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은 일에는 네가지를 써야 한다.
몸, 마음, 시간, 돈
노래에는 많은 사연이 있다.
노래를 들으면서 시간을 돌아보고, 추억을 생각하며 그 시절 희노애락을 다시 돌아보면 온갖 감정이 휘몰아 친다.
나에게 노래란 두려운 존재였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평가 받던 실기 시험시간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저 암울하다.
많은 인원이 한 시간안에 다 부를 수가 없으니 음악 선생은 한 소절 이나 두 소절만 듣고 평가를 했다.
한 소절을 부른 후에 그만! 이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참담함은 지금 생각해도 낮 뜨겁다.
그 시절 노래는 나의 가슴을 후벼파는 도구였다.
하지만 듣는것은 나의 가슴을 진정 시켰주었고 황홀 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 시절 처음 들었던 팝송들 속에서 삶의 활력과기쁨을 찿았고 그들의 사진과 테이프 앨범은 음악을 사랑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수 많은 노래들이 없었다면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견디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도 여전히 노래는 못 부르지만 듣는 것은 좋아한다.
이제는 시디나 엘피가 필요 없는 시대지만 그래도 손에서 느끼는 감촉과 함께 진정한 울림을 깨달으려면 도구와 함께 듣는 음악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과 시간을 이어주는 힘에 있어서 음악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ㅡ 장 기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