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다. 굿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물은 스페인이 최고다. 넷플릭스가 가장 잘하는 게 이런 시리즈다. 8부작인데 눈을 뗄 수 없다. 보통 일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데 이 시리즈는 한눈팔지 않고 보게 되었다.

진짜 재미있었던 인비저블 게스트를 8부작으로 보는 느낌이다. 주인공도 인비저블 게스트의 주인공이 나온다.

매 회마다 떡밥이 하나씩 풀어지며 다음 회가 당연하지만 너무 궁금해진다. 스페인 스릴러 추리물이 괜찮은 점은 촘촘한데 답답하지 않고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미드처럼 고구마가 거의 없다. 8부작이라 길지 않기 때문에 매 회가 긴장과 스릴이 넘친다. 거기에 잔인함은 기본이고 고어적인 부분과 인간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추악한 짓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무엇보다 미드나 할리우드 영화에서처럼 피씨가 없다.

미드가 언젠가부터 정치적 올바름으로 흑인, 인도인, 아랍인 등 골고루 등장시켜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인지 계속 엉망이 되는 영화가 많은데 스페인 스릴러에는 딱 그짝 사람들만 나온다.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만 전혀 헷갈리지 않는다. 매 회에 등장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다.

줄거리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패스. 예고편을 보고 대충 넘겨짚거나 드라마 정보를 보거나.

이야기는 사고로 사람을 죽인 주인공이 출소 후에 만난 아내와 새 출발을 하려는데 아내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아내가 아니면서 온통 꼬이는 일에 휘말리는데 엄청난 일에 말려들어 범인으로 몰려 다시 감옥에 갈 판.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반전을 하는데 그게 다 설득이 된다. 도대체 원작 소설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 정도로 촘촘하게 이야기를 만들려면 얼마나 조사하고 얼마나 똑똑해야 할까.

곧휴는 물론이고 자극과 잔인함이 강한 장면이 꽤 있으니까 혼자서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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