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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평점 :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급속히 변하고있습니다. 그중에 비대면으로 인한 디지털의존성이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20년동안 이루질 디지털가속화를 지난 1년동안 겪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대전환은 인간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브랜드입니다. 디지털대전환으로 인해 인문적 영역일수있는 브랜드도 대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데이터브랜딩>은 바로 디지털시대의 브랜딩이야기입니다. 기술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킵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계를 듭니다. 모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계는 시간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현재 최첨단 기술의 쌀인 '데이터'가 어떻게 마케팅의 꽃인 브랜딩과 연결시키는지 '이중대전환'의 진면목을 만날수있습니다.
저자는 현대자동차계열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김태원 국장입니다. 담당은 월드와이드 데이터 커맨드센터로 한국외대 영문과를 나와서 서강대에서 광고홍보로 박사과정수료를 하신 20년이상 오리콤, 금강기획, 엘베스트, 제일기획 등 굵직한 광고사를 거친 배테랑 전문가이십니다. 최근에는 데이터기반의 마케팅을 개척하고 계신 업계 최전선을 맡고 계십니다.
우선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디지털의 원자일것이고 결국 다뤄야할 핵심은 디지털의 의미입니다. 1980~2005년까지 출생한 분들을 MZ세대라고 하죠. 특히 95년이후 Z세대는 소위 디지털네이티브라고 합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세대이고 디지털기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진짜 디지털원주민들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를 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이들이 타켓일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디지털에 대한 이해는 바로 기업의 생존과 연결됩니다.
소비자의 일반적인 구매과정을 보면 그 과정을 알기는 쉽지 않죠. 아니,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온라인시장의 판이 오프라인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다르게 구매과정이 로그데이터의 형식으로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럼 빅데이터의 의미도 알아봐야겠죠. 빅데이터는 그냥 큰데이터가 아니라 세상 모든것을 수치화 정량화할 수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측정이 불가능했던 대상도 데이터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도 재무상황, 건강상황, 여가생활까지 모두 데이터를 끌어 모으는것이 '마이데이터'가 정착된다면 가능하죠. 데이터가 중요한 전환이기는 하지만 분석의 목적, 관점, 프레임은 데이터를 다루는데 핵심임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이제 해야할 마케팅은 디지털마케팅이 아니라 '데이터시대의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데이터인 세상이니 데이터에 집중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데이터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이 되나요. 분석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연결, 맥락, 관점, 재구성이 중요합니다.
데이터들에서 재정의를 뽑아냈다면 이제 데이터에 스토리를 입혀야 합니다.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할수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자는 데이터텔링을 제안합니다. 데이터+스토리텔링입니다. 좀더 자세히보면 데이터에서 가치를 뽑아서 시각화하여 대화하는 걸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토리휠을 사용합니다. 마지막은 창의력의 영역인 크리에이터가 되는 겁니다. 이를 로직에서매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합니다.
이제 '브랜드'입니다. 데이터가 디지털대전환으로 밀물처럼 몰려오는데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것이 화두입니다. 우선 저자는 브랜드를 비즈니스자체라고 합니다. 브랜드 맹신주의로 보이나요. 아니죠. 브랜드가 잘 만들어지면 매출이 자동으로올라갑니다. 그만큼 브랜드를 만들고 다듬는것이 중요합니다. 구글, 스타벅스, 아마존, 우버등은 거의 광고를 하지 않지만 엄청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기업의 GPS라고 신박한 비유를 합니다. 이러한 브랜드를 잘 전환하기 위해서는 블랜딩 플랫폼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브랜드중심이 아니라 소비자와 사람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겁니다. 어쩌면 당연히 결말일겁니다. 디지털세상이 열리고 모든 것이 데이터로 처리되니 이제는 데이터를 지우고 다시 사람에 집중하라는 것이죠. 주변이 급속히 바뀌어도 결국 사람좋자고 하는 것이기에 본질에 집중하라는 겁니다.
마케팅기법은 계속 새로운 시도들이 나옵니다. 그것을 따라잡느냐에 따라 매출차이가 크게 날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 글을 블러그에서 쓰고 있는데, 쪽지나 메일로 많은 마케팅제휴문의를 받습니다. 물론 전혀 응하고는 있지않지만 업체를 통해서라도 브랜딩마케팅을 하는 브랜드와 기존의 유통방식만 쫒는 업체의 매출크기는 당연히 차이가 날겁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그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브랜드의 낯선만남일지 모르지만 이제 온몸으로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디지털에 매몰되어서는 곤란하죠. 핵심은 인간이고 고객이라는 걸 잊으면 안될겁니다. 그것이 콘텍스트라는 겁니다. 이 안에서 소비자와 데이터가 혼합되고 합체되어야 진정한 브랜딩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