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영국의 한 도시에서 시위가 한창이다. 여형사 팀장임 하산은 상부로부터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대기를 한다. 시위대는 온갖 조롱으로 하산을 약 올린다. 그때 시위대 저 근처에서 하산을 보며 총을 든 소년이 보인다. 하산은 그를 따라간다. 그때 거리의 가로등이 전부 깨진다. 하산은 소년을 따라 어느 한 골목으로 가니 남자의 시체가 있다. 소년은 자신이 아니라며 도망가고 시체를 살펴본다. 시체는 머리에 총을 맞았고 오른쪽 눈이 적축되어 있고 알몸이었다.

그런데 시체를 옮겨 와서 부검을 하니 이상하다. 머리에 맞은 총알은 몸속에 없고,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누군가 옮겨 왔다고 해도 그 증거가 없다. 무엇보다 시체의 신원이 전혀 파악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 시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같은 도시의 그 근처에서 1941년에도 같은 시체가 같은 총상으로 한쪽 눈이 적출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1890년의 같은 도시 비슷한 자리에서도. 그리하여 각 시대의 세 명의 형사는 그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사건에 다가갈수록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기만 하고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은 알 수 없는 말만 한다. 2023년의 하산에게 총을 든 그 소년이 찾아와서 자신이 아니라며 이 모든 건 하산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무장경찰들이 총을 들고 오고 소년은 자신의 총으로 자살을 한다.

1화 마지막에는 2053인가 약간 미래의 형사도 같은 도시의 비슷한 자리에서 같은 시체를 발견한다. 그런데 그 시체는 살아있다.

시즌 1로 완결이며 총 8부작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바디스’는 5화까지 엄청난 몰입감을 자아낸다. 아직 6화는 보지 못했는데 4화까지 눈을 뗄 수 없다. 1800년대는 21세기만큼 첨단 과학수사는 없지만 주인공 형사 힐링헤드의 직관과 경험으로 사건에 다가간다.

사건에 다다 갈수록 점점 오리무중인 이 사건. 그러다 2023년의 하산이 하나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기록보관소에서 1941년, 1890년에도 같은 시체가 발견됐고 조사했다는 사건 파일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이렇게 이런 식으로 시체가 나타나는 게 아니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반 정도 남았는데 갱좡히 재미있다. 이런 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추천한다. 퍼즐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살인사건의 진실이 뭘까 나도 궁금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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