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 - 필요한 만큼만 읽기, 쓰기, 말하기, 생각하기, 행동하기
김범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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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인가 TV에서 정리법에 대한 방송이 많습니다. 냉장고도 정리해주고, 수납법도 알려주면서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을 정도로 '정리'에 대한 관심은 트랜드를 넘어 '치유'라는 심리적 도움을 받는 다고 합니다.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는 보이는 정리가 아니라 삶의 방법이지만 업무스킬에서도 유용한 '정리'를 주로 다룹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보기, 생각하고 행동하기 등 우리가 늘하는 것에 정체가 생기고 녹이 슬어서 효율이 안나는 일에 정리의 다른 스킬로 '줄이고 다른 요소를 늘리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 김범준은 말투컨설턴트이시네요 특이한 직업입니다.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안양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54세 남자분이십니다. 유튜브 신사임당에도 작년 11월에 "50대가 되면 인간관계 좁아지는 이유"라는 주제로 참여도 하시고 54세시면 소위 386 마지막 세대쯤 되시겠죠.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팀장의 말투> 등의 서적을 2011년부터 출간하셔서 32권입니다. 1년에 3권씩은 꾸준히 내셨습니다. 말투로만 파셔서 새로운 저자와 강사로 나선 부분이 존경스럽습니다.

저자는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을 쓰게 되었다고 기를 죽이고 시작합니다. ㅎㅎ 책이 자신이 어려울때 나를 지키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읽기'줄이기는 책을 잡으면 강박처럼 다 읽어야 속이 풀리는 분에게 좋습니다. 물론 이런 분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책을 첫페이지부터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한 재고는 필요해보입니다. 꼼꼼이 읽지 않기, 한문장찾기 등의 방법으로 완독에 대한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줄이기독서들이 적용된 독서법으로 '표, 저, 머,맺, 모, 다, 본, 다"라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것은 표지, 저자소개, 머리말, 맺음말, 목차, 다시목차, 다음 책 찾기 순입니다.

둘째는 줄이기 쓰기입니다. 저자들은 항상 고심하는 것이 있죠. 독자들에게 의도가 잘 전달이 될까입니다. 그래서 전달량이 자꾸 늘어만 갑니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합니다. 그래서 쓰기도 '요약'처럼 해야 합니다. 남은 부분은 여백으로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생략할 것을 권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리고, 그라나, 그래서 등의 접속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쓴 문장을 2-3번 읽어보라고 합니다.

셋째는 말하기의 줄이기입니다. 말이 말이 정말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말을 많이 하면 실수도 늘고 말을 과하게 말하고 끝나면 허망하기도 합니다. 말을 줄이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다보면 줄어듭니다. "이야기꾼이 되라고 애쓰지말라"는 문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기도 '미니멀'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금과옥조로 삼을 만합니다. 캐릭터중에 인기1위는 '라이언'이라합니다. 뽀로로보다 인기있는 라이언은 입이 없습니다. 말을 들어주고 행동으로 말할수밖에 없습니다. 말을 주리고 행동을 늘린다면 사랑받는 캐릭터가 현실에서도 될듯합니다.

넷째는 보는 것(SEE) 조차 줄이면 좋은 이유입니다. 그야 말로 현대는 시각화사회입니다. 과도하게 너무 많은 것을 봐서 젊은 층의 눈의 노화도 빠르게 진행됩니다. 보는 것을 줄이고 나 자신에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눈에게 좋은 것만을 골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나쁜걸 덜보기위해 휴대폰사용을 줄이고 책읽는 시간을 늘립니다. 증권사앱조차도 나를 갈가먹는 겁니다. 눈이 900냥이라는 이야기를 무시하면 안되죠. 단독방의 알람도 이제 꺼야 할 대상입니다. 시도때도 없이 보다보면 나의 시각은 어두워집니다. 이제 보는 것도 줄여야 할 대상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심플'을 강조했습니다. 저자도 줄어야함은 바로 여백을 만들고 삶을 단순화하는 방법입니다. 복잡함과 중복은 일의 효율성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떨어뜨립니다. 줄이고 줄여서 최대한 단순화의 필요성을 중요합니다. 이렇게 줄이는데 심여를 기울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부분도 갈고 닦는다면 바로 인생의 고수로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 쓰레기를 버린자리에는 쓰레기가 더욱 쌓입니다. 깨끗히 청소를 하여 관리를 한다면 좋은 것만 그 자리를 빛낼겁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 겁니다. 이 를 이루기위해서 줄이려는 '노력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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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운명 - 오풍연 전 서울신문 법조대기자가 지켜본
오풍연 지음 / 오풍연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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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9일은 20대 대통령선거일입니다. 과거 대통령선거는 연말에 치뤄졌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지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날짜가 당겨지는 바람에 봄에 대통령선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권후보는 이재명 이낙연 등이 보이고 야권후보는 윤석열이 가장 앞서있고 좀 떨어져서 안철수가 보입니다. 윤석열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느낌이어서 윤석열은 최근 1-2년에 떠오른 대권주자이고 아직 많은 부분이 궁금한 분입니다. <윤석열의 운명>은 2020년4월1일부터 2021년4월1일까지 저자가 썼던 윤석열관련 칼럼을 모았습니다. 지난 1년간의 저자의 글을 따라 가다보면 윤석열 전총장에 관한 신드룸이 정리되지 않을까요.

저자 오풍연기자는 전 서울신문 기자는 60년생으로 고대 철학과를 졸업한후 86년 서울신문기자로 출발하여 법조대기자와 홍보국장을 거쳐 파이넨셜뉴스 논설위원을 엮임했고 현재는 오풍연닷컴을 운영하시는 검찰출입으로 기자경력을 쌓으신 분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글 순서가 최근에 쓴 칼럼부터 역으로 개재한 점입니다. 현재 여권으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고 있고, 야권에서는 자신들을(특히 보수파) 공격해서 검찰총장이 오른 윤총장에 대한 적대감이 있었을텐데 문정권과 적대시하는 시점에서는 과거에 대한 기억은 잊고 열광하고 있습니다.3월달 JTBC에서 실시된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40.8%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이 수치가 유지될지 아니면 반기문 고건처럼 중도포기할 지도 모르죠. 이러한 지적에 대해 저자는 반기문은 정치초단, 윤전총장은 6-7단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의 메시지가 강해서라고 합니다. 윤전총장이 내는 메시지에 대한 생각해 볼만한 지점입니다.

윤석열의 힘은 조국과 추미애의 협공에서 살아남은 것 아니 더욱 세력을키운 점을 듭니다. 세상이 윤석열을 추미애장관이 키웠다고도 하죠. 물론 대통령이 남의 손에 의해서 끝까지 커지진 않겠죠. 자신의 노력이 커야 하고 윤전총장앞에 가시밭길을 예상합니다. 물론 지금은 현정권이 만들어준 투사의 이미지가 크겠지만요. 앞으로 남은 대선기간을 이 이미지만으로 밀고 갈수는 없습니다. 여권 경쟁양상을 보면 올해 1월에 벌써 이재명은 느긋하고 이낙연은 초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는 그 구도가 점점더 벌어지죠.

문정권과 윤전총장의 갈등이 극에 달할때, 여권쪽에서는 권력을 탐한다느니, 개가 주인을 문다, 등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이러한 윤석열때리기는 윤석열의 주가만 올리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자는 글의 내용에서 느끼지만 윤석열지지자입장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반윤석열쪽의 이야기는 험악할 정도로 반대방향을 걷을 겁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 현실이고 내년 3월이면 결론을 본다는 겁니다. 지지자는 유력 대권후보를 살펴볼수있는 글이고 반대쪽에서는 윤석열을 까는 논리를 뽑아낼수도 있을 겁니다. 이는 10달앞으로 다가온 대권 어떤 결과를 나오든 한국의 미래와 연결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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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딥러닝 - 수학·통계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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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을 꺽은 것이 딥러닝이었습니다. 2016년니까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알파고를 구성하는 파이썬과 텐서플로가 한국 기술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은 컴퓨터공학하시는 분들을 넘어 일반인들 취업시장에도 화두입니다. 하지만 수식을 근간으로 하는 딥러닝 쉽지 않죠. 그점을 극복하고자 <쉬운 딥러닝>이 딥러닝의 사용예부터 코딩구조 설명까지 최대한 수식없이 쉽게 설명합니다. 딥러닝을 조금 맞보다가 이해가 잘안되는 분, 딥러닝 책 몇페이지 둘추다가 닫으신 분들에게 꼭 맞는 책일듯합니다.

저자는 KAIST 바이오 뇌공학과 출신으로 딥러닝을 독학하여 관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석사과정을 조기졸업한 천재시네요. 이 책의 전작은 공익때 업무자동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익신분이지만 청와대까지 불려가서 강연과 기술자문을 한 인재입니다. 그 결과물이 <6개월치 업무를 하루만에 끝내는업무자동화>로 출간되었습니다. 현재는 안동에 위치하는 식물생명공학업체 '상상텃밭'의 CTO입니다.

<쉬운 딥러닝>은 파이썬은 아나콘다로 깔고 에디터툴은 파이참을 씁니다. 저는 주로 주피터노트북을 쓰는데 오랜만에 파이참을 대하니까 어색했지만 에디어툴 몇가지는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개발자의 덕목아닌가합니다. 가속작업은 nvidia의 cuda툴킷을 사용합니다. 저는 그래픽카드가 폭망이어서 코랩을 사용할생각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제시되는 예제 정도 돌리는데는 폭망노트북의 그래픽카드로는 큰 퍼포먼스는 없었기에 무리없이 구동가능합니다.

이 책에서는 딥러닝의 기본인 FNN과 CNN, LSTN을 다룹니다. 우선 FNN은 딥러닝책을 약간 봐서는 처음보는 용어입니다. 퍼셉트론을 이용하는 전체적인 개념입니다. 퍼셉트론은 입력층과 히든층 출력층이 있는 다층퍼셉트론을 설명하면서 분류와 회귀를 적용법을 알려줍니다. 소위 활성화함수인 시그모이드, 렐루의 그래프모양정도는 암기해야합니다. 사례코딩에서 인공신경망코드가 유사함을 알수있습니다. 어떻게 반복되는것만 알아도 다른 사례에 복사붙여넣기가 당연히 가능함을 파악해야 합니다.

CNN은 합성곱신경망으로 불리죠. FNN이 해결못한 이미지분류문제를 퍼셉트론이 아니라 필터로 해결한 방식입니다. 다만 CNN은 2차원데이터이므로 출력은 FNN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학습의 진전을 위해서 배치노멀라이즈와 폴링레이어는 꼭 암기해야 딥러닝을 실제 사용할 수있는 다른 기회가 옵니다. 그리고 텐서플로허브를 이용해서 고흐의 화풍을 일반사진에 적용해 보는 실험은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를 더해줍니다. 핸드폰앱으로 얼굴을 변해주는 앱들의 방법이 모두 이런 방식임을 알게 됩니다. 이미지 인공지능하면 최근에 GAN 적대적신경망이 많이 이야기되죠. 가짜를 만드는 위조 인공지능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자연어학습부분인 LSTM입니다. 이 방식은 FNN의 방법을 개선하여 순환신경망(RNN)이 만들어졌고 RNN으로 인해 과거기록을 활용할 수있게 되었지만 더 오래된 기억을 활용할 수없는 한계를 보였지만 장단기기억인 LSTM이 개발되면서 학습성능을 높였습니다. 기상예측과 주가예측 활용예도 흥미롭네요. 딥러닝은 책한두권으로 이해도 활용도 쉽지않을겁니다. 그만큼 범위도 넓고 이해를 해야 할 영역도 많습니다. 다만 기초이해가 떨어진다면 단계를 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럴때는 기초를 자세히 설명한 책이 필요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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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크래시 - 팬데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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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좌파는 미국의 2008년 금융위기이후 정부의 대규모지출이후에 긴축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2020년 팬데믹이후에 정부가 재정지출을 거의 무한정 늘림으로써 긴축논쟁은 해소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확대는 모든 국민들, 지구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 혜택은 독점기업, 금융시장 등 신자유주의 주인공들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권력을 향유해오던 신자유세력이 계속적으로 팬데믹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하는데 달라진것은 작은 정부를 유지하겠다고 해왔던 '국가'가 정면으로 나선 점이라 합니다. <코로나 크래시>는 한줌뿐이 안되는 신자유주의 과두집단의 형성과 코로나이후 심화되는 국가자본주의 그리고제국주의와 이들로부터 다시 권력을 뺏오는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저자 그레이스 블레이클리는 93년생으로 영국 햄프셔출신입니다. 옥스포드대학교소속의 로드 윈스워드칼리지를 나왔고 성앤토니칼리지에서 아프리카연구로 석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옥스포드대는 39개 컬리지가 있습니다. 졸업후 친노동당계열에서 일을 했고 현재는 청년좌파계간지 <트리뷴>의 전속필진입니다. KPMG에서 경영컨설턴트를 한 경력도 보입니다. 활동영역은 경제학자이나 기자이고 저자로 활발히 활동중인 여성분이십니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이후 GDP성장률은 2%가 안되고 민간투자도 지지부지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상수지도 연속 적자였고 2018년 GDP의 4%에 달했습니다. 이에 비해 금융분야는 2007년에는 15%를 차지합니다. 이기간동안 가계대출의 증가로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노동자계급의 소비지출은 늘어서 만족도가 올라갔습니다. 이는 남반구의 국가들에게 글로벌 금융에서 대출형태로 신흥국들의 소비지출도 늘었습니다. 이를 좁혀서 전후에 영국은 대처가 집권후에 금융규제를 철폐하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여 유레없는 호황을 맞습니다. 이는 북해유전과 금융시장의 확대가 원인입니다만 파운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제조업은 경쟁력을 잃고 일부 산업 글로벌기업이 신흥국으로 진출하여 공급망을 넓히고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택합니다.

결국 2008년 금융위기는 증권화, 파생상품거래, 환투기 등으로 자산을 부풀리다가 한쪽 자산이 빵꾸가 나면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이는 지구자본주의의 약점을 감추기위해 사적 부채와 투기적 투자에 의존하다가 벌어진 사태입니다. 이를 복구하기위해서 재정부양책이 펼쳐졌습니다. 양적완화죠. 돈이 뿌려지자 자산가격이 치솓기 시작했고 결국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를 저자는 자본주의의 배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제적 위기는 정부의 개입을 허용합니다. 자생적으로 국가의 방치로 성장하던 자본은 자본스스로의 위기를 기회로 국가의 개입으로 자본이 국가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진화합니다. 그런데 이런 국가독점자본주의 방식에서 빅테크기업의 모습입니다. 다른 기존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이 빅테크기업은 독점을 구가하면서 수익을 천문학적으로 쌓아간다는 점입니다. 더우기 팬데믹상황에 더욱 비대면으로 빛을 발하면서 독점력을 가속화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독점력이 모든 시장의 이익률을 떨어뜨리면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갑니다. 이들은 등장은 2000년이었고 그들의 성장곡선은 2008년 금융위기부터 급속화하였습니다. 금융위기로 풀린 자금을 빅테크기업들이 빨아들이면서 독점을 강화해갑니다. 아마존은 중소 유통업체들을 폐점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경쟁업체가 등장하면 거대한 자본력으로 M&A를 통해 경쟁을 무력화시켜버립니다.

냉전이 종식하고 나서 프란시스후쿠야마는 <역사의종언>을 선언했습니다. 기회와 번영을 이야기했고 소위 전지구적 공급망이 형성됩니다. 선진국의 기술로 신흥국에서 원자재를 공급하고 생산해서 다시 선진국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로인해 부는 점점 독점기업으로 쌓이고 폭스콘에서 노동착취와 커피농장에서 아동노동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노동국제분업도 제국주의의 모습으로 구조화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스테의 공고화는 남반구만 피폐화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내의 노동시장도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전지국적 불균형은 '지구자본주의를 규정하는 제국주의적 관계의 직접적 결과'(81p)였습니다. 2008년을 깃점으로 이러한 국제공조가 겉만 번지르했던 쇼라는 것이 들어났고 더욱 제국주의은 본격적으로로 몰려듭니다.

영국은 10년가까이 긴축을 한후에 맞는 팬데믹이라서 서민들이 겪는 고통은 더욱 컸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자금지원은 했지만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구의 남반구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는 바이러스확산과 재정위기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일일확진자수 40만명을 돌파했고, 태국도 7만5천명을 돌파할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태의 유리한 해법으로 '그린뉴딜'을 듭니다. 이는 기후붕괴부터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합니다. 넷제로, 탈탄소화,녹색기술연구, ESG 등 용어들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린뉴딜은 가난한 국가보다는 부유한 국가들이 책임부분이 큽니다. 그리고 남반부의 부채를 탕감하는 문제도 제안합니다.

20세기는 1,2차세계대전이후 신자유주의 열풍이 불면서 최소한 자본과 국가는 별개라고 보았고 자본도 꾸준히 작은 정부를 요구했습니다. 우파정부가 들어가서 그 정도가 가속화되고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자본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작년에 발생한 팬데믹위기는 국가독점자본주의와 제국주의를 연상하게 합니다. 백신도 선진국위주로 보급이 되고 자금의 부양도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노동당소속 좌파인 저자가 보기에 보수당인 우파가 집권했음에도 경제, 의료등의 중앙화된 통제를 보이고 대자본가와 자가소유자들만 부를 쌓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제 서서히 팬데믹도 안정화되고 백신도 특허를 한시적으로 유예를 해서 전세계인에게보급할 의지도 보였습니다. 끝없는 불평등의 가속화에 대한 머리를 모아야 할때인듯합니다. AI는 계속 인간의 일자리를 뺏앗고 자본가들만 부유해져서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불만폭발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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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회사들 - 주가가 알려주지 않는 문제적 조직의 시그널
마틴 린드스트롬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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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고장 난 회사들>은 기업내에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태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우선 '상식'이 무엇일까요. 여기서 '상식'은 사람간의 빠른 소통 규칙입니다. 상식있는 기업은 조직원간에 활발한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상식'이 부재한 기업은 내부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올려도 말도 않되는 이유로 컷트 당해 기업은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비싼제품을 구매했는데 포장을 뜯는 것이 불편해 소비자를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이 포장을 제거하는데 상식을 무시한거죠. 저자는 상식이 무너지는 6가지 요소를 나열하고 무너진 상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상식 감독기구인 '상식팀'을 만들어서 경영자나 조직원들이 눈치채지 못한 상식의 결핍을 채우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 마틴 린드스트롬은 덴마크작가로 세계적인 싱커스50에 마케팅 브랜드 전문가로 선정된 구루십니다. 회사는 린드스트롬컴퍼니입니다 30여개국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누가 내지갑을조정하는가><스몰데이터><쇼핑학><오감브랜딩> 등 다수의 책이 번역되어 읽히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상식'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겁니다. 우리 회사는 잘돌아가고 있는데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하죠. 하지만 저자는 관행이 형성된 기업은 스스로 알아차릴수없는 '상식'사각지대가 존재함을 강조합니다.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이유는 관료적 습관과 관행, 루틴 등으로 사각지대를 들어내는데 장애로 작동을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부정적 고객경험,사내(부서간)정치, 기술(시스템),회의와 파워포인트, 규제와 정책, 규칙에 대한 집착 등에서 어떻게 '비상식'이 번성하는 지 알아봅니다.

'부정적 고객경험'은 조직내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알기위해 항상 외부에서 고객입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조직에서는 늘 '고객'은답을 알고 있다는 인식이중요하고 실제도 그럴 겁니다. '사내정치'는 한국도 심각하죠. 3명만 모이면 정치가 꽃핀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사내정치가 번성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수직적 관계때문입니다. 이를 개선하기위해 직급이 복잡하지는 않는지, 상사가 표리부동한지 조직간 비밀이 만연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술'도 큰 상식파괴자입니다. 그 이유는 기술때문에 어쩔 수없다는 이야기를 고객에게 너무도 자연습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터미널에 사람이 발권하는 대신 자동발권기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력은 줄였지만 고객의 불편은 증가했을 겁니다.

'회의와 파워포인트'는 늘상 외부컨설팅을 받으면 지적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분회의가 좋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회의는 늘어만 갑니다. 더우기 코로나로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비대면으로 인한 소통불안의 불안때문인지 줌회의가 늘면서 공해처럼 쓸데없는 회의가 더욱 범람합니다. '규제와 정책'은 기업이나 국가나 모두 장애가 될경우가 많습니다. 신정부가 들어오면 항상 열리는 회의가 규제개혁위원회이듯이 기업도 외부와 내부 환경이 변화했는데도 '상식'을 깨는 '규제,규정,정책을 유지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규칙에 대한 집착'은 왜 생겼는지 모르는 규정에 대한 겁니다. 한국은 다른나라에 비해 유연성(?)이 높은 편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은 규정이 FM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위스의 한매장은 옷을 살때 나이를 묻는 다고 합니다. 옷살때 나이를 묻는 건 웃기는 일인데도 시스템이 그렇게 설정해두면 매장직원은 기계적으로 물을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이 무너진 곳을 찾았다면 이제 세워야 겠죠. 저자는 상식을 세우는 5단계로, 첫째는 사소한 변화만들기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커다란 성공으로 조직전반에 걸쳐 상식이 일반화되면 좋지만 그게 안되죠. 둘째는 사소한 변화를 확증하는 '확고한 지점'만들기입니다. 이것조차도 많은 응원이 필요합니다. 항상 처음 시작에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고 반발도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확고한 지점을 만들면 처음에는 들어오는 인원이 적지만 응원을 하고 축하를 하면 조직 전반에 확고한 지점에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갑니다. 넷째는 슬럼프에 빠져도 원점으로 돌아가선 안된다는 겁니다. 변화를 시작한후에 한번에 성공을 향하면 좋지만 그런일은 잘없습니다. 70%쯤 달성한 후에는 후진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문제가 발생했으면 조직전체에 알리고 해결책을 마련해야합니다. 다섯째는 스토리를 만들 주도자를 선정해서 조직전반으로 성공을 확산시킵니다. 이것 자체가 스토리가 될겁니다. 더우기 성공스토리가 있다면 '상식'을 회복하는 속도는 더 높일 수있습니다. 그리고 이 5단계를 달성하기위해 '지지','기운을 북돋우기',객관적인 상황을 보도록 '외면화'로 지원하라고 합니다.

<고장난 회사들>을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조직내 혼란, 잘못된 의사소통,비효율성 문제로 망가지는지 알게 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이 '상식'이라고 합니다. 모두 자신은, 아니 우리 조직은 상식적일거야 합니다만 저자는 실제는 '상식'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고 결국 기업은 망해간다는 걸 알려줍니다. 물론 조직원들은 알기 힘든 아니면 임원들은 알지 못했던 '상식'을 바로 새우는 작업을 하기위해서는 CEO의 의식과 그것을 꾸준히 추진할 노력이 중요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면 기존 관료적 권위에 결국 포기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겁니다. 만약 회사 매출이 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진다던지 경쟁기업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면 최소한 조직내 아이디어발굴과 고객팀이 어떻게 고객을 대하는지 '상식'과 반하는 것은 없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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