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309동1201호(김민섭)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자유와 진리를 외치는 대학교가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모순을 더 독하게 파헤쳤으면 어땠을까 싶다.  "문제는 시스템"이라는 결론은 좀 안전하고 무난하게 느껴진다. 물론 대학에 몸담고 있던 저자 입장으로서는 힘들었을 것 같긴 하다.  그러고보니 '대학카스트'라는 말도 재미있다. 근대적인 제도인 '대학'과 가장 전근대적인 '카스트'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있다. 어쩌면 인간의 '중핵'은 전혀 변하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매트릭스 4의 스미스 요원의 말대로 스토리는 반복된다. 주인공 얼굴만 바뀐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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