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언제 부터인가 천대 받고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부의 생각일 따름이지만, 나의 주관적인 견해 겠지만 자주 가는 중고책방에 가면(주알마다 헌 책방에 다섯 군데 정도 간다) 가보면 일주일이 지나도 그자리에 있는 책을 보면서 예전과 다르게 그전에는 하루 이틀정도만 지나면 사라지던 시대가 있었는데 하면서 요즘 사람들이 책을 안읽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퇴근 길에 쓰레기 더미 속에 곱게 버려진 책들 속에서 내가 줏어든 책이 이 책이다.
중고 책방에서 무수히 봐온 책이지만 선뜻 손이 안갔던 책이었는데 하는 생각에 얼른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요정의 매입가를 보니 균일가 였다 이십년 가까이 됐는데 균일가면 그런데로 읽을만 하다는 생각에 잘골랐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람의 심리를 새삼 느낀다.
늘 봐온 물건이나, 사람도 어느 순간 혹은 경험에 따라 감정이나 행동에 따라 갑자기 변화가 온다.
그 순간 그 사람이나 물건은 또 다른 감정이나 생각을 만들어 준다.

그 순간 나 라는 인간이 생각해 왔던 모든 사물의 이면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환멸과 모든 추잡스러운 감정을 한 꺼번에 느껴 생각이 번잡 스러워 진다.
나 자신 조차 추스르기 힘든 감정이 한 꺼번에 쓰나미 처럼 밀려오다 보니 인간에 대한 실망감이 더더욱 커진다.
인간의 양면성을 느꼈다고나 할까 아니면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갖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도 음주 페이퍼를 써봅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것 치곤 덜 마신 술이 오히려 자극제가 됐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사이 배신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다.
사람과동물에 대한 차이점 특히 믿음과신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절대 배신이 없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감정 기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망감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만도 못한 사람이 란 말이 나왔나.
요사이 음주 스타일이 바꼈다.
그전에는 소맥 한잔후에 소주 1~2병이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맥주1병 후에 기분이 달달하면 소주가 막 들어간다.
오늘은 1+1로 끝냈는데 주말에1+2까지 가고나서 다시 하루 쉬고 바로 먹어도 안취 하니 인간의 배신감은 술 도 안취하게하는 강력한 어퍼컷 이다.
그래서 내일은 일찍 들어오는 길에 애완견 간식이나 왕창 사줘야 겠다 믿을놈은 역시 멍멍이 뿐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그나저나 멍 선생이 오래 살아야 믿고 의지 할 텐데 참 씁쓸한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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