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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잉글리시 표현 사전
최혜림.이우선.이은별 외 지음, Jay Waters 감수 / 넥서스 / 2015년 1월
평점 :
아이들은 엄마와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하루에도 귀찮을 정도로 수없이 질문을 하고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고 사랑을 기다린다.
그 대화 중 작은 부분만 매일 영어에게 자리를 내준다면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하고
쓰고 이해할 날이 올것이다.
그 작은 부분을 도와줄 책이 맘스잉글리쉬이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엄마들이 전혀 기죽을 필요가 없다.
조금만 노력하면 될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영어 사교육비 세계최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공교육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육 전격 시작
엄청난 영어학원들의 경쟁과 학습지 , 교재등이 넘쳐나는 시대
태교때부터 영어를 들려주셔야 되요 하면서 나오는 생소한 기기들
2015년 아직도 대한민국의 많은 이들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우고 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건 절대 쉬운일이 아니다.
토익을 만점 가까이 받고도 영어회화가 안되는 교육
이상한 외국어 교육을 하던 시대에 나도 영어를 배웠다.
중학교때 처음 A,B,C 알파벳을 배웠고 대학교에 입학해서야 회화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청각 장애를 입으신 분들이 말도 잘 못하는것처럼 외국어 영어도 들려야 말이 나온다.
귀가 트이고 입이 트이게 해준다는 영어 학습법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이유이다.
어린아이가 영어를 잘하는 방법도 어릴때 부터 많이 노출시켜 주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영어가 제2외국어인) 환경인 우리나라에서 정말 쉽지 않기에
엄마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존재한다.
나 또한 외국에서 살다온것도 아니고 영어를 많이 들을 기회는 없었다.
원래 언어계통을 좋아하고 영어를 좋아는 했지만 듣기와 말하기는 내게도 큰 장벽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원어로 된 영화보기!
그 시절 아주 인기많았던 타이타닉이란 영화가 비디오로 녹화된 것을 샀다.
처음에 무작정 보았다. 안 들렸다 .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정말 하나도 안들렸다. 계속 보았더니 장면만 외워지는 거였다.
잘 생긴 남자 주인공과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만 눈에 들어오고 좌절 또 좌절..너무 어렵고 속상해서
한국어 자막을 보는 대신 영어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봤다.
자막으로 스토리가 이해가 되면서는 자막을 없애고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매일매일 거의 하루도 안빼고 듣기를 최소 100번 이상은 봤었고 나중에 테이프가 늘어지면서 망가져서 더이상 볼 수 없을 때까지 보고 또 봤었다.
무작정 들었던 것일까? 듣기에도 방법이 있는 것일까? 엄마가 공부해보면서 내아이에게도 영어를 어떻게 들려주어야 할지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아직도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언제부터 이중언어를 시키는 것이 효과적일지 정확한 연구는 없다고 봐도 좋을듯 싶다.
너무 일찍 이중언어를 시키면 한 언어가 정착이 안된 상태에서 혼란이 오고 이도저도 제대로 안된다는 학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어릴때 다른 언어에 노출시켜주는것에는 찬성한다.
과잉교육이 아니라 어릴때 부터 외국어를 즐겁고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것에 나 또한 찬성한다.
어린아기들이 등장하는 모 방송국의 한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어와 일어를 다 사용하는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2개국어를 배운다. 들으면 말하게 되는것 그것을 도와주는
" 맘스 잉글리쉬표현사전 "
책만 잘 활용하면 엄마가 부지런하다면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아이가 때론 가기 싫어하는 영어학원을 구지 보낼 필요가 없다.
사실 사교육에 오랫동안 종사했고 사교육 덕을 보고 살았던 나이지만
주변 지인들께 아이들을 영어 학원에 보내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받고서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과 비교를 좀 해보았다.
영어 일기를 위한 표현사전이나 기존에 출간됬던 엄마표 영어를 위한 책들
각 책 나름대로의 장 단점이 있지만, 맘스잉글리쉬표현사전이 예전 내가 가지고 있던 책보다 더 눈에 잘 들어오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부담스러운 내용과 분량은 엄마를 지치게 하는데
많은 문장들이 짧고 쉽게 정리되어 있어 시간을 두고 매일매일 조금씩 읽히기에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하는 대화만 늘어놓은 것이 아닌 아이와 주고받는 대화가 많아서 먼저 눈으로 보면서 익히기도 좋았다.
Chapet마다 '이렇게 말해요' 라는 코너를 두어 각 주제마다 핵심적인 대화들을 몇문장의 대화로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문장마다 어려운 단어들도 정리해 주었다.
엄마이자 영어전문가인 저자가 엄마들과 함께 체험하고 같이 만든 책이라 정말 실용적인 대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 집안일에 일에 육아에 바쁜 엄마들이 책을 계속 펼쳐보면서 공부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뒤에 "엄마가 매일쓰는 리액션 표현 Best " 만 포스터 형식으로 실어주었는데,
이 책의 내용들을 포스터는 아니더라도
엄마 스스로 복사나 어떤 방법으로든 정리해서 눈에 띄는 벽면에 붙여놓고 틈틈이 계속 외운다면
효과가 좋을 것이다.
요즘은 엄마표로 영어를 가르치려 노력하는 엄마들이 모여서 만든 인터넷 카페도 아주 많다.
그 분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어린아이와 엄마가 하루종일 나누는 대화는 얼마나 될까?
아침에 일어나서 씻기고 먹이고 어린이집 유치원이나 학교를 보내주고 이어지는 오후일과...잠에 들때까지
매일매일 하는 말이 같지는 않지만 부모와 아이가 주로 나누는 실용적인 대화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Section 1은
아침 점심 저녁의 하루일과로
예를 들어
식탁에 앉자 Let' s sit at the table.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 Press the button for the elevator.
엄마 손잡고 같이 걷자 Hold my hand and work together.
낯선 사람 따라가면 안되 Do not follow strangers.
장난감 치워라 Put away your toys.
아빠한테 전화해 보자 Let's call Dad.
목욕할 시간이야 It's time for a bath.
오늘 어땠니? How was your today?
엄마가 책 읽어줄까? Do you want me to read a book for you?
등
Section 2는
상황별 생활영어를 실어주었다.
자기 소개
기분,감정 표현하기
성격 묘사, 집안일등
Section 3는 건강에 대한 대화들을 실었다.
Section4는
아이의 연령대별로 엄마가 사용할 수 있는 대화들을 실었다.
0~2 세 아이와 주고받는 말들
2_5세
5~8세
동생과 함께 하는 이야기
Section5는 집에서 쓰는표현을
Section 6~ Section14 까지
아이와 놀아줄때, 야외로 놀러갈 때, 명절, 해외여행등 자세한 여러가지 상황들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주고 받을 수 있는
대화들을 재미있게 실어주었다.
=부록이 부록이 아닌 책=
말하기 책인 만큼 엄마가 말을 해봐야 하는데..
1. 엄마의 확실하 복습과 암기를 도와주는 스피킹 훈련 MP3
2. 책의 대화 내용 중 어려운 단어를 익히기 위한 단어노트
3. 익힌 단어의 확인을 위한 단어퀴즈
4. 책에 왜 복습할수 있는 문제는 없지? 했었는데
스터지 자료는 따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부록으로 엄마표 홈스쿨링을 위한 요리 미술 체육 수학 과학 과목도 영어로 진행 할 수 있는 Tip을 실어주었다.
아이의 외국어 실력이 늘기 위한 첫걸음은 엄마가 공부해서 영어를 자주 써 주는것 자주 접하게 해주는 것
그것을 위해 약 5000개의 영어대화를 알려주는 "맘스잉글리쉬표현사전"은 매우 유익한 책이다.
맘스잉글리쉬표현사전이 알려준 수많은 영어대화들을 어떻게 익히고 아이들에게 활용해줄지는
엄마의 중요한 숙제이다. 일반 영어회화가 아닌 아이와 할 수 있는 대화만을 꼼꼼하게 이렇게 많이 알려주신 저자분들께
엄마로서 감사드린다.
영어를 공부로 생각해 본다면 수학이나 타 과목과 달리 노력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다.
아이가 입이 열려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외국어를 꾸준히 배울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아주 작은 투자를 해볼만 하다.
초등학생정도까지의 아이들은 놀이속에서 영어를 배운다.
연극 요리 체육등을 이용해 수업을 많이 해봤는데, 숨겨져있는 에너지까지 다 쏟아내어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었다.
이 문장들을 암기해 생황속에 사용하는 것을 넘어
문장들을 적어 아이와 함께 게임하는 식으로 해 본다면, 엄마의 입에도 더 영어가 착착 감기지 않을까 한다.
엄마와 아이가 역할을 바꾸어서 문장을 외워 볼수도 있고 엄마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어초보인 엄마가 어렵게 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문장들도 맘스잉글리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엄마들은 더욱 바빠지는 세상이나, 유익한 자료가 넘치는 것에는 감사하다.
맘스 잉글리쉬표현사전은 받자마자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CD를 통해 원어민의 발음으로 문장들을 청취해 볼 수 있다. 아이를 위해서 시작한 공부가 엄마의 실력도 높여주니
맘스잉글리쉬의 도움도 받아 엄마로서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