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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사이트 - 넷플릭스는 어떻게 파괴적 혁신의 상징이 되었나?
이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넷플릭스"를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을 해보면 수십권의 연관서적이 나옵니다. 저자가 외국인이 많은건 당연한 것이고, 한국인이 저자인 책도 꽤 됩니다. 그만큼 IT 황제주의 대명사중에 한 기업입니다. FANG기업이라고도 하고, 시총으로보면 MAGA에는 못들어도, 연매출 20조규모의 업체이고 가입자수도 1억8천만명인 매머드 영상스트림업체입니다. 과거 비디오대어업의 정상이었던 블록버스터나 무비갤러리를 산채로 땅에 묻어버린 시장깡패(?)죠. 한국에 입성하고 나서도 넷플릭스가 한국미디어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더군다나 글로벌팬데믹으로 언태크가 대세인 상황에서 현재 한국에서도 방영중인 김수현의 <사이코지만 괞찮아>가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인사이트>를 통해 복잡한 기술적 측면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단순하게 편하게 느낄 수있게 변환했는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sk텔레콤 이호수고문입니다. 경력이 엄청 화려한 분이십니다. 52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카이스트를 거쳐서 노스웨스턴대 컴퓨터공학박사시죠. 박사취득후 20년간 IBM 윗슨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삼성으로 옮겨서 7년간 부사장을 역임하시고 학자로는 최고의 영예라는 공학한림원회원이 되시고 SK로 들어가셔서 총괄역할을 하시다 현재는 고문을 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경력의 분이 일반 대중을 위해 내신 저서가 바로 <넷플릭스 인사이트>입니다. 물론 이런 경력의 분이 뭔 넷플릭스야 할수있죠. 정말 많은 책이 나왔고, 일반인들도 다 아는 미디어플랫폼기업입니다. IT에 조금만 관심있어도 이르뿐 아니라 운영방식을 대충아는 업체죠. 그런 분이 <넷플릭스>를 그 인생의 첫책으로 선택했다는것은 다른 인사이트를 느끼게 해줄 자신이 있기 때무이겠죠. 학문의 깊이와 인사이트가 무한한 분께서 좋은 책을 내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게 됩니다.
넷플릭스는 1997년출범했습니다. VHS시대에 DVD대여사업으로 시작하였고, 이를 월정액제로 업그래이드해서 시선을 받습니다. 2007년 스트리밍사업을 했고 2020년 현재 2억명에 2천만명 모자르는 1.8천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초기 넷플릭스를 만든 사람은 헤이스팅스와 랜돌프입니다. 이정도는 기억할만합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우편서비스와 구독서비스입니다. 다른 업체와 비교해서 쉽게 하기 힘든 구조죠. 왜냐하면 다른 업체들은 지역로컬 서비스가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평범한 캐피켓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방송사가 하는 선형방송(일방적 시간표방송)에서 선택시청(VOD)으로 변화가 됩니다. 이런 문제로 최근 시청률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VOD가 다운로드방식에서 스트리밍으로 변화 가능해지면서 더욱 활성화됩니다.
요즘 코딩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그 책들중에 '추천시스템'만들기에 대한 책이 여러권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내용에는 넷플릭스의 방식도 들어 있지 않을까요. 2000년에 넷플릭스는 시네매치서비스를 출시합니다.참 빠릅니다. 2000년은 일반인들에게 본격적으로 대중화첫해일겁니다. 스트리밍을 시작하면서 넷플릭스는 고객이 어떤 영화를 추천하는지부터 어디서 멈추는지 그리고 시청자평가는 어떤지 등 사소한것까지 빅데이터로 모아서 분석했다고 합니다. 추천시스템이 대단한 점은 바로 인기 신작에 몰리는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본다는 겁니다. 추천시스템도 협업필터링방식으로 끼리끼리 효과를 유도합니다. 그리고 웹사이트를 개선하기 위한 A/B테스트도 도입을 합니다. 지금은 조금큰 웹사이트에서는 대부분 적용하는 방식이죠. UI/UX방식이 중요해지면서 A/B테스트는 다른 영역에서도 일반화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그 많은 영상데이터는 어디에 있을까요. 당연히 자체 서버를 가지고 파일을 보관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8년에 걸쳐 아마존 AWS로 이관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데이터운영은 하청을 주고 오로지 유통과 기술에만 몰두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본업이 아닌 비본질은 던져버린거죠. 스트리밍을 볼때 가장 짜증날때는 영상이 끊길때죠. 끈낌이 반복이 되면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동영상을 고객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 ISP에 넷플릭스만의 OCA를 설치를해서 넷플릭스때문에 부하를 가중시키지 않게 작업을 했습니다.
스트리밍이 중간이 잠시 끊기는 현상은 인코딩에 문제가 있을 경우 나타난다합니다. 지금은 과거와 달리 가정에 tv한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노트북등을 포함 평균 7대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기마다 화면크기가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기술이 ABR스트리밍기술이라 합니다. 이로인해 중간에 버퍼링업는 화면을 볼수있게 한 고급 기술입니다. 이는 실시간의 스트리밍을 다이나믹하게 조절할수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이 저자의 전공과 연관으로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전공이나 관련 분야에 있지 못하니 좀 어렵군요.
작년인가 손정희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3가지를 강조하고 떠났죠.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했습니다. 역시 인공지능이라면 넷플릭스를 뺄수가 없죠. 특히 AI/ML분야에서는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이라봐야겠죠. 넷플릿스의 웹페이지 A/B테스트는 수시로 되고 있죠. 그리고 AI를 통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하도록합니다. 그리고 AI로 신작영화 흥행예측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분명 한국에서 성공했습니다. 작년기준 유료가입자수가 200만명이 넘어서 OTT계의 황소개구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최대 유료방송가입자수를 자랑하는 KT마저 자체 OTT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넷플릭스에게 통로를 열었습니다. 이제 상대가 없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죠. 넷플릭스초기부터 기저에 깔려있던 옛날거구 볼게없다는 세력들이 대항마 디즈니플러스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개업 5개월만에 5천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이란 생각도 듭니다. 항상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넷플릭스의 대응이 기대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인들은 강제 재택근무를 했어야 합니다. 넥플렉스는 많은 이득을 얻었습니다. 대부분 예상을 합니다. 코로나가 물러나도 이 기조는 계속 될거라고, 물론 어제 러시아 대통령이 자기 딸도 백신을 맞았다는 기사에 한국 등 진단키드 업체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미래예측이 무조건 적중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의문이 풀렸습니다. 왜 저자같은 엄청난 스팩을 가진 분의 첫책이 넷플릭스인가이죠. 몇개의 기사나 논문 아이템을 버무려서 책을 내신것이 아니라 난도질을 해버리시는 깊이에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두번째 차기작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