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못 꽂힌 책들을 미친척하고 죽 세워봤다. 그래도 구석구석 버려지듯 처박혀있는
책들이 있다
신은 나에게 ‘정리’라고 하는 것은 1도 주지 않으셨다. 거시적인 것보다 나라고
하는 인간 자체가 미시적인 정리도 안 되어 있다 보니 매일이 엉망진창이다
저기 작가들은 자신의 글이 자신이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읽는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을까. 아마도 그것을 깨닫는 순간 자세라든가 태도 같은 것들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떤 작가가 그랬는데 출판을 고려하지 않고 글만 쓴다면 정말 좋을
텐데,라고
잠시 쪼그리고 앉아 2분 정도 생각을 했다. 2분 정도 지나니 다리에 쥐가 왔다.
조깅과 계단 오르기 때문에 다리가 엄청 뚱뚱해졌다
다음 독서모임에 총균쇠 하기로 했는데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