연결성이 더욱 심화되고 다변화되겠지만 우선 '한 놈만 패야하는'원칙은 쉽게 변화하지 않을겁니다. 수억명의 이용자를 지닌 페이스북이 처음에는 하버드생이라는 시장만을 목표로 서비스를 시작했듯 저자가 바라보는 한사람의 고객을 우선 만족시키라는 원칙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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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리커버) - 인간을 완성하는 12가지 요소
제롬 케이건 지음, 김성훈 옮김 / 책세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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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의 저자는 이 책은 저작동기를 <몽테뉴의 수상록>을 언급합니다. 왜 심리학자가 몽테뉴를 언급하며 자신도 그런 류의 책을 쓰고 싶었는가하면 그 책을 잠시 살펴보면, 우리가 16세기 프랑스에서 쓰여진 '수상록'을 단순히 두껍지 않은 수필 정도로 생각을 하지만 자그마치 한국번역본으로 1344페이지(동서문화사간)에 달하는 방대한 책임을 알면 입이 쩍벌어지죠. 그리고 그 내용도 인간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교육, 성문제, 과학, 철학 등 인간 전반에 관해 담아둔 책입하니다. 저자도 80세가 한참 넘은 노학자로서 언어, 지식으로 시작하여, 예측, 감정, 도덕까지 12가지 주제를 다루면서 너무 뇌를 측정함으로써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최근 과학계의 시도와 믿음에 의문또한 표합니다. 여기서 다루는 우리 심리와 사회 그리고 개인에 대한 주제가 매우 우리 삶과 밀접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기본적 의문을 던져줍니다. '교육은 필요한가?, 성격도 타고 나는 것인가?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무엇을 저자가 이야기할 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질문들입니다.

저자 제롬 케이건은 하버드대 심리학과 석좌교수입니다. 하버드대에서 석사와 예일대에서 박사를 하셨군요. 1929년 생으로 올해 91세가 되셨습니다. 심리학계의 구루시고 발달심리학에 교과서를 쓰셨다고 합니다. 미국의학한림원 회원이시고, 400편의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가2016년에 원서가 발간되었는데 그후로도 저술활동을 계속하셔서 2017년에 1권 2019년에 2권을 출간하신 본받을 만한 분이시네요. 90세를 넘은 나이에 이러한 연구열정 정말 대단하신거겠죠.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는 사회적 지위에서 나오는 질문입니다. 유튜브에서 세무사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말하며 세무사가 된 과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니, 댓글에 자신은 변호사인데 세무사따위가 어려운척한다고 무시조로 글을 쓴걸 보고 뭐지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공동체내에 사회계층은 자신감, 가치관, 행동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그러한 의식이 공고화되어 사회에 문제를 던지면 반엘리트현상이 심화되어 성공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존경심이 떨어지죠. 과학자는 인간을 모두죽일수있는 핵을 만든 반문명가해자로 몰리고, 적대감까지 들어낸다. 한국에서 가진자에 대한 분노도 그들의 잘못못지않게 반엘리트주의적 모습을 가집니다.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가족이란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같이 사는 구조를 말하겠죠. 이런 구조를 인간의 80%는 유지를 한다고 합니다. 영장류중에는 가족의 형태를 25%미만이 가진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가족을 유지하는 3가지 조건이 있답니다. 유아는 혼자 못큰다는 거죠. 둘째는 소유욕입니다. 기쁨을 남과 공유하는걸 꺼린다고 합니다. 성생활도 공유개념이 아닙니다. 셋째는 비용때문에 같이 함께하는 구조가 되었다는거죠. 이런 기본구조가 존재하기에, 가족내에서 하는 경험은 어떤 곳에서 하는 경험보다 중요합니다. 오래전에는 '뉘 집자식이냐'고 많이 물었죠. 뭐 요즘은 꼰대나하는 말로 치부되겠지만요.

'유전자'를 설명하면서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라는 매우 근원적인 질문을 저자가 던집니다. 사람의 유전자는 32억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지고, ATGC라는 4 분자가 반복적인 서열을 이룹니다. 그리고 인간의 염색체인 23쌍을 만드는것은 32억개 염기쌍중에 2%이라고 합니다. 이를 코딩유전자라하죠. 이 유전자가 있어야 단백질이 합성된다고 합니다. 유전자로 인해 많은 것들이 통제되는 것은 확실한듯합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것도 오해죠.

저자는 오사마빈라 덴이 어린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거부하는 충격을 당하지 않았다면 911테러의 배후를 하지 않았을거라고 합니다. 미국이라는 커다란 패권국의 야만성을 도외시한 채 역사적 사실을 개인의 심리적 이유로 단순한 느낌이 나지만, 그 배후에 오사마빈라덴이 아닌 딴 사람이 있었겠죠. 이런 원천에는 유전자와 뇌연구의 발전이 큰 몫을 했습니다. 요즘 과학계는 너무 심각하게 물질의 반응을 근거로 결론을 짓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전자현미경, 선형가속기, 첨단핵융MRI장비 등에서 생성되는 증거에 매몰되어 다양한 만남속에 인간이 형성되어 가는 많은 선택을 무력화시키는 느낌이죠.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고 인간의 과학적 특성만 부각해서 인간을 일반화함에 문제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60년간 심리학 연구를 통해 이룩한 학문적 지식을 12가지 주제로 집대성한 느낌을많이 줍니다. 추상적 질문에 상당히 디테일한 데이터를 붙여줍니다. 저자의 연구공력이 없다면 하기 쉽지 않는 작업입니다. 저자의 보석같은 지식의 통찰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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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 도덕을 추구했던 경제학자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카시마 젠야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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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는 18세기 사람입니다. 1723년태어나 1790년 생을 끝냅니다.그의 생애는 영국중에서도 스코트랜드태생으로 1707년 잉글랜드가 스코트랜드를 통합하고 1715년 1745년 스코트란드에서의 반란이 나고 진압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는 사회철학자이고 경제학자이며 말년에 법학관련 책을 써둔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유언에 의해 자료들이 사라집니다.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이라는 서양사에 있어서 절대 뺄수 없는 서적들의 저자입니다. 이러한 '애덤 스미스'가 100년후에 동양의 섬나라 일본에 들어와 서양의 정신적 토양을 일본에 씨를 뿌리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한 국가의 사상적 논리를 세우는데, 사상을 연구하여 일반화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애덤스미스가 죽은지 20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애덤스미스가 살던 18세기도 아니고 21세기 AI를논하는 변혁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50년전에 일본과 애덤스미스의 관계를 고민하듯, 우리도 2020년 애덤스미스와 저자가 곱씹은 부분을 지금 고심해도 늦는것이 아닐겁니다. 이는 계속 해야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저자 다카시마 젠야는 1904년 출생으로 1990년 별세하셨습니다. 일본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였습니다. 주로 마르크스주의와 애덤스미스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경제이론으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를 연구하셨습니다. 요즘으로는 특이하는 케이스죠. 물론 공부야 양쪽모두할수있지만 활동을 대부분 한쪽으로 하는데, 그 당시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 책의 초판은 1968년이고 1990년 저자가 돌아가신해에 다시 출간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담스미스의 영향은 1902년 영일동맹을 동등한 자격으로 맺을 정도로 발전했던 일본이 있게한 기반을 볼 수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양 강대국이나 만들던 전투기를 만들고 항공모함을 1940년대에 만들었던 일본, 사상적으로도 바탕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영국인을 통해 일본에 어떻게 흡수되었는지 알수있는 요긴한 책이네요.

저자는 애담스미스라는 인물이, 일본에서 3번의 성격 변화를 겪었다고 합니다. 매이지시대에는 일본이 나갈 방향을 알려주는 경세가로, 다이쇼시대에는 사회철학자, 경제학자인 사상가로 그 후는 각 분야에 전문적 역할을 알려주는 인물로 각인됩니다. 어떤 인물이 사회의 발전에서 다양한 역할로 사후인데도 분신술마냥 영향을 미칠수가있을까요. 많은 제도를 독일에서 드려왔지만 섬나라를 동질성때문인지 1902년 영일동맹까지 맺었던 영국과 일본입니다. 일본은 철저히 영국과 동질화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영향과 노력이 20세기초에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만들어서 그때 영국을 밀어내고 세계 패권국으로 떠오른 미국과 태평양전쟁을일으키고 60년70년대 전후에 세계공장역할을 한 드라마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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