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가와우치 아리오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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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시혜의 대상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존재 그 자체로 긍정할 수 있을까? 


"그는 우연히 주어진 몸을 받아들이고, 이 세계에서 지금을 즐기고 있다"  


전장연 시위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만약 그 때 전화를 받은 미술관 직원이 "살다살다 별일 다보겠네. 장님이 무슨 미술 감상이야 참 나." 정도의 반응으로 끝냈다면 이 책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까놓고 말해서 나도 이랬을 지도 모른다.)

  미술을 좋아하는 건지 미술관에서 남과 소통하는 거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떠랴... 나라면 전맹이 사진가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는데 결국 상상력이 부족한 것은 나였다.,, 그림을 보든 삶을 살든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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