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이 영화는 짐 자무쉬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짐 자무쉬의 영화를 꾸준히 봤다면, 짐 자무쉬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면 어렵거나 이상한 영화가 아닐 것 같다

 

이브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문학과 아담이 하는 음악, 아담과 이브에게 영감을 얻은 수많은 작가들과 음악가들 그리고 다윈을 비롯한 과학자들 마저 아담과 이브를 통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제목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예술’로 살짝 바꾸면 짐 자무쉬가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대번에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술은 아주 기이하고 기묘하여 술 없이도 취할 수 있다. 그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100년 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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