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의 와카코와 사케의 한
챕터에서 와카코는 회식 담당을 맡게 되고 자신의 부서와 타부서원들을 모두 책임지고 회식을 책임져야 하는 모습이 있다. 회식을 할 때 회식 담당이
맛없는 곳을 고르면 그것만큼 짜증 나는 일이 없다
내가 군대 있을 때에도 상병
몇 호봉이 되면 회식 담당을 맡아야 했다. 그래서 소대 회식이 있는 날이면 책임져야 하는데 맛이 없어서 병장들에게 찍히면 회식 담당에서 늦게
벗어나게 된다. 그건 정말 고욕이다
나는 꽤 빨리 벗어났는데 그때
피엑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내가 회식 담당일 때 컵라면 물 받은 대형 전기 찜통이 있었는데 회식을 하는 날이면 생닭 세 마리를 사 와서
다리에 실을 묶어 실을 밖으로 빼내고 닭을 물에 빠트려 푹 삶는다. 닭이 다 삶기면 실을 들어 올리면 닭이 요런 모양새로 쏙
올라온다
닭을 건져 올리고 나면
소대원들의 컵라면에 닭 삶은 물을 붓고, 삶긴 닭 세 마리의 살을 죽죽 찢어 골고루 컵라면에 넣어서 먹게 했다. 그때 대원들이 컵라면일뿐인데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 그 모습들이 가끔 꿈속에 나타나는데 와카코와 사케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다
와카코가 회식을 담당해서 돼지
꼬치구이 집을 회식 집으로 잡았는데 먹어보기 전에는 부서 사람들이 음? 하는 기분이었지만 먹고 난 후에는 전부 행복해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행복하면 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