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회가 공개되었다. 일단 재미있다. 한국버전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분명 일드인데 일드같지 않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한국 원작에 제작진이 전부 CJ 엔터테인, 안길호 감독의 작품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이 시리즈는 한국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아니라 원작 소설을 일본에 맞게 각색해서 만들었다.

그동안 철석같이 믿고 있던 나의 절친이 내가 암에 걸려 곧 죽을 날만 기다리는데 나의 남편과 바람이 났다. 모처럼 병원에서 외출 허가를 받고 집으로오니 둘이 같이 침대에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충격에 빠진 것도 잠시 사랑으로만 대했던 남편은 생명보험에 눈 독이 들어있고 절친은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싫어서 나의 옆에 붙어서 나의 행복을 기생충처럼 빨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남편과 절친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10년 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지만 인생2회차라 생각하고 행복을 위해 달려간다. 하지만 과거를 아무리 바꾸려 해도 일어나는 일은 자꾸 일어나고.

그러나 인생 1회차에서는 만날 수 없던 세상 멋진 부쵸가 나타나면서 나에게 닥칠 일들을 용기있게 덤비면 그 일이 다른 곳에서 일어난다는 걸 안다.

절친이라 믿었던 레이코는 회사생활 내내 미사를 속이고 이간질하고 미워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2회차에서는 그런 일들을 피해간다. 그리고 학교 동창회 날. 1회차에서는 레이나가 몰래 미사를 동창회에 데리고 나가 망신을 주고 다시 따돌림을 받게 하지만 2회차에서는 여봐란 듯이 멋지게 꾸미고 동창회 자리에서 보란듯이 한 소리를 한다.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건 멋진 부쵸덕분이다. 그래서 2회차에서는 1회차에서 자신에게 닥쳐올 위기를 피해갈거라고 생각했지만 레이나가 느닷없이 남친을 차버리고 의도적으로 부쵸에게 다가간다. 그렇게 2회가 끝난다. 4회차까지 공개되어 있다.

레이나로 세상 나쁜 냔으로 나오는 시라이시 세이가 한 편 출연한 영화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에서 명랑하고 호리호리하고 얌전한 만화에서 튀어나온 츠카사를 연기할때만 해도 이게 연기가 발전이 있을까 했는데 이 시리즈에서 악역이 딱 이다.

멋진 부쵸로 나오는 사토 타케루를 보는 재미도 있고 주인공 코시바 후우카는 박민영과 다른 결이라 보는 재미가 있다. 일본판 배우들은 이미 일주일 전에 한국에서 홍보를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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