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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쓰기로 예쁜 글씨 도전하기
박재성 엮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 가나북스 / 2024년 3월
평점 :
✡ 어떤 책인가?
ㄴ 글씨 연습 책
✡ 기타
+ 어릴때 글씨를 이쁘게 못쓴다고 아버님에게 혼이 많이 났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공부잘해라고는 강요를 안했습니다. 그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저 자신의 한자이름과 이름만 쓸줄 알면 되고,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라고 강요를 하셨죠. 그런데 이상하게 유독 글씨를 가지고 저에게 꾸지람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 역시 스무살이 되어 원하던 대학을 가지 못하고 노심초사해야할 판국에 정작 공부보다는 글씨체에 더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군대에 있을때부터 글씨체 교정 책을 사서 한권을 다 썼습니다. 하지만 열망은 없었던 것인지, 노력보다는 신경만 많이 썼습니다. 5분이든, 10분이든, 15분이든 매일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는 못했고, 그냥 최대한 빨리 한권 마무리 하는 것에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당장은 글씨체가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다시 도로묵이 되어버리더군요.
그 뒤로도 4~5권의 글씨교정책을 더 썼지만 글씨체는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완주를 해서 그런지 하기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사실 글씨는 그냥 워드로 좋은 시나 문구 출력해서 따라 적으면 되기 때문에, 이 책을 굳이 서평 신청 안했어도 됩니다. 서평 신청부터 서평글 작성까지 드는 시간이 꽤나 들고,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때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 책의 효과의 몇몇 문구를 보고는 뭔가 가슴에 확 와닿아서 서평 시청을 했고요.
글씨를 잘 쓰는 방법
1) 바른 자세로 글씨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2) 경필 글씨 공부는 되도록이면 연필로 쓰는 것이 좋다.
3) 글자의 비율을 맞추면서 크게 써보는 것이 좋다.
4) 모범 글씨를 보고 똑같이 써보려고 노력한다.
5) 반복해서 자꾸 써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당연한 소리이긴 한데, 악필들이 잘 안지키는 것들 중에 하나죠.
연습 할때 자세도 신경쓰기 시작했고요
책을 끝내는 것에 중점이 두지 않고, 정말 여유로운 시간, 저만의 시간을 15분 만들어서 천천히 썼습니다.
10일만에 글씨체가 달라진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결국은 정성과 노력이 중요한게 아닐까요!
처음에 ㄱㄴㄷ를 하기 시작하는데 ㄱ이 2개나 있어요
'이게 뭐지?'했는데 "ㅗㅛㅜㅠㅡ의 초성에 쓰는 ㄱ" "ㅏㅑㅓㅕㅣ와 쓰는 ㄱ" 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ㅅ 등도 그렇고요
전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면이 참 좋았습니다.
- 본 글은 네이버 '책과콩나무' 카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