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모든 일에 정답은 없지만, 육아는 정말 정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이 36개월 이하의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더더욱이요. 아이들마다 다 기질이 다르고, MBTI처럼 16개로 분류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죠. 70억 인구중에 기질이 못해도 천만개는 있지 않을까요? 책을 읽어보고 자기가 생각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려고 시행착오를 겪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단 1장이 굉장히 감명깊었습니다. 저자의 단호함의 엿보였고요. 저는 그러지 못했다는것이 많이 보였어요. 그냥 "귀엽기 때문에", "단호하지 못한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는 대놓고 나온 말은 아닌데, 제가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마치 저에게 이런 뉘앙스로 말을 하는거 같더군요. 저자는 엄마가 육아 노동에 지쳐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이번만 해주자'라는 생각으로 자꾸 미루고 미룬다. 라고 콕 짚어서 말하더군요. 전 위 문구가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공부할때도 맨날 미루고, 다이어트도 맨날 미루고, 결국 육아에서조차 한번만 미루자가 또 미루고 또또 미루고.... 저는 굉장히 충격이었고 공감이 갔습니다.
+ 저자는 [이사벨의 속상한 마음을 다독거리면서 아이의 관점에서 충분히 공감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중략)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을 먼저 해준다. 단호함과 동시에 아이의 마음을 읽고 공감해 주는 태고가 함께한다. 아이 입장에서 먼저 공감해 주면 아이의 감정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책을 읽을때 자를 대고 밑줄을 그어놓았음에도... 그새 까먹고 나머지 부분들만 아이에게 시도해보았다. 오늘 실패하고나서 서평을 적기 위해서 보니 저기에 밑줄을 자대고 그어놓았더라... 내일은 훈육할때 진심어린 공감부터 시도해봐야겠어요.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요 ㅠㅠ
+ 1장도 굉장히 좋았고요. 2장도 많이 좋았습니다. 3장은 이미 우리 와이프가 다른 책에서 본건지 굉장히 유사하게 하더군요. 책에서 안좋은 아이들 사례가 나오던데, 저는 책을 보면서 조금 놀랬어요. 우리 아이는 와이프 덕인지 식사예절은 올바르거든요. 제가 입이 짧고 어릴때 식당에서 방방 뛰어 다닌 기억이 있는데, 제 아이가 안 그런건 아마 와이프의 육아기술 덕분이겠죠? 4장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었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이 책이 정답이다. 바이블이다 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특히 이 책은 참고문헌 부분이 한페이지일정도로 권위적이진 않습니다. 그냥 개인의 사례, 몇몇 소수의 사례로 육아팁들이 적혀있어요. 읽어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해야합니다. 시행착오 겪어야하고요. 전 개인적으로 참 큰도움이 될 거 같아서 많은 부분을 육아에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