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한 전개에 뭔가 있을 것처럼 하더니 그저 용 한 마리 나오는 영화다.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봤는데 보다 보면 용과 우당탕탕 하는 꼴이 어? 혹시 이렇게 진행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고 여지없이 그렇게 진행이 된다.

제물로 바쳐진 일레븐이 동굴에 떨어져서 나올 때는 쉬라 같은 복장이 되어 칼을 휘두른다. 일레븐 나이가 들어가니 뭔가 눈 화장이 레이디 가가를 보는 것 같더니 영화 속에서 달리는 게 너무 무겁다.

뭐야 왜 뒤뚱뒤뚱 달리는 거야. 요즘 본 조비 아들하고 사귀는데 행복한 가 부다. 용 나오는 영화가 아주 많은데 이 영화는 거기에 끼지 못할 듯싶다.

이 영화를 보면 아직도 미국! 하는 분위기로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구나 같은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 잘나가는 십 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나라를 구하는 식의 이야기.

칼을 들고 휘두르는 게 어색하게 보이고 야광 벌레에게 혼잣말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자신이 처한 상황과 무관한 예쁜 예쁜 말투다.

무엇보다 이렇게 흐르는 거 아니야? 했을 때 이렇게 이야기가 흐른다는 게

일레븐은 기묘한 이야기에서 일레븐일 때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었는데 고질라 시리즈에 전혀 필요도 없는데 시간 잡아 묵기 식으로 나오고, 그냥 미국미국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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