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령과 드라큘라는 서로 공격하지 않잖아? 악령은 악령대로, 흡혈귀는 흡혈귀대로 사람들을 공격할 뿐이다. 악령은 온갖 거짓말과 욕과 터부를 건드리며 인간에게 접근하여 공포를 주고 공격하고, 흡혈귀는 가지고 있는 권력과 힘으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잡아먹는다. 인간인 인간이라는 이유로 악마와 흡혈귀처럼 더럽고 악랄하지 않게 정의를 가지고 올바르게 방어하고 덤비지만, 소용이 없다. 그저 속수무책이다. 악령과 드라큘라가 서로 공격할 때는 먹으려는 인간이 같을 때뿐이다. 거기에 또 하나 좀비다. 좀비 역시 인간을 공격하고 먹으려 든다. 좀비는 오직 신념 하나만 있다. 그래서 어쩌면 악령이나 흡혈귀보다 더 무서운 존재일지도 모른다. 믿음과 햇빛에 약한 악령과 뱀파이어에 비해 좀비는 24시간 지치지 않고 공격한다. 죽여도 다시 일어난다. 끝없는 밤과 연속된 고통만 이어지는 날 속에서 인간은 한낱 나뭇가지에 불과하다. 밟으면 바스러지는 힘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오직 악령에 빙의하고 흡혈귀에게 복종하고 좀비화된 인간만이 이 세상을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괴물이 나타났다. 그것은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악령에 빙의된 채 피를 빠는 멧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릴리 로즈 뎁은 왜 모든 영화에서 옷을 다 벗어야 하나. 니콜라스 홀트는 따봉. 빌 스카스가드는 괴물 전문 배우. 윌렘 대포는 자주 보면 좋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엠마 코린이 너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