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으로 CIA
정보요원인 장정(주윤발 분)은 중국인이라는 사실에 거의 자부심을 못 느끼는 이민 3세대이며, 만나는 여자마다 반지를 끼워주려는 구제불능의
플레이보이이다. 어느 날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오기를 희망한다는 중국의 국보적 초능력 소지자 청매(오천련 분) 구출 작전을 명령받고 중국으로
건너간다. 중국 내에서 탈출자들을 도와왔다는 해방군 지역대장 당령의 도움으로 소림사에 숨겨둔 청매를 만난 순간, 장정은 그녀의 매력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네이버 영화 줄거리.
미국의 특수요원인 주윤발이
개화기의 소림사에 들어가서 초능력을 지닌 오천련을 만나고 사랑을 느끼게 되는 판타지 로맨틱 액션 코미디 영화다. 영화에서 할 수 장르는 다
했다. 그런데 영화는 내내 기분이 좋고 흐뭇하다.
그건 아마도 오천련은 예쁘고,
주윤발은 밝고 특유의 웃음으로 영화 속 어떤 어려움도 유머로 넘기기 때문이다. 미국인 3세인 주윤발은 오천련의 초능력에 처음에는 놀라지만
오천련의 초능력은 어떤 누군가(주윤발)를 통해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은 집중을 한다. 그런
영화다.
주윤발은 자신의 오른손을 크게
만들고 싶다고 하고 오천련을 집중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잘못 집중해서 주윤발의 배가 볼록하게 나온다. 그런 영화다. 그리고 집중을 했을 때
정말 주먹이 커진다. 두 사람도, 두 사람을 지켜보던 소림사 꼬마 승 청량도 신기해한다. 그런 영화다.
한 겨울의 삭막한 소림사에
꽃을 피워달라고 해서 두 사람을 또 집중을 하고 꽃은 주윤발의 머리에, 청량의 온몸에 피어난다. 그런 영화다. 오천련은 초능력 때문에 소림사의
한 방에 갇혀있었는데 주윤발이 몰래 빼냈기 때문에 스님들에게 들켜 도망을 가다가 두 사람은 이티의 그 장면처럼 달리다가 하늘을 날아간다. 그런
영화다. 몹시 허황되고 당황스러울 것 같지만 이해되고 그래서 아주 사랑스럽고 기분 좋은 영화다.
주윤발은 이런저런 이유로
소림사에서 소란을 피우고 사부에게 엉덩이를 맞고 있는 꼬마 승 청량을 대신해 등을 맞은 다음 스님들의 식사를 자신이 만들어 주는데 햄버거와
콜라로 식사를 제공하고 점점 소림사도 개혁의 길을 걷는다. 이런 장면은 흐뭇하게 흘러간다. 그런
영화다.
엄숙하고 딱딱한 식사시간에서
모두가 즐거워하며 식사를 하고 주윤발은 모두에게 야구를 가르쳐준다. 오천련은 사랑스럽기만 하고 주윤발은 초등학생처럼 해맑고 유쾌하다. 그런
영화다. 그리고 모두가 돌아가면서 오천련의 방에서 주지스님 몰래 오천련을 대신한다. 내내 이렇게만 흘러가면 참 좋을 텐데 주윤발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오천련과도 헤어지게 되는데.
오천련을 등에 업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더없이 로맨틱하다. 남녀가 하늘을 나는 여러 영화의 장면이 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눈을 가린 주윤발과 오천련은 그야말로
사랑스럽다. 그리고 영화를 흐르는 음악, 등려군의 노래. 코미디로만 생각하고 보다가 후에 밀려오는 감동과 쏟아지는 눈물. 너무나 귀여웠던 꼬마
승 청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