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평점 :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참 요새 책들 제목을 거창하고 매력적으로 잘 짓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딱 "이런 책이다"라고 규정짓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서점에서는 교양 인문학 카테고리에 넣어놓았네요. 어쩌면 인문학같기도 하고, 어쩌면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고, 또 경제서적 같기도 한 그런 책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부터 선택이라는 것, 더 잘 살고 싶은 욕망이 커서 자기계발서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그런 케이스라면 살짝 실망할수도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교양 인문학 책도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재밌게 잘 읽었고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 3페이지 정도가 나오는데, 이 부분부터 글이 매우 화려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1장은 짧지만 매우 강렬하고 기대를 하게 만들지만 2,3장은 조금... 그러다가 갑자기 4장부터 또 흥미진진합니다.
책은 분명 멋진 내용도 많고, 너무 좋은 비유도 많고, 재미가 있는데, 반면 너무 어렵네요. 공리주의라는 단어가 나와서 네이버 검색해봤더니 공리주의라는 단어를 이해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공리주의라는 제목의 책도 있더군요. 분명히 좋은 책인데 조금 어렵네요. 어렵지만 재밌게 읽었고, 선택이나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결국 다윈의 결혼으로 시작해서 결혼으로 끝나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주제는 결혼이 아니고 선택이고요. 딱 7장에서 어떻게 결정을 해야하는지, 페넬로페와 구혼자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그거죠. 현재 우리는 복수의 선택지를 선택해야하고, 저는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그거죠. 제가 답을 여기에 적을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이책을 한두번 정독해야만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거 같네요.
책은 깨끗하게 읽고 아는 동생에게 줬습니다. 그 동생이 키도 크고 재산도 적당히 있고 잘생겼고 위트도 있는데 결혼은 하고 싶은데 한여자와 오래 사귀지 못하고 계속 고민을 많이 하더군요. 그 동생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 아들이 좀 크면, 중3~고1 가는 겨울방학이나 수능 친 후에나 시간이 되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 본 글은 네이버 '책과콩나무' 카페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