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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 - ‘스윙 트레이딩’ 창안자의 실전 도구와 기법
올리버 벨레즈.그렉 캐프라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데이 스윙 트레이드 바이블》이라는 책을 읽고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분량은 약 640페이지로 페이지도 많은 책인데, 글자 크기가 작아서 생각보다 읽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책은 크게 전반부는 '심법', 후반부는 '기법'으로 나뉘어 있는데, 구조가 명확해서 단계적으로 따라가기 좋았습니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단타·데이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중 매매 혹은 2~14일 보유하는 스윙 트레이드를 권하죠. 전반부는 주식 트레이딩으로 성공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원칙’, 즉 심법을 340페이지에 걸쳐 다루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깊고 묵직해서 읽는 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특히 손절매의 중요성은 거의 7~10번 반복해서 강조될 정도로 핵심 중의 핵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투자 서적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실제 트레이더로서의 삶과 태도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저자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단타 트레이더라면 (미국 기준) 9시 30분에 장이 열리자마자 트레이딩만 하고, 오후 1시쯤 장이 느려지면 그냥 퇴근하듯 책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하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장이 열리기 전인 9시부터 이미 자리에서 시장을 준비하고, 장이 끝나는 4시 이후에는 오늘의 매매를 복기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지라고 강조하죠. 이 말에서 저자의 태도와 성실함이 단타 트레이딩 수익의 기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실제 기법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단 하나만 가르칠 수 있다면 3~5일 하락기법을 선택하겠다”고 말하며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걸 보자마자 ‘이거 흑삼병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상승 추세 지속형 ‘상승 삼법형’ 패턴과도 비슷한데, 조건이 조금 달라서 딱 맞아떨어지진 않습니다. 물론 차트 패턴은 정답이 있는 분야가 아니고, 해석 역시 개인의 몫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맞냐 아니냐가 아니라, 자신만의 일관된 원칙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라는 메시지죠.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기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 트레이더의 생활 방식·준비 과정·심리 관리 등,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원칙을 솔직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책팔이 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스닥 레벨 II 활용, 체결 강도 해석 등 실무적인 내용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타 트레이딩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