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혁명
존 로빈스 지음, 안의정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현재 6개월된 아이를 키우는 초보맘이다. 아이를 낳으면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이어서 삶과 건강에 대해 좀더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이책을 접하게 되면서 뭔가 또렷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별 기대없이 솔직히 우유병 삶기 귀찮아서 시작한 모유 먹이기가 내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이었다고 이 책은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송아지와 어미소의 불행은 눈물을 뚝뚝 흘리게 했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도살당하는 소나 돼지들의 참상은 가히 내가 사람이란게 부끄러워질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내가 내 아이에게 맥도널드나 버거킹에 손 잡고 가지 않을 수 있어서 기쁘고, 많은 돈 써가며 고기나 유제품을 사주지 않고도 건강한 먹거리를 해 먹일 수 있다는게 기쁘다. 가장 기쁜 점은 더이상 무지하지 않은채 내가 사는 이땅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준 이 책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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