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딥러닝 - 수학·통계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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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을 꺽은 것이 딥러닝이었습니다. 2016년니까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알파고를 구성하는 파이썬과 텐서플로가 한국 기술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은 컴퓨터공학하시는 분들을 넘어 일반인들 취업시장에도 화두입니다. 하지만 수식을 근간으로 하는 딥러닝 쉽지 않죠. 그점을 극복하고자 <쉬운 딥러닝>이 딥러닝의 사용예부터 코딩구조 설명까지 최대한 수식없이 쉽게 설명합니다. 딥러닝을 조금 맞보다가 이해가 잘안되는 분, 딥러닝 책 몇페이지 둘추다가 닫으신 분들에게 꼭 맞는 책일듯합니다.

저자는 KAIST 바이오 뇌공학과 출신으로 딥러닝을 독학하여 관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석사과정을 조기졸업한 천재시네요. 이 책의 전작은 공익때 업무자동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익신분이지만 청와대까지 불려가서 강연과 기술자문을 한 인재입니다. 그 결과물이 <6개월치 업무를 하루만에 끝내는업무자동화>로 출간되었습니다. 현재는 안동에 위치하는 식물생명공학업체 '상상텃밭'의 CTO입니다.

<쉬운 딥러닝>은 파이썬은 아나콘다로 깔고 에디터툴은 파이참을 씁니다. 저는 주로 주피터노트북을 쓰는데 오랜만에 파이참을 대하니까 어색했지만 에디어툴 몇가지는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개발자의 덕목아닌가합니다. 가속작업은 nvidia의 cuda툴킷을 사용합니다. 저는 그래픽카드가 폭망이어서 코랩을 사용할생각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제시되는 예제 정도 돌리는데는 폭망노트북의 그래픽카드로는 큰 퍼포먼스는 없었기에 무리없이 구동가능합니다.

이 책에서는 딥러닝의 기본인 FNN과 CNN, LSTN을 다룹니다. 우선 FNN은 딥러닝책을 약간 봐서는 처음보는 용어입니다. 퍼셉트론을 이용하는 전체적인 개념입니다. 퍼셉트론은 입력층과 히든층 출력층이 있는 다층퍼셉트론을 설명하면서 분류와 회귀를 적용법을 알려줍니다. 소위 활성화함수인 시그모이드, 렐루의 그래프모양정도는 암기해야합니다. 사례코딩에서 인공신경망코드가 유사함을 알수있습니다. 어떻게 반복되는것만 알아도 다른 사례에 복사붙여넣기가 당연히 가능함을 파악해야 합니다.

CNN은 합성곱신경망으로 불리죠. FNN이 해결못한 이미지분류문제를 퍼셉트론이 아니라 필터로 해결한 방식입니다. 다만 CNN은 2차원데이터이므로 출력은 FNN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학습의 진전을 위해서 배치노멀라이즈와 폴링레이어는 꼭 암기해야 딥러닝을 실제 사용할 수있는 다른 기회가 옵니다. 그리고 텐서플로허브를 이용해서 고흐의 화풍을 일반사진에 적용해 보는 실험은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를 더해줍니다. 핸드폰앱으로 얼굴을 변해주는 앱들의 방법이 모두 이런 방식임을 알게 됩니다. 이미지 인공지능하면 최근에 GAN 적대적신경망이 많이 이야기되죠. 가짜를 만드는 위조 인공지능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자연어학습부분인 LSTM입니다. 이 방식은 FNN의 방법을 개선하여 순환신경망(RNN)이 만들어졌고 RNN으로 인해 과거기록을 활용할 수있게 되었지만 더 오래된 기억을 활용할 수없는 한계를 보였지만 장단기기억인 LSTM이 개발되면서 학습성능을 높였습니다. 기상예측과 주가예측 활용예도 흥미롭네요. 딥러닝은 책한두권으로 이해도 활용도 쉽지않을겁니다. 그만큼 범위도 넓고 이해를 해야 할 영역도 많습니다. 다만 기초이해가 떨어진다면 단계를 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럴때는 기초를 자세히 설명한 책이 필요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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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크래시 - 팬데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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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좌파는 미국의 2008년 금융위기이후 정부의 대규모지출이후에 긴축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이후에 정부가 재정지출을 거의 무한정 늘림으로써 긴축논쟁은 해소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확대는 모든 국민들, 지구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혜택은 독점기업, 금융시장 등 신자유주의 주인공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권력을 향유해오던 신자유세력이 계속적으로 팬데믹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하는데 달라진것은 작은 정부를 유지하겠다고 해왔던 '국가'가 정면으로 나선 점이라 합니다. <코로나 크래시>는 한줌뿐이 안되는 신자유주의 과두집단의 형성과 코로나이후 심화되는 국가자본주의 그리고제국주의와 이들로부터 다시 권력을 뺏오는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저자 그레이스 블레이클리는 93년생으로 영국 햄프셔출신입니다. 옥스포드대학교소속의 로드 윈스워드칼리지를 나왔고 성앤토니칼리지에서 아프리카연구로 석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옥스포드대는 39개 컬리지가 있습니다. 졸업후 친노동당계열에서 일을 했고 현재는 청년좌파계간지 <트리뷴>의 전속필진입니다. KPMG에서 경영컨설턴트를 한 경력도 보입니다. 활동영역은 경제학자이나 기자이고 저자로 활발히 활동중인 여성분이십니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GDP성장률은 2%가 안되고 민간투자도 지지부지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상수지도 연속 적자였고 2018년 GDP의 4%에 달했습니다. 이에 비해 금융분야는 2007년에는 15%를 차지합니다. 이기간동안 가계대출의 증가로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노동자계급의 소비지출은 늘어서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이는 남반구의 국가들에게 글로벌 금융에서 대출형태로 신흥국들의 소비지출도 늘었습니다. 이를 좁혀서 전후에 영국은 대처가 집권후에 금융규제를 철폐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여 유레없는 호황을 맞습니다. 이는 북해유전과 금융시장의 확대가 원인입니다만 파운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고 일부 산업 글로벌기업이 신흥국으로 진출하여 공급망을 넓히고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택합니다.

결국 2008년 금융위기는 증권화, 파생상품거래, 환투기 등으로 자산을 부풀리다가 한쪽 자산이 빵꾸가 나면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이는 지구자본주의의 약점을 감추기위해 사적 부채와 투기적 투자에 의존하다가 벌어진 사태입니다. 이를 복구하기위해서 재정부양책이 펼쳐졌습니다. 양적완화죠. 돈이 뿌려지자 자산가격이 치솓기 시작했고 결국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를 저자는 자본주의의 배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제적 위기는 정부의 개입을 허용합니다. 자생적으로 국가의 방치로 성장하던 자본은 자본스스로의 위기를 기회로 국가의 개입으로 자본이 국가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그런데 이런 국가독점자본주의 방식에서 빅테크기업의 모습입니다. 다른 기존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이 빅테크기업은 독점을 구가하면서 수익을 천문학적으로 쌓아간다는 점입니다. 더우기 팬데믹상황에 더욱 비대면으로 빛을 발하면서 독점력을 가속화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독점력이 모든 시장의 이익률을 떨어뜨리면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갑니다. 이들은 등장은 2000년이었고 그들의 성장곡선은 2008년 금융위기부터 급속화하였습니다. 금융위기로 풀린 자금을 빅테크기업들이 빨아들이면서 독점을 강화해갑니다. 아마존은 중소 유통업체들을 폐점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경쟁업체가 등장하면 거대한 자본력으로 M&A를 통해 경쟁을 무력화시켜버립니다.

냉전이 종식하고 나서 프란시스후쿠야마는 <역사의종언>을 선언했습니다. 기회와 번영을 이야기했고 소위 전지구적 공급망이 형성됩니다. 선진국의 기술로 신흥국에서 원자재를 공급하고 생산해서 다시 선진국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로인해 부는 점점 독점기업으로 쌓이고 폭스콘에서 노동착취와 커피농장에서 아동노동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노동국제분업도 제국주의의 모습으로 구조화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테의 공고화는 남반구만 피폐화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내의 노동시장도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전지국적 불균형은 '지구자본주의를 규정하는 제국주의적 관계의 직접적 결과'(81p)였습니다. 2008년을 깃점으로 이러한 국제공조가 겉만 번지르했던 쇼라는 것이 들어났고 더욱 제국주의은 본격적으로로 몰려듭니다.

영국은 10년가까이 긴축을 한후에 맞는 팬데믹이라서 서민들이 겪는 고통은 더욱 컸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자금지원은 했지만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구의 남반구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는 바이러스확산과 재정위기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일일확진자수 40만명을 돌파했고, 태국도 7만5천명을 돌파할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태의 유리한 해법으로 '그린뉴딜'을 듭니다. 이는 기후붕괴부터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합니다. 넷제로, 탈탄소화,녹색기술연구, ESG 등 용어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린뉴딜은 가난한 국가보다는 부유한 국가들이 책임부분이 큽니다. 그리고 남반부의 부채를 탕감하는 문제도 제안합니다.

20세기는 1,2차세계대전이후 신자유주의 열풍이 불면서 최소한 자본과 국가는 별개라고 보았고 자본도 꾸준히 작은 정부를 요구했습니다. 우파정부가 들어가서 그 정도가 가속화되고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자본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작년에 발생한 팬데믹위기는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제국주의를 연상하게 합니다. 백신도 선진국위주로 보급이 되고 자금의 부양도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노동당소속 좌파인 저자가 보기에 보수당인 우파가 집권했음에도 경제, 의료등의 중앙화된 통제를 보이고 대자본가와 자가소유자들만 부를 쌓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제 서서히 팬데믹도 안정화되고 백신도 특허를 한시적으로 유예를 해서 전세계인에게보급할 의지도 보였습니다. 끝없는 불평등의 가속화에 대한 머리를 모아야 할때인듯합니다. AI는 계속 인간의 일자리를 뺏앗고 자본가들만 부유해져서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불만폭발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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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회사들 - 주가가 알려주지 않는 문제적 조직의 시그널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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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고장 난 회사들>은 기업내에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태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우선 '상식'이 무엇일까요. 여기서 '상식'은 사람간의 빠른 소통 규칙입니다. 상식있는 기업은 조직원간에 활발한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상식'이 부재한 기업은 내부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올려도 말도 않되는 이유로 컷트 당해 기업은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비싼제품을 구매했는데 포장을 뜯는 것이 불편해 소비자를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이 포장을 제거하는데 상식을 무시한거죠. 저자는 상식이 무너지는 6가지 요소를 나열하고 무너진 상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상식 감독기구인 '상식팀'을 만들어서 경영자나 조직원들이 눈치채지 못한 상식의 결핍을 채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덴마크작가로 세계적인 싱커스50에 마케팅 브랜드 전문가로 선정된 구루십니다. 회사는 린드스트롬컴퍼니입니다 30여개국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누가 내지갑을조정하는가><스몰데이터><쇼핑학><오감브랜딩> 등 다수의 책이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상식'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겁니다. 우리 회사는 잘돌아가고 있는데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하죠. 하지만 저자는 관행이 형성된 기업은 스스로 알아차릴수없는 '상식'사각지대가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관료적 습관과 관행, 루틴 등으로 사각지대를 들어내는데 장애로 작동을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부정적 고객경험,사내(부서간)정치, 기술(시스템),회의와 파워포인트, 규제와 정책, 규칙에 대한 집착 등에서 어떻게 '비상식'이 번성하는 지 알아봅니다.

'부정적 고객경험'은 조직내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알기위해 항상 외부에서 고객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조직에서는 늘 '고객'은답을 알고 있다는 인식이중요하고 실제도 그럴 겁니다. '사내정치'는 한국도 심각하죠. 3명만 모이면 정치가 꽃핀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사내정치가 번성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수직적 관계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직급이 복잡하지는 않는지, 상사가 표리부동한지 조직간 비밀이 만연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술'도 큰 상식파괴자입니다. 그 이유는 기술때문에 어쩔 수없다는 이야기를 고객에게 너무도 자연습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터미널에 사람이 발권하는 대신 자동발권기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력은 줄였지만 고객의 불편은 증가했을 겁니다.

'회의와 파워포인트'는 늘상 외부컨설팅을 받으면 지적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분회의가 좋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회의는 늘어만 갑니다. 더우기 코로나로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비대면으로 인한 소통불안의 불안때문인지 줌회의가 늘면서 공해처럼 쓸데없는 회의가 더욱 범람합니다. '규제와 정책'은 기업이나 국가나 모두 장애가 될경우가 많습니다. 신정부가 들어오면 항상 열리는 회의가 규제개혁위원회이듯이 기업도 외부와 내부 환경이 변화했는데도 '상식'을 깨는 '규제,규정,정책을 유지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규칙에 대한 집착'은 왜 생겼는지 모르는 규정에 대한 겁니다. 한국은 다른나라에 비해 유연성(?)이 높은 편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은 규정이 FM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위스의 한매장은 옷을 살때 나이를 묻는 다고 합니다. 옷살때 나이를 묻는 건 웃기는 일인데도 시스템이 그렇게 설정해두면 매장직원은 기계적으로 물을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이 무너진 곳을 찾았다면 이제 세워야 겠죠. 저자는 상식을 세우는 5단계로, 첫째는 사소한 변화만들기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커다란 성공으로 조직전반에 걸쳐 상식이 일반화되면 좋지만 그게 안되죠. 둘째는 사소한 변화를 확증하는 '확고한 지점'만들기입니다. 이것조차도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항상 처음 시작에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고 반발도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확고한 지점을 만들면 처음에는 들어오는 인원이 적지만 응원을 하고 축하를 하면 조직 전반에 확고한 지점에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갑니다. 넷째는 슬럼프에 빠져도 원점으로 돌아가선 안된다는 겁니다. 변화를 시작한후에 한번에 성공을 향하면 좋지만 그런일은 잘없습니다. 70%쯤 달성한 후에는 후진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문제가 발생했으면 조직전체에 알리고 해결책을 마련해야합니다. 다섯째는 스토리를 만들 주도자를 선정해서 조직전반으로 성공을 확산시킵니다. 이것 자체가 스토리가 될겁니다. 더우기 성공스토리가 있다면 '상식'을 회복하는 속도는 더 높일 수있습니다. 그리고 이 5단계를 달성하기위해 '지지','기운을 북돋우기',객관적인 상황을 보도록 '외면화'로 지원하라고 합니다.

<고장난 회사들>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조직내 혼란, 잘못된 의사소통,비효율성 문제로 망가지는지 알게 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이 '상식'이라고 합니다. 모두 자신은, 아니 우리 조직은 상식적일거야 합니다만 저자는 실제는 '상식'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고 결국 기업은 망해간다는 걸 알려줍니다. 물론 조직원들은 알기 힘든 아니면 임원들은 알지 못했던 '상식'을 바로 새우는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CEO의 의식과 그것을 꾸준히 추진할 노력이 중요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기존 관료적 권위에 결국 포기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겁니다. 만약 회사 매출이 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진다던지 경쟁기업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면 최소한 조직내 아이디어발굴과 고객팀이 어떻게 고객을 대하는지 '상식'과 반하는 것은 없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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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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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급속히 변하고있습니다. 그중에 비대면으로 인한 디지털의존성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20년동안 이루질 디지털가속화를 지난 1년동안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대전환은 인간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브랜드입니다. 디지털대전환으로 인해 인문적 영역일수있는 브랜드도 대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데이터브랜딩>은 바로 디지털시대의 브랜딩이야기입니다. 기술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계를 듭니다. 모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계는 시간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현재 최첨단 기술의 쌀인 '데이터'가 어떻게 마케팅의 꽃인 브랜딩과 연결시키는지 '이중대전환'의 진면목을 만날수있습니다.

저자는 현대자동차계열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김태원 국장입니다. 담당은 월드와이드 데이터 커맨드센터로 한국외대 영문과를 나와서 서강대에서 광고홍보로 박사과정수료를 하신 20년이상 오리콤, 금강기획, 엘베스트, 제일기획 등 굵직한 광고사를 거친 배테랑 전문가이십니다. 최근에는 데이터기반의 마케팅을 개척하고 계신 업계 최전선을 맡고 계십니다.

우선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디지털의 원자일것이고 결국 다뤄야할 핵심은 디지털의 의미입니다. 1980~2005년까지 출생한 분들을 MZ세대라고 하죠. 특히 95년이후 Z세대는 소위 디지털네이티브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세대이고 디지털기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진짜 디지털원주민들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를 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이들이 타켓일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디지털에 대한 이해는 바로 기업의 생존과 연결됩니다.

소비자의 일반적인 구매과정을 보면 그 과정을 알기는 쉽지 않죠. 아니,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시장의 판이 오프라인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다르게 구매과정이 로그데이터의 형식으로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럼 빅데이터의 의미도 알아봐야겠죠. 빅데이터는 그냥 큰데이터가 아니라 세상 모든것을 수치화 정량화할 수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측정이 불가능했던 대상도 데이터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재무상황, 건강상황, 여가생활까지 모두 데이터를 끌어 모으는것이 '마이데이터'가 정착된다면 가능하죠. 데이터가 중요한 전환이기는 하지만 분석의 목적, 관점, 프레임은 데이터를 다루는데 핵심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이제 해야할 마케팅은 디지털마케팅이 아니라 '데이터시대의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데이터인 세상이니 데이터에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데이터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이 되나요. 분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연결, 맥락, 관점, 재구성이 중요합니다.

데이터들에서 재정의를 뽑아냈다면 이제 데이터에 스토리를 입혀야 합니다.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할수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데이터텔링을 제안합니다. 데이터+스토리텔링입니다. 좀더 자세히보면 데이터에서 가치를 뽑아서 시각화하여 대화하는 걸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휠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은 창의력의 영역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겁니다. 이를 로직에서매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합니다.

이제 '브랜드'입니다. 데이터가 디지털대전환으로 밀물처럼 몰려오는데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것이 화두입니다. 우선 저자는 브랜드를 비즈니스자체라고 합니다. 브랜드 맹신주의로 보이나요. 아니죠. 브랜드가 잘 만들어지면 매출이 자동으로올라갑니다. 그만큼 브랜드를 만들고 다듬는것이 중요합니다. 구글, 스타벅스, 아마존, 우버등은 거의 광고를 하지 않지만 엄청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기업의 GPS라고 신박한 비유를 합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잘 전환하기 위해서는 블랜딩 플랫폼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브랜드중심이 아니라 소비자와 사람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겁니다. 어쩌면 당연히 결말일겁니다. 디지털세상이 열리고 모든 것이 데이터로 처리되니 이제는 데이터를 지우고 다시 사람에 집중하라는 것이죠. 주변이 급속히 바뀌어도 결국 사람좋자고 하는 것이기에 본질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마케팅기법은 계속 새로운 시도들이 나옵니다. 그것을 따라잡느냐에 따라 매출차이가 크게 날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 글을 블러그에서 쓰고 있는데, 쪽지나 메일로 많은 마케팅제휴문의를 받습니다. 물론 전혀 응하고는 있지않지만 업체를 통해서라도 브랜딩마케팅을 하는 브랜드와 기존의 유통방식만 쫒는 업체의 매출크기는 당연히 차이가 날겁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브랜드의 낯선만남일지 모르지만 이제 온몸으로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디지털에 매몰되어서는 곤란하죠. 핵심은 인간이고 고객이라는 걸 잊으면 안될겁니다. 그것이 콘텍스트라는 겁니다. 이 안에서 소비자와 데이터가 혼합되고 합체되어야 진정한 브랜딩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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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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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는 미국 최대의 빅테크기업 구글, 애플,아마존, 페이스북 등 소위 GAFA라고 불리는 기업의 성공 방정식을 알아봅니다. 이 4기업의 매출액합계가 7730억달러이고 시가총액으로는 약5.2조달러가 되는 미국과 글로벌을 선도하는 매머드업체들입니다.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재무전략, 조직 매니지먼트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림과 도식등을 사용해 보고서형식으로 보기 좋게 정리했습니다.

저자 다나카 미치아키는 머징 포인트 대표이사로 시카고대 MBA에서 공부했고 미쓰비시도쿄은행, 씨티은행 부사장, BOA 금융 부장, ABN암로증권 본부장을 역임한 재무통입니다. 전작으로는 <아마존뱅크가 온다><손정의 투자대전략>등이 우리에게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2000년초반에 닷컴버블이 심각했고 많은 기업들이 그 당시 붕괴되었습니다. 하지만 GAFA라는 기업은 버블을 뚫고 세계최고라는 성공신화를 쓴 기업들입니다. 저자는 이 기업들을 손자병법의 '도','천','지','장','법'을 응용하여 '도'는 미션, 비전, 가치,전략이고, '천'은 타이밍전략, '지'는 유리한 환경을 이용하여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는 전략, '장'은 리더십, '법'은 비즈니스모델로 5가지 프레임워크을 제시하여 빅테크기업을 분석합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비즈니스모델의 모델인 9캠퍼스못지 않게 기업을 쉽게 이해할 수있습니다.

구글은 검색엔진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4차혁명분야에서 손안되는 분야가 있는가 할 정도로, 알파고, 자율주행차사업(웨이모)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있고 애플은 아이폰과 코로나로 인해 노트북판매로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이 쓰는 고부가가치 전략은 충성고객들의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수준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구독경제를 구축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페이스북은 27억명의 사용자가 힘이죠. 인스타그램, 미국의 카카오톡인 와츠업 등이 페이스북왕국을 만드는 버팀목이죠. 이번 분기에 광고수익이 늘어서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은 이제 온라인쇼핑몰이 주력이 아니죠. AWS라는 클라우드사업이 놀라운 수익을 내고 있고 이 기반에는 진정한 고객지향, 절차화에 대한 저항, 최신트랜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 최고의 의사결정시스템으로 업계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스피커 알렉사를 플랫폼화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조직면에서는 구글의 20%법칙, 페북의 해커웨이사상, 애플의 플랫형조직, 아마존의 피자두판 회의술등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들 GAFA를 쫒는 업체로 넷플릭스, 테슬라, 중국업체로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일본의 소프트뱅크, 토요타, 소니 등을 언급합니다.(일본책이라 그렇겠죠)

읽으면서 들었던 의문중에, 애플은 HW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주로 아이폰과 맥북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요즘은 애플워치도 무척 많이 판매가 됩니다. 그러나 그 내부 생태계는 앱스토어와 애플뮤직이 데이터라는 피를 흘려주는 혈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MS와 많이 비교가 됩니다. MS는 대부분 매출이 SW에서 발생하고 시가총액도 이 기업들과 유사하지만 GAFA나 FANG기업에 끼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의 대기업냄새가 너무도 심해서일까요. 다만 부정적인 논란인 반독점법에서는 MS가 걸었던 고생길을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등이 같이 따라 걷고 있습니다. 이제 반독점법 소송의 서막이 올라갑니다. 다만 저자의 시각으로는 이들기업의 약화는 중국기업의 득세로 이어질수있기에 미국법원과 의회도 GAFA기업을 반독점법으로 옥죄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들 어려움도 4기업이 신처럼 떠받치는 고객제일주의가 해결책을 낼 것이라 합니다. 이들기업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기업도 무엇을 최우선으로 세워야 할지 분명합니다.

책을 다읽고 든 느낌은 GAFA를 키워드로 한 책들이 정말 많이 쏟아졌는데, <플랫폼 제국의 성공시나리오>에서 다이제스틱하게 정리한 느낌이 강합니다. 이 책을 먼저읽고 집중적으로 빅테크업체를 살펴봐도 좋을 만큼 GAFA기업의 영향력은 현재뿐아니라 앞으로 20년을 책임질 존재인것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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