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바쁘기만 하고 실속이 없을까 - 효율적인 인생을 위한 심리학자의 7가지 조언
황양밍 지음, 박소정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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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재밌다!! 책을 3분의 1쯤 읽었을때는 책이 얇은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자가 중국이라는 이유로 안 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목이 너무 마음을 후벼파고 들어와서 '읽어볼까?' 생각하다가 '그래봐야 중국인이 쓴 책이야. 어차피 자기계발서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문득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중국 혐오가 생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대에 포켓몬스터며 원피스며, 파랜드택틱스 등등 일본 게임과 일본 만화책을 그렇게나 좋아했는데 20대에 일본혐오가 극에 달했습니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의 영향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30대쯤 됐을때는 어느새 마음속에 일본혐오는 사라지고 중국혐오가 남아있더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 인구가 10억인가 그런데 그 중에 훌륭한 사람 없겠나. 제목이 이렇게나 읽어달라고 외치는데, 한번 읽어보자! 싶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 재밌었습니다!


심리학교수가 그냥 주절주절 쓴 에세이 책입니다. 나름 심리학책, 자기계발서 책 좀 봤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사고 방식이 매우 참신합니다. 글도 매력적으로 너무 잘 썼고, 저자는 제가 보지 못한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 보고 있더군요.


원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못 찾았어요. 제가 보기에는 원제는 '효율적인 인생을 위한 7가지 심리학 조언' 뭐 이랬을 것 같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셨을거에요. 제목은 책 일부 파트의 주요 주제이고, 책 전체 내용은 크게 철학적 내용이나 심리학적 내용을 다룬 책이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오로지 실속이나 효율성을 높일 방법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 내용이 아니고요. 그냥 심리학에 근거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는 에세이 같은데, 7파트 중에서 한 파트가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줍니다.


교훈적인 부분도 정말 많고, 배울 점도 정말 많은 책이었습니다. 90프로 정도 읽었을때는 여러모로 더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저자가 팟캐스트 방송을 한다던데 찾아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마 중국어나 영어로 할 거 같아서 그냥 바로 포기했지만요.


마지막에 가면 저자는 "스스로를 사랑해라. 이게 내가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합니다.

최근에 독서도 많이 하고 사고도 넓혀가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저 말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한참을 생각하게 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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