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큰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인성리더쉽교육이란것을 한다.

사랑 리더쉽, 긍정 리더쉽, 용기리더쉽...

아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게 도와주신다.

용기 리더쉽..요즘 아이가 노래를 부르며 계속 떠올리고 있는 리더쉽 이다.

아들러의 용기있는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을 읽어가면서

용기란것이 아이들 육아법의 많은 것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적인 개념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아들러의 심리학이 육아에서는 어떤 면을 중요하게 말씀해주실지 궁금했다.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유난히 자신의 아이들을 소유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아이를 완전히 독립체로 생각하냐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은 못할 것이다.

완벽한 정답이 없는것이 육아라 생각했는데 아들러의 육아에 대한 조언을 듣고

때로는 중구난방 답을 못찾고 해매이는 육아에 대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아이는 나보다 낮은 존재가 아니다.

나는 아이보다 먼저 태어나고 세상을 경험했을 뿐이고 아이들은 나보다 늦게 세상에 태어났을 뿐이다.

아이를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줘야 한다는 말이 깊게 와닿았다.

어리다고 나보다 모른다고 나는 아이를 상하관계에서 내려다 본것은 아닐까

둘째가 태어나면서 큰 아이에게 많은 변화가 왔다.

동생 덕분에 행복해 하면서도 홀로 완전히 받던 사랑을 모두 빼앗겨 버린것이 속상했는지

아기처럼 구는 약간의 퇴행현상도 보였다.

하지 말라고 하면 듣지 않고 계속 말썽을 피워서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과연 아이들을 얼마나 알고 있고 그 마음을 얼마나 따스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너무나 부끄러웠다.

아들러의 육아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체벌에 대해 전문가들의 이런저런 조언이 떠올라 조금 헷갈리기도 했다.

아무리 육아서를 읽어도 체벌에 대한 부분은 실천이 안되는 듯 하다.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아무 효과도 없다는 것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소극적인 아이로 만들고

결국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서는 용기를 막아버릴뿐이란 것에 그동안의

나의 육아방식을 돌아보니 속상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는데.

칭찬도 무작정 해야 할 것이 아니었다.

무조건 적인 칭찬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듣고보니

육아란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나도 관계이다.

아이는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지금은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부족함이 많은 아이들을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심이 세워진 육아방식으로

용기를 가지고 자립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주는 것

그것이 아들러의 육아에 대한 조언이라 생각된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말라는 것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 평범함 속에 건강하게 매일매일 성장하고 자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내 앞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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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른다. 진짜 나는 몰랐다 너무나 무지했다.

화병 걸린 30-40대 아줌마들? 너무나 세상과 멀어져가는 기분이 드는 아줌마 여자 분들께 감히 추천한다. 그러나 사실 남자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아직도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시며 여자들을 힘들게 하는 남자 분들도 꽤 계시기에..

자 자신의 경험담 신랑과 만난 일화 시댁과의 갈등을 예로 솔직하게 들어 앞에서 이야기 듣고 있는 듯한 재미와 공감을 형성해준다.

연애, 결혼, 이혼, 가정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성추행, 직장 내 성희롱, 음식물 종량제, 요즘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수밖에 없는 의료민영화, 연말정산 등 올해 온 국민을 아프게 한 세월호 침몰사건까지 다양한 사례들로 고민 상담과 베스트 답변 등 을 통해 꼭 필요했으나 무지했던 지식들을 알려준다.

가장 고마웠던 것은 무지해서 당했던 일들을 다시는 손해 보지 않도록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길을 도와준다. 삶에서 안 할 수없는 쇼핑, 의류 식품 보건, 의료 교육문화 가전 화장품 자동차 여행 금융 보험 파트로 나누어 무지를 일깨워 준다. 꿀 피부가 된다던 화장품을 바르고 부작용이 생겼을 때, 성형 수술 실패나 다이어트약 부작용에 대한 대처 등 꼼꼼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TV프로그램 중에 소비자리포트, 불만제로 등을 가끔 보는 편인데 그동안 얼마나 모르고 살았는지 부끄러웠다.

몇 년 전에 세탁소에 분명 흰 신랑와이셔츠 비싼걸 여러 가지 옷과 함께 맡겼는데 잊어버리고 늦게 찾으러 간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동네 아파트 네에 있어서 영수증도 안주던 곳인데 본인들은 잃어버린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았을까 너무 비싼걸 잃어버려서 지금도 기분이 안 좋다.

여자라면 절절히 느껴지는 것들이 나온다. 전업하다가 직장 맘으로 바뀐 엄마가 아이 낮잠자는 시간에 냉장고 앞에서 밥 먹고 머리 감을 시간이 없어서 아예 짧게 잘라버리고 워킹맘이 되고도 육아랑 가사를 혼자 하다가 지쳐서 하소연 하는 내용 등 ..

알찬 정보를 통해 아하 하며, 속풀이 또한 되는 시원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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