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팔로 알토라는 도시가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작년 9월쯤에 팔로알토 네트워크라는 주식(티커:PANW)에 투자도 했습니다. 그래서 팔로알토가 무슨 뜻인지 검색도 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더 팔로알토가 어디 있는 도시인지 검색을 해보았더니 가수가 나오더군요. 그 가수를 보자 제가 9월 쯤에 검색을 했던 확신이 들었습니다.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팔로알토의 150년 역사를 통해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 이면을 탐구한 책입니다. 저자 맬컴 해리스는 이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상세하게 추적하며, 화려한 기술 발전 뒤에 숨겨진 착취와 폭력의 역사를 조명합니다.
책은 1850년대 골드러시 시기부터 시작하여, 스탠퍼드 대학교의 설립, 두 차례의 세계대전, 냉전 시대를 거쳐 현대의 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부상했는지를 다룹니다. 특히, 스탠퍼드 대학교가 실리콘밸리의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노동 착취,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고발합니다.
저자는 팔로알토의 발전이 단순한 기술 혁신의 결과가 아니라, 인디언 학살, 노동자 착취, 환경 파괴 등 수많은 희생과 폭력의 산물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하며, 현재 우리가 누리는 기술적 편의 뒤에 감춰진 진실을 성찰하게 합니다.
『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는 실리콘밸리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동시에, 자본주의 시스템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 역작입니다. 기술과 자본의 발전이 가져온 혜택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에 주식과 경제에 관심이 많은 탓인지, 책이 재미있는 덕분인지 이 책은 매우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미국경제나 주식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