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거의 카메라 수준까지 뛰어올라 놀랍다. 망원렌즈를 달고 촬영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진이 아닌 다음에는 폰 카메라로 사진을 담아도 어느 정도 사진에 대한 고민이 해갈될 것 같다. 이제 캔디드 사진은 카메라가 아닌 폰으로 담는 것이 순간의 찰나 면에서 훨씬 나아져 버린 것 같다

 

예전에 아이폰4s가 나왔을 때 이동식 프린트기를 들고 독거노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하얀 벽을 배경으로 폰으로 얼굴을 담아서 보정을 해서 프린트기로 증명사진을 뽑아줬는데 그때에 비하면 근접거리에서 찍는 사진은 폰이나 카메라나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자연광이 6000도 정도 되니 셔터 속도가 잘 나온다. 281분의 1초 정도로 나오고 조리개 값이 1.8로 피사체를 거침없이 담아낸다. 게다가 해상도가 어찌나 큰지 16인치로 출력을 해도 괜찮을 법하다. 하지만 보통 사진을 크게 뽑는 경우는 없다

 

근래에 노키아에서 카메라가 6개 달린 폰이 나왔는데 사진을 찍으면 6개의 카메라가 피사체를 담아서 가장 좋은 빛과 좋은 부분을 합쳐서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서 저장을 해서 보여주는데(딜레이가 좀 있다) 얼마나 사진 퀄리티가 좋아질까

 

점점 폰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것에서 아주 잘 나오는 사진으로 바뀌어간다. 이 사진은 엘지 폰인데 원본도 나쁘지 않다. 원본 RGB가 예전 올림푸스 초기 디카의 색감을 보는 듯 피부 스킨톤이 아주 화사하다

 

김혜수와 지드래곤과 같이 작업을 한 세계적인 악동 사진가 테리 리처드슨의 주 무기가 슈퍼에서 구입한 일회용 필름 카메라인데 이제 폰 카메라 만으로도 보그 지나 지큐의 한편을 장식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색감을 잘 잡아서 사진으로 출력을 하면 마치 잡지책의 한 페이지처럼 보인다. 인화지를 유광보다는 무광으로 출력을 하면 더 그렇게 보인다. 일반적인 스냅사진 같은 느낌보다는 잡지책 속의 페이퍼 같은, 드라마틱 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것 같다.

 

야심 차게 액자에 넣었는데 아래위의 붉은 띠가 가려진다. 이 부분을 생각 못 하고 출력을 해버렸다.

 

얼굴이 발갛게 타서 웃긴 조카야. 앗 하면 금방금방 자라는구나. 쓰러지고 쓰러져도 주저앉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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