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사람을 타고 타올라,
재가 되어 없어지는데,
글 속의 너는,
넌 그을음으로 남아서
사라지지 않고,
타는 냄새를 풍긴다,
지속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하는 건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