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의 소년들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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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일부분은 모두 다르다.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미세하게 따지자면 천차만별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떠나서 나와너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점을 악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들은 글쎄! 인간의 자격이 없는것 아닐까?

다민족 국가의 미국, 허울 좋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은 하루 이틀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뉴스에서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총기사고 사건 그리고 흑백 간의 갈등문제 가 아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날들의 사건사고는 더욱 주목 받는것 아닐까?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인종갈등의 문제는 시대가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해결 되지는 않는다는것이 더욱 큰 문제가 아닐까?
지금이야 언론이나,인터넷의 발전으로 조그만 사건도 이슈가 되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 할수 없는 시대지만 소설속 시간속에서는 아무런 제약 없이 무분별하게 학대와차별이 만행하던 시대였다.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흑인 청년이 겪은 인종차별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커다란 문제적 진실로 다가온다.

읽는내내 가슴시리게 다가온 인간 본연의 모습 과연 내가 살아 가려면 어떤 형태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나 하는 진지한 고찰을 하게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벌어지는 학대와차별은 결국 어린 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그 배후에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가도 전혀 죄책감없이 살아 간다는 것이 태연하게 이루어지고 지나간다.

한 소년의 용기어린 행동이 훗날 자유라는 커다란 선물을 줄수 있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드시 우리의 영혼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중요한 사람 입니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 이므로 매일 삶의 여로를 걸을때 이런 품위 와 자부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 P39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것은 빛 뿐이다. 오늘 증오를 몰아낼 수 있는 것은 없다.
증오를 몰아낼 수 있는 것은 사랑 뿐이다.
- P223

‘우리를 감옥에 가둬도 우리는 여전히 당신들을 사랑할 겁니다. 우리 집에 폭탄을 던지고 우리 아이들을 위협해도, 조금 힘들기는 하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당신들을 사랑할 겁니다. 두건을 쓰고 폭력을 저지르는 자들을 한밤중에 우리 동네로 보내 우리를 길가로 끌어내서 때엘우드는 고개를 저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불가능한 일려 반죽음으로 만들게 해도 우리는 여전히 당신들을 사랑할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알아두십시오. 우리는 고통을 견디는 능력으로당신들을 지치게 해서 언젠가 자유를 얻어낼 겁니다."
고통을 견디는 능력, 엘우드를 포함해서 니클의 아이들은 모두 이능력과 함께 살아갔다. 이 능력 속에서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꿈을꾸었다. 그것이 지금 그들의 삶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들은 스러졌을 것이다. 구타, 강간, 그들 사이에서 가차 없이 벌어지는 적자생존, 그들은 견뎠다. 하지만 그들을 망가뜨린 자들을 사랑하라고?
그게 가능할까? ‘우리는 당신들의 물리력에 영혼의 힘으로 맞설 겁니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여전히 당신들을 사랑할 겁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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