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지? 책 어디서 어디까지 읽어봤어? 조깅을 하다가 몸을 푸는 곳이 있거든. 이 더운 날에도 꼭 그 자리에서 책을 보시는 어르신이 계셔.
자세가 딱 잡혔지? 책 읽기에 진심이셔. 이 더위도 책 읽는 건 막지 못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계시지. 폭염이라고 해도 에어컨이 없는 건물 안이 덥지 야외의 그늘은 그렇게 막 미칠 정도로 덥지 않아.
에어컨 바람맞다가 나오면 모든 바람이 덥게 느껴지지만 조깅하면서 체온이 올라가면 자연 바람이 시원하거든. 어르신은 그 사실을 아시는 거 같아.
에어컨 바람맞으며 책 읽다가 이동을 하면 더 덥다는 걸 말이야. 그래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저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시는 거 같아. 이상하지만 어르신 책 읽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안정까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