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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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바다를 떠나서, 사방을 둘러봐도 빌딩밖에 없는 도시에 가서 살 거야. ˝
쇼코는 ‘언젠가는‘ 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라는 그 말이 무섭다.
사람에게 말이란 그저 대화의 소통이나 수단이지만 때로는 칼과같은 도구로 변형될 수도 있다.
하루종일 수 많은 사람을 보고 겪지만 한 마디 대화를 솔직하게 터 놓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날 그날 만나고 대화해 봐도 진중한 대화를 하기는 힘들다.

때로는 무언의 침묵이 보이는 모습보다 몇배날수가있다.
아내가 다시 사장님이 되었다.
이 시기에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리 녹록치가 않아서 걱정이 크지만 그래도 이왕에 시작한 일이니 무슨말을 하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서 해줄 수있는 일은 그저 조용히 입다물고 시키는 일만 해주면 그만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입장과나의 입장은 조금은 다르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폐부를 찌르는 비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를까!

아! 지금의 내 모습이 진정싫다.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술 한 잔을 마시며 아픔을 이겨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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