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에 관한 6가지 트레이딩 시스

추세에 관한 6가지 트레이딩 시스템 - 상대강도지수(RSI) 창시자 와일더가 직접 쓴 8가지 투자 기법
웰스 와일더 지음, 이주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7월

정말 어려운 책입니다.

저는 수포자가 아닙니다. 비록 문과생이라서 미분적분을 배우진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쉬워했습니다. 수능 수학 점수도 나쁘지 않았고요.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도 수학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덥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할줄 알고 계산기만 있으면 됩니다. 정말 좋은 내용들이 담겨져있는 책입니다만 2회독을 했는데도 정리가 잘 되지는 않습니다. 감이 잡힐 듯 말듯...

1978년도에 나온 책인거 같습니다. 지금처럼 위불이나 트레이딩뷰에 적응된 눈으로 옛날 차트를 보려니 조금 불편합니다. 윌리엄 오닐이나 마크 미니버니처럼 현시대의 차트보다 '바차트'를 사용합니다. 칼라없이 그냥 흑백 바차트입니다.

여러모로 어렵고 불편한 책이지만 추세추종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라고 강력추천하고 싶습니다.

벽돌책도 아니고, 책 내용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240페이지 쯤 되는데 차트도 많고,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풀어놓은 책이라서 내용이 방대하긴 커녕 작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주식 입문자들이 막 읽어보기 보다는 투자, 주식, 추세추종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하며 읽은 책입니다.

누군가는 "RSI? 그거 나 아는데?"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이 책을 안 읽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득 과거에 읽은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요새는 유튜브나 네이버에 검색하면 RSI고 볼린저밴드로 3분이면 뭔지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린저 밴드 책을 몇시간에 걸쳐서 읽으면서 얻은 지혜와 통찰력은 도저히 뭐라고 형언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저도 RSI가 뭔지 알면서도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하물며 볼린저밴드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고요.

마지막 페이지 다음에는 빈칸의 일일 워크시트도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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