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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안목 - 내 삶에 의미 있는 관계와 사람을 알아보는 지혜
신기율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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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안 그랬는데 크면서 세상을 알아가면서 여러 이해관계들을 겪다 보니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졌다. 관계나 소통에 관한 책을 절대 안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왜냐하면 이런 책의 도움 없이도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나도 왠지 그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의 문제점과 자만심을 몰랐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나의 소통 방식이 잘못됐다고 느껴졌고, 그때 주위를 둘러보니 남은 사람은 몇 없었다. 그러다가 읽게 된 책, 관계의 안목이다. 노력보다 안목이 필요하다고 하니 당장 내가 뭔가를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이라는 위로를 얻고 싶어서 끌렸던 것 같다.




책은 하나의 몸에 머리가 둘 달린 전설 속의 새, 공명조 이야기로 시작한다. 소통의 문제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인데, 관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손절'이라는 단어를 쉽게 사용하는 요즘 세상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정해진 답이 없는 관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서로를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관계의 안목’이다.

이로운 사람과 해로운 사람을 구분하는 분별력이 아니라, 상대를 편견이나 오해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강조한다.

상대를 포용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계의 예시를 통해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내가 살아왔던 삶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 측정될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나도 의식적으로 나와 연결된 이 인연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내 곁에 있게 된 의미가 무엇인지를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상기시켜야겠다. 그런 노력을 통해 먼 미래엔 나의 안목으로 이뤄진 좋은 인연들만 내 주변에 남게 될까 기대를 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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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티 푸드
메이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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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티 푸드> 한 잔의 차가 맛있어지는 음식 이야기

영국은 애프터눈 티, 일본은 가이세키, 우리나라는 '다식'이라는 이름으로 차 문화가 존재한다.

각 나라마다 즐기는 방법과 차 종류, 시간대 등등 문화 차이가 조금은 있겠지만

차를 즐기는 동안만큼은 여유를 즐기고 오로지 몸과 마음의 휴식에 집중하는 건 같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소중한 휴식 시간을 더 빛나게 해 줄 멋진 티 푸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티 푸드라고 하면, 정성스럽고 예쁘게 빚어낸 수제 간식을 많이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정성스럽게 시간 내서 준비할 여유조차 없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직장인이라면 사실은 불가능하다.)





계절에 따라, 차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티 푸드

이 책에서는 계절별로 얻을 수 있는 재료들로 정성을 조금만 곁들여서

멋진 티 푸드로 탄생시키는 레시피를 담았다.

오랜 전통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한과가 있는가 하면

현대 사회에 맞춰 트렌디하게 바뀐 퓨전 한과도 있다.

무엇보다도 각 계절에 어울리는 티 푸드들을 추천해 주고,

어울리는 차도 함께 설명해주는 점이 가장 좋았다.

초보자도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4~5줄로 레시피를 요약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따라하기도 쉬운 것 같다.


모두 수제로 만들어서 준비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은 금물!

그럴 땐 마카롱 두세 개만 사서 곁들여 먹어도 멋진 티 푸드가 완성된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와 어울릴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보면

나만의 티 푸드를 찾아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때까지는 '차'가 주는 여유에만 집중했는데,

이 시간을 좀 더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티 푸드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엔 어떤 디저트와 차를 즐겨볼까! 벌써 기대된다.

앞으로 평생일지도 모르는 나만의 차 생활,

이 책이 나의 티타임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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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블리의 다이어트 식단 전략집 - 탄수화물 먹고 체지방 빼는 최강의 식단 플랜
핏블리(문석기).조은비(핑크힙 응비)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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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핏블리 채널의 오랜 구독자로써 운동 루틴 짜기부터 부위별 운동, 근육이 커지는 원리 등등 새로운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보고 있다. 이제 운동이면 운동, 식단이면 식단에 대해 알만한 정보는 다 아는 것 같지만, 책으로 읽으면 좀 다를까 싶어서 핏블리 작가(?)님의 신간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으로 만났으니 핏블리 작가님이라 해야하나?!.. 어색ㅎ)

나도 어느 정도 식단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 읽으니까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알고 있던 정보도 직접 읽으며 눈으로 보게 되니까 좀 더 확실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스포츠 영양학을 전공했거나 이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20분 남짓한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보다, 눈으로 읽으며 머릿속으로 되새기며 읽는 정보는 확실히 다르다.

운동, 식단 초보자를 잘 이해하고 최대한 눈높이를 맞춰서 예시를 들며 쉽게 설명해 주는데, 책에서도 그런 섬세함이 느껴졌다.






뻔한 '햄버거', '치킨', '피자' 등의 식품 카테고리로 예시를 들어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자주 먹고, 자주 주문하는 사이트 별로 정리를 해놓은 점이 눈에 띄었다. 나같이 찾아보고 정리하는 게 귀찮은 사람들은.. 이런 알짜배기 정보만 쏙쏙 골라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메뉴만 먹어도 식단의 반은 성공이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기초대사량은 몇인지, 섭취해야 하는 필수 칼로리가 몇인지,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나의 몸부터 파악하자! 오히려 너무 적게 먹어도 살은 빠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저자가 알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 잘 해주니까 책으로 좀 더 자세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스스로 식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재료 추천과 레시피가 자세하게 적혀있다.

핑크힙응비 유튜브 채널에서 랜선으로 회원들의 식단을 코칭하는 온라인 트레이너 조은비님이 집필한 부분이다.

(핏블리님은 '요알못'이라고 한다. 이번 책은 식단에 관한 내용이라서 특별하게 같이 집필했다고 한다.)

조은비님이 실제로 코칭하면서 들었던 회원들의 고민, 수많은 실패를 옆에서 지켜보며 키워온 노하우를 가득 담아레시피가 쉬워서 나도 조만간 메뉴 하나를 정해서 도전해볼까 한다.

식단으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만 쏙쏙 담은 이 책, 스포츠 영양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주체적으로 내 식단을 설계하는 힘을 길러주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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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가의 노래 - 혼자서 거닐다 마주친 작고 소중한 것들이 건네는 위로
이고은 지음 / 잔(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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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면서도 주변 풍경을 관찰하며 덤덤하게 표현한다.

어쩌면 너무 슬퍼서, 슬픔이 너무 큰 나머지 주변 세심하게 관찰하려고 노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무언가를 잊기 위해. 잠시나마 슬픈 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읽다 보면 지금 내 곁에 없는 어떤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그땐 있었고 왜 지금은 없을까.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순리에 맞게 흘러가는 것일 수도 있고,

내가 어려서 미성숙해서 놓친 인연도 여럿 있었다.

나의 주변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나도 나를 중심으로, 내가 보는 것을 중심으로 세상이 흘러가는 것을 관찰하고 싶어졌다. 책에서 이런 부분이 나온다.

‘부케 같으니까 나는 부케 꽃이라고 부를 거다’ 이 얼마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법인가.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가득 담겨있는 일기의 형태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더 재밌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책 내용과 그림에선 분명 슬픔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부분에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묘한 책이다.



생각만 해도 무한한 슬픔이 느껴지는 누군가와의 영원한 이별.

가까운 사람이면 더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나도 미래에 다가올그 이별 앞에서,

글쓴이 처럼 이렇게 산책하며 주변을 관찰할 수 있을까. 벌써 눈물이 난다.

그때가 되면 다시 이 책을 꺼내 읽어보고 싶다. ‘아.. 이런 심정이었겠구나..’

감히 공감하며 슬픔을 이겨내려고 말이다.

지금보다 더 큰 위로와 감동이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책은 새로운 인연과 만남, 사랑으로 끝난다.

나도 글쓴이의 새로운 인연에 괜히 반가웠고, 들떴었다.

어쩌면 나도 읽는 내내, 이별을 겪은 글쓴이를 응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한 권안에 이 세상의 모든 이별과 만남이 담겨있다. 즐거움이 있는가 하면 슬픔이 있고,

분명한건 힘든 일이 있어도 시간이 지날 수록 무뎌지고 괜찮아 진다는 점이다.





매일 산책하며 느끼는 감정을 기록하다보면, 언젠가 뒤 돌아 봤을 때

하루 하루를 꽤 괜찮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힘들고 괴로울 땐 산책을 할 것,

주변을 더 집중해서 관찰할 것.

그럴 수록 더 천천히 나만의 속도로 걸을 것.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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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 - 13가지 필라테스 동작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 31개의 근육
김다은 지음 / 시대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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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작가님의 <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를 읽었어요.

그 어떤 필라테스 강의보다 자세하고 친절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아들러를 전공하여 상담 전문가인과 동시에

간호사 승무원을 거쳐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라고해요.

필라테스 책을 쓰는 저자의 직업과 경력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게

이 책을 쓰기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일 하셨구나 싶었어요.

근육이나 신체에대한 이해도가 간호사의 전문지식에서,

예쁜 몸과 바른 자세가 승무원과 필라테스 강사의 전문지식에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아들러 전공 지식에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근육 명칭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습니다.

해부학에서 유래된 어원을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데

한시간 남짓한 필라테스 수업에선 듣기 어려운 자세한 설명이죠?!

명칭에 대한 어원과 이름만 잘 알아도 대충 어디에 쓰이는 근육인지, 어떻게 생긴 근육인지 알 수 있어요.

챕터 시작 할 때마다 친절하게 상세히 적혀있으니 이해도가 쑥쑥 올라갔답니다. :)

운동, 다이어트 하려고 필라테스 수업을 결제했는데

이런 이론만 가르쳐준다면 분명 환불해달라는 사람들이 많을거예요.

그래서 전 운동시작하는 사람이 따로 시간내서 근육 공부를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티칭만 받는 운동만 하다간 나중에 혼자 운동하게 될 때 다치는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혼자서도 이해하기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쉬운방법이 이 책을 읽는 일인 것 같아요.



이 책이 재밌는 이유는 근육을 직접 그려볼 수 있다는거에요.

필라테스나 근육을 쓰는 운동을 할 때 '동작'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근육 위치를 정확히 알고 수행하면 운동 능력이나 수행 능력이 훨씬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책에 바로 그려볼 수 있게 근육 그림이 그려진 뼈 모형과 안그려진 뼈 모형이 제시되는데

저는 한번 더 복습하려고 빈 노트에다 끄적거려봤네요.. ^^ㅎㅎ


제가 그렸던걸 책 내용을 토대로 조금 설명하자면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건 관절이에요. 그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인대고

얇은 줄로 연결되어있어요. 그러다보니 다치기 쉬운데 이걸 전체적으로 감싸주는게 '근육'입니다.

에어백 같은거라 해야될까요?!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왜 운동하는 사람들이 근손실난다니 뭐라니.. '근육'에 집착하는지 조금 감이 오시나요?ㅎㅎ





필라테스 동작을 수행할 때 드는 의문점이 정말 많은데

막상 물어보기는 애매하고.. 늘 궁금하고 가려웠던 부분을 정확하게 초보자 입장에서 짚어줘요.

필라테스 강사 마다 답변이 다른 모호한 대답을 저자는 필라테스 강사의 '개인 의견'이 아닌,

필라테스의 원조 창시자의 의견을 강조하며 필라테스의 정석을 가르쳐줘요.

복식 호흡이냐, 흉곽 호흡이냐 운동할 때마다 항상 어려웠는데,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는 'Full Exhalation(완전히 내쉼)'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그러니 복식이냐 흉곽이냐 차이를 둘 필요는 없겠죠? ㅎㅎ



이 외에도 시선처리나 호흡의 양 등등

실전 수업에선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필라테스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 책으로 이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읽고나서 웨이트할 때나 스트레칭 할 때

근육을 생각하며 내 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나중에 필라테스 수업을 듣게된다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이 책은 항균 잉크를 사용해 제작된 책이에요.

집에서도 안전하게 균 걱정없이 마음편하게 독서하실 수 있겠죠?

책 내용도 너무 알차고 좋았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챙김받는 것 같아

독서 하나로 마음이 풍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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