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도 티브이 시리즈도
히어로물 풍년이다. DC에서는 플래쉬와 슈퍼걸을 비롯한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가 한창이다. 전투 장면은 꼭 게임을 보는 것
같다
극장가에는 곧 어벤져스4가 할
텐데 어벤져스3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면 그 영화는 결말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는데 실은 어벤져스3은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어벤져스3
이전이 히어로물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요컨대 어벤져스1에서
아이언맨이 자신을 희생하며 핵을 들고 지구 밖으로 나가버린다던가 캡틴 아메리카1에서 캡틴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레드 스컬의 중심지로 뛰어
든다던가
그런데 어벤져스3에서는 이전의
히어로물과 다르게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가모라는 스타로드에게 일이
잘못되면 자신을 죽이라고 한다. 비전 역시 완다에게 토파즈를 빼앗기기 전에 자신을 죽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타로드와 완다는 그 순간이 왔을 때
극심한 고통스러운 고뇌에 빠진다. 이런 모습은 아주 충격적이다
내가 희생하는 건 물론
어렵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는 나를 희생하는 건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이를 희생시킬 수 있느냐, 다시 말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를 죽일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돌입하면 복잡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죽임을 당하면 어떠할까. 앞의 문제보다 내가 희생당하는 것이 대의를 위하고 사랑하는 이를 지키는 일이라면 사랑하는 이에게 목숨이 끊기는 것은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죽인 나를 사랑하는 이는 남은 생을 헤헤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어벤져스3은 겉으로는
날아다니고 빔을 쏘고 우주로 나가 타노스와 대적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 충격적인 영화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서까지, 사랑하는 이를 희생시키면서 까지 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 영화는 희생에 대해서 꽤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