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든 투자자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가?
마크 스피츠나겔 지음, 김경민 옮김, 송종은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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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은 책입니다. 마크 스피츠나겔이라는 처음 듣는 이름의 저자네요. 저자보다는 저자의 동료 나심 탈레브가 엄청 유명하죠. 「안티프래질」을 읽어봤는데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 「불변의 법칙」 만큼이나 명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운에 속지 마라」도 내용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계속 나폴레온 힐이 언급한 마스터 마인드가 부럽네요. 워렌버핏과 찰리멍거, 니드호퍼와 조지소로스, 나심탈레브와 마크 스피츠나겔 등등 대부분 구루들은 마스터마인드가 있는데 개인인 저는 마스터 마인드 형성이 상당히 어렵네요. 결혼 할 수 있겠나 했던 제가 결혼했듯 신의 뜻이 있다면 저에게도 마스터 마인드가 생길것이니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야죠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책 내용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목차만 봐도 쉽지 않은 책이라는 것은 알겁니다. 수학적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하며, 이과적으로 어려운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ㅠㅠ. 물론 수학을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포자들이라면 거부감이 엄청나게 들 내용들이 다소 있습니다. 솔직히 책을 읽었는데 전체 양의 50프로는 두세번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다른 주식 책들 덕분에 가치 보관이라는 단어 등등 조금 익숙한 내용이 많아서 조금 이해를 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상당히 재미있고 경이로운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책 뒷표지에 나와 있는 문구나, 사후 확신 편향을 '내 그럴줄 알았다 현상'으로 말하는게 편하다고 한다던가, 등등 재치있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재치있는 이과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치있는 표현이 담긴 재밌는 철학서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식+사회과학+통계)

그리고 막판에는 정말 심금을 울리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끝납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어쩌라 하는데, 이해도 잘 안되는 300페이지의 책을 끝까지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저자의 후기였습니다.


날씨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산을 들고 다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써서 비를 피할 수 있다. 라는 뉘앙스의 내용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내용이 심오해서 좋은 책인거 같긴한데 저는 100프로 이해는 못하겠어요. 일단 책장에 잘 모셔두었다가 나중에 실력이 조금 더 쌓이면 다시 읽어봐야 할거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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