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나왔던 근래에 보기 드물었던 시트콤 드라마였다. 시즌 1은 재미있어서 중국에서 리메이크가 되었다. 중국버전도 재미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 2는 김선호를 비롯해서 세 명의 골 때리는 주인공이 좀 바뀌었다. 김선호가 이렇게 어리바리하게 웃길 줄은 누가 알았을까.
시트콤 치고 16화는 짧다. 예전 남셋여셋뿐 아니라 순풍산부인과, 미국의 프렌즈를 보면 시트콤은 아주 길다.
하지만 요즘의 유행에서는 밀려나서 외면받기에 대체로 사라졌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시즌 2까지 나오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주역들을 제외하고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특별출연을 하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도 있다.
3화인가? 에서는 알바 때문에 곰 탈을 쓴 수연(문가영)이 공중 화장실에서 땀 닦는 걸 청소 아줌마(이정은)가 진짜 곰으로 오해를 하기도 하고,
박성웅부터 해서 배우들이 많이 나오며, 그래픽과 함께 만화 같은 설정도 볼 수 있다.
4화부터 재미있어지는데, 4화의 제목은 [악마를 보았다]로 우식(김선호)의 악마 같은 친누나가 게스트 하우스로 오게 된다. 차유리(김예원)는 정말 시트콤에 장착된 인간처럼 보인다.
그렇게 김예원도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합세를 한다. 우식의 젖꼭지가 배꼽 근처에 붙어 있는 걸 다 까발리거나, 콧구멍으로 리코더를 부르는데 미션 임파서블을 부르기도 하는 등.
4화에는 차우식의 라이벌로 윤서준(변우석)이 등장한다. 작정하고 웃기는 장면보다는 김선호의 어정쩡한 코믹이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재미있다.
볼펜이 침대 밑으로 또르르 굴러 들어갔는데, 볼펜이 다시 또르르 굴러 나온다. 어라? 하면서 볼펜이 굴러 나오네 하면서, 근데 이 볼펜이 아닌 거 같은데, 하니 새로운 볼펜이 또르르를 나오는 그런 장면의 김선호 연기가 나는 웃긴다.
한 회당 한 에피소드가 끝이 나기 때문에 죽 이어서 보지 않아도 된다. 시트콤인 만큼 주인공들 뿐 만 아니라 그 외 등장하는 모든 인물도 코믹을 장착하고 있다.
진지한 부분이 있지만 심각하지 않다. 취지는 좋아서 꿈과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우당탕탕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