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5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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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중독될 만한 시간이 지루 하게 이어지고 있다.
어딘가를 자유롭게 떠나 마음껏 거리를 활보하고 싶은데 그놈의 코로나19 가 발목을 잡고서 놓아주질 않는 상황이 좀처럼 변하지 않아
청명한 날씨가 그저 야속할 따름이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때마침 나온 해미시 시리즈가 지금 상황에 기가 막히게 맞아 놀라울 따름이다.
로흐두 마을의 순경 해미시 에게 사건은 이제 그저 당연한 일과요 해결해야할 숙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마을의 작은 별장에 젊은 청년 토미가 죽으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약물소지로 체포된 적이 있는 과거의 경력때문에 약물과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자 해미시는 의심을 하고 사건을 파헤친다.

마약때문에 죽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사건은 점차 커져만 가고 해미시는 중차대한 임무까지 부여 받고 새로운 파트너 올리비아 경감과 함께 가짜부부 행세 까지 하면서 거대 조직에 맞서 싸운다.

작은 마을 로흐두를 벗어나 첫 해외여행까지 하게된 해미시 에게 새로운 사랑까지 찾아오게 될지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 지는데
야망도 꿈도 없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그저 만족 스런 그에게 새로운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도 또 다른 흥미 거리이다.
작은 마을을 벗어나 해외까지 가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해미시가 과연 무사히 끝낼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면서 읽게 되는데 간간히 나오는 해미시의 사랑 이야기는 여전히 미완성이다.

순박한 시골 순경의 좌충우돌 해외 탐방기, 혹은 초보 잠입수사관의 어설픈 연기담,이번에 블레어 경감은 어떤 야비한 짓으로 훼방을 놓을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순식간에 빠져 들게 하는 해미시의 마력이 너무 빨리 끝나 다음을 기대해 봐야겠다.

인간은 세차게 고동치는 맥박을 통해 숨결에 담긴 생명의 신비를 들여다 보아야 하는가?
인간은 희게 변한 눈꺼풀을 들어 올려 수의를 두른 죽음의 비밀을 밝혀야만 하는가?ㅡ조지 메러디스

나는 기탄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려 합니다.
어떻게 사랑을 얻게 되었는가,
그 과정을 전부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나를 추궁 하는 것처럼 어떤 마약이나 요술, 어떤 주문이나 마법이 있었는지 말입니다.ㅡ윌리엄 셰익스피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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