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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피터 피스크 지음, 장진영 옮김, 조병학 감수 / 인사이트앤뷰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2020년은 기업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쓸고 바이러스로 인해 전통산업과 성장산업의 명암이 갈렸습니다. 빅테크중심의 IT기업들은 상상이상의 실적을 올렸고 전통산업들은 사람들이 이동을 제한받는 락다운 덕에 매출은 끝모르게 추락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도 반복될 거라는 겁니다. <아이디어>에서는 '변화'를 다룹니다. 변화는 위기를 만들지만 그와 못지 않게 기회도 만들기 때문입니다. 밝은 미래, 비즈니스를 새롭게 해석, 시장창조, 직원에게 활기 등 저자는 독창적인 DNA를 치우도록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바꾸고 조직을 설계, 혁신할 수있는 변화의 7단계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를 받쳐줄 49개 CODE를 제시합니다. 재미있게도 저자는 세부 프로세스를 '코드'라고 붙였습니다. CODE는 기술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49개 방식은 컴퓨터프로세스처럼 표준화하고 기계화 시스템화했다는 걸 뜻합니다. 지난 250년간의 산업화로 지구는 기후변화라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새로운 DNA가 필요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끌고갈 리더를 키우는 것이 이책의 목적일겁니다.
저자 피터 피스크는 경영컨설턴트이고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67년생으로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의 프라이브르그대학과 영국의 수섹스대학에서 물리를 전공했습니다. 졸업후 브리티쉬 에어웨이에서 브랜드와 마케팅 담당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PA컨설팅을 거쳐 2000년 Zixio라는 디지털 스타트업을 창업합니다. Zixio를 SAP에 M&A를 한후에 다양한 마케팅사의 파트너로서 승승장구를 하며 <마케팅 지니어스><커스텀 지니어스><비즈니스 지니어스><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시리즈를 출시하고 <게임체인저>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후에 6년만에 나온책이 <아이디어 Business Recoded>입니다.
저자는 기업의 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7가지 기업변신을 제시합니다. 계몽된진보, 미래의 성장, 시장창출, 인간적 독창성, 역동적 생태계, 지속적 변화, 비범한 관리등입니다. 이를 혁신DNA로 미래코드, 성장코드, 시장코드, 혁신코드, 조직코드,전환코드,리더십코드로 학습과정을 설정하고 각 혁신코드마다 7가지 세부코드를 만들어서 총 49가지 코드를 완성합니다. 역시나 오랜기간 경영컨설팅을 해오신 분의 멋진 정리이십니다. 개인적으로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 그룹 등 세계적인 컨설팅사의 책을 좋아하는 데 명확한 정리가 가장 큰 부분입니다. <아이디어>도 보기편하고 이해편하게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해주는 점이 매우 큰 장정입니다.
기업은 진보의 선봉이었고 자본주의의 꽃입니다. 하지만 점점 그 폐해가 깊어지고 있어서 경제적,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를 돌출하고 있습니다. 미래혁신에는 진보의 본질이었던 기업이 이제를 변화의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유엔에서는 17개목표를 만들었고 기업들은 12조달러의 기회를 잡을거라 합니다. 이제 기업은 기후문제에 대해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기업이 수익도 기업들의 평균보다 높다고 합니다.
성장혁신에서 트렌드를 추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자는 고령화세계, 급속히 발전하는 아시아, 인지기술, 인구밀도,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최소한 수십년은 지속될 메가트렌드로 봅니다.
혁신코드에서 기업이 독창성을 가지려면 상상력이중요합니다. 이들은 미래에 관해서는 무제한의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특히 디자인사고와 린개발이 좋은 도구가 될거라고 합니다. 이들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은 더 많은 질문을 하고 확장하고 선별하라고 조언합니다.
기업은 혼자할 수없습니다. 이에 필요한 것이 조직혁신입니다. 어떻게 조직을 움직이느냐는 기업의 성폐를 가릅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사람을 줄이고 기술을 늘리는 것이 보이죠. 그러나 자동화는 미래가 아니고 인간증간이 미래라고 합니다. 이는 기술을 보조받는 인간을 말합니다. 분명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반복적인 일을 잘합니다. 인간이 빨리 찾아야 할 길은 감성적인 분야입니다. 창의적이고 정서적인 가치를 창출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피터드러커는 "조직의 목표이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해내도록 돕는 것"이라 했습니다. 루즈해지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전환코드는 스타트업에서 말하는 일종의 피봇입니다. 기업은 영원토록 한제품을 가지고 오래오래 장수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경쟁자가 생깁니다. 이럴때 기업은 전환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 몇년간 진행되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도 중요한 전환중에 하나일겁니다. 성장곡선 S곡선에서 성장이 침체되어 갈때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핵심부입니다. 핵심부를 정비하고 인접사업으로 진출을 하고 시장이 진화되면 다시 시장을 정의하는 IBM방식의 소개는 좋은 케이스입니다.
피터 피스크의 <아이디어>를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점입니다. 현재 쟁점이 되는 ESG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메가트렌드, 유엔에서 시행하는 17가지 계획 등 모범적으로 혁신을 시행하는 최신 뉴스까지 이 책을 통해서 혁신의 벤치마킹도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전통산업들이 다차원시장으로 재편되고 새로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줄 수있는 방법론으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책소제목을 정하는데도 영국인임에도 '코모레비'라는 일본어, '우분투(코사족,줄루족어)'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전세계에 성장을 위한 논리가 있으면 사용합니다. 저자는 세계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기업혁신사례를 소개합니다. 하나하나씩 꼼꼼히 살펴서 경쟁우위를 위한 리더십의 영감을 얻어야 합니다. 진정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변화가 빨라졌습니다. 그에 맞는 혁신방법으로 피터피스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