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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2030 - 미래의 부와 기회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컨버전스 2030>은 원제가 <The Future Is Faster Than You Thkink: How Converging Technologies...>입니다. 제목만 봐도 우리는 2가지 사실을 알수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멋진 기술혁명의 미래가 현실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고, 그 핵심이 융합이라는 거죠. 디지털 컨버전스가 비즈니스, 산업, 우리 생활까지 깊게 침투하여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겁니다. 독립기술과 다른 기술의 융합이 세상의 변화의 핵심으로 들어와서 10년내에 기하급수적 기술의 진보를 경험할거라는 미래사회를 소개합니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그 쪽으로 인력도 필요하고 자본도 필요하겠죠. 4차산업혁명이 3차산업혁명과 무엇이 다르냐는 많은 기술학자들의 비아냥을 '디지털컨버전스'로 진정한 '4차산업혁명'으로의 진화를 경험하게 될겁니다.
저자는 구글과 NASA가만들었다는 싱글레리티대학 학장이고 제로 그레비티 코퍼레이션 CEO인 피터 디아만디스박사입니다. 61년생으로 MIT대학에서 분자유전학과 항공우주공학과학을 배웠고 하버드대학에서 의학박사를 획득했습니다.혁신기업20여개를 설립했으며 현재 22번째 스타트업창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저자 스티븐 코틀러는 미래 과학소설전문작가입니다. 한국에도 <투모로우랜드><인간은 개를 모른다>외 2권의 책을 한국에도 번역출판되었습니다. 두 저자는 <어번던스><볼드>에 이어 기하급수적 사고방식 시리즈의 3번째 발간된 책입니다.
이 책의 최고의 화두는 융합입니다. 비행자동차는 영화에서나 나오던거죠. 2019년에 25개이상의 업체에서 10억달러를 넘게 투자를 했고, 저자들은 우버의 수직 이착륙전기차를 소개합니다. 현대체에서도 모빌리티회사를 선언하면서 비행자동차 생산계획을 발표했고 테슬라의 이론머스크도 얼마전 비행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제 얼마 남지 않는 미래입니다. 융합은 기하급수라는 날개를 답니다. 무어의 법칙은 집적기술뿐아니라 전방위 산업에서 벌어집니다. 자율주행차는 이미시작된 미래라고 언급합니다. 구글 웨이모가 1600만킬로미터의 운행실적이 있죠. 상업용택시를 이미 가동을 했습니다.
테슬라도 오토파일럿에 FSD로 자율주행기능의 업그레이드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자율주행이 가시화되면 자동차업계의통합이 본격화될거라고 합니다. 자동차이용률은 떨어질수밖에 없고, 특정업체가 빅데이터를 수집해서 저렴한 운송비를 제공하면 그 기업으로 쏠릴수밖에 없습니다. 기술의 융합뿐아니라 기업의 통합도 앞당기게 됩니다 그러한 융합은 2차적인 변화를 촉발할거라 합니다. 이로 인한 나쁜점은 인간이 그 기술들에 적응할수있을까의 문제이고, 많은 인력들이 자리를 잃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기술의 융합은 비즈니스와 생활영역에서 큰변화를일으킵니다. 최초의 쇼핑플랫폼 '시어스'의 몰락이 대표적이죠. 더우기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오프라인매장은 큰 타격을 받아서 대폭적인 매출감소를 감내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프라인매장은 아마존고같은 인공지능이 가득한 무인점포들이 대신하게 됩니다. 아마존고의 경험은 도둑질하는 느낌이었다고 할정도로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모든것이 자동으로 결제됩니다. 아마존고는 2021년까지 매장을 3000개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마찰없는' 쇼핑이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배송도 드론만 경쟁자가 아니라 배달로봇이 본격화될 거라 합니다. 거리에 미친듯이 폭주하는 배달오토바이의 공해(?)와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있는 날이 곧 오려나요.ㅠㅠ
융합의 변화는 광고에서도 기존광고와는 다른 개인화된 광고가 나오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광고를 몰아내는 전통적 산업의 몰락을 예견합니다 이에 선두에 선 기업이 넷플렉스입니다. OTT라는 기술력을 통해 구독이라는 수수료방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튜브로인해 수익을 크게 올리는 유튜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없던 직업군입니다. 최근 폭풍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럽하우스앱도 변화의 모습이 투영됩니다. 셀럽과 대화할수있는 장이 온라인에서 열리는 겁니다.
많은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미래의 모습이 첨단기술과 양극화를 극명하게 그린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제작한 스페이스오페라 장르인 '승리호'도 미래의 모습은 불평등이 큰 배경임을 알수가 있죠. 저자들도 3부에서는 100년의 미래로 다가올위협을 해결하는데 관심이 보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수자원부족, 생물다양성훼손, 극한의기술,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을 꼽았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있는 기술을 일부 소개합니다.
<컨버전스2030>은 미래의 다양한 기술을 돌아돌수있게 해줍니다. 비행자동차, 양자컴퓨터, 나노기술,3D프린터 등을 살펴보고, 산업의 재편까지를 살피며 우리의 비즈니스와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려줍니다. 이러한 융합의 기술과 비즈니스와 사회상에 있어서, 두저자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밝음입니다. 미래를 장미빛이랄까요. 저자들도 자신들의 낙관적 견해에 비난을 보낸다고 하지만 그들은 기술이 기하급수로 발전하면서 '무료화'와 '대중화'도 같이 늘어날거라고 확신합니다. 빈부의 격차가 벌어짐은 인정하지만 기아사망률도 떨어지고, 인터넷사용인구도 점점 더 빠르게 늘고 인터넷속도도 빨라져서 저소득자들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갑니다. 결국 전체수명은 늘어나고 삶의 질도 좋아졌고 앞으로도 좋아질거라는겁니다.즉 빈부의 차이는인정하지만 기술의 가속도가 붙으면 과거 핸드폰이 부자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다쓰는 물건이 된것과 같은거죠. 이것이 바로 테크노 유토피아입니다. 기업하는 분들의 입장일수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